지금 가장 핫한 'K-굿즈 25점'…조선왕실 와인마개 등장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공모전 홈페이지(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27일 ‘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의 최종 수상작 25점을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은 역대 최고 경쟁률인 27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대통령상 수상작인 '조선왕실 와인마개'(한국관광공사)

대통령상은 경복궁 근정전 어좌 위 왕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선왕실 와인마개’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전통미와 실용성을 겸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외국인 심사단이 뽑은 ‘글로벌 인기상’도 함께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에는 경주 전통주 제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교동의 비주 대몽재 1779 전통주’, 그리고 금박 기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금박공예 DIY 색칠 키트, 한국 전통 글리팅’을 각각 선정했다.

▲올해 국무총리상 수상작인 '교동의 비주 대몽재 1779(전통주)'(한국관광공사)

▲올해 국무총리상 수상작인 '금박공예 DIY 색칠키트(한국 전통 글리팅)'(한국관광공사)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혁신상 부문에서는 해물파전과 김치전의 바삭한 식감을 표현한 스낵 ‘전바삭해요’, 전통 한지를 여러 겹 덧붙여 만든 ‘낭도 한지가죽 카드지갑’ 등 4개 제품을 포함했다. 특히 3만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을 다수 선정해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과 함께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갓을 활용한 △‘이리오너라 갓 풍경’ △‘조선의 멋, 갓잔’, 전통 화장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뷰티 제품 △‘화협옹주 연지고’ 등도 수상작에 포함됐다. 전통적 가치를 살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사는 대통령상 1000만 원, 국무총리상 400만 원 등 상금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수상작을 직접 구매해 국내외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1:1 컨설팅,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관광기금 융자 신청 자격 부여 등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수상작의 ‘더현대프레젠트’ 입점과 상품화 자금 지원 등 유통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케데헌 인기를 등에 업은 K-굿즈 열풍 속에서 올해 수상작들도 국내외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백화점,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과 협업해 판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상작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 전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2025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ㆍ공모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