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간단해 보여도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던 요즘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 보자!
신조어를 알게 되면 손주와의 대화가 한결 편해지고 일상 속 이야기에도 조금은 젊은 기운이 더해진다.

살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온다. 계획했던 일이 어그러지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 앞에서 마음이 주저앉기도 한다. 그럴 때 다시 마음을 다잡게 하는 말이 있다. 요즘 젊은 세대가 쓰는 신조어 ‘중꺾마’다.
‘중꺾마’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이다. 한 프로게이머의 인터뷰에서 시작된 이 표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이 태극기에 적어 넣으며 널리 알려졌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말로, 이제는 스포츠를 넘어 일상 속 응원의 언어로 자리 잡았다.
시니어의 일상에도 ‘중꺾마’가 필요한 순간은 많다.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는 장면은 디지털 기기 앞에 앉았을 때다. 스마트폰 설정 하나 바꾸는 일도 쉽지 않고, 앱 사용법을 익히다 보면 같은 화면을 몇 번씩 반복하게 된다.
“이거 너무 복잡한데, 스마트폰 하나 배우는 것도 쉽지 않구먼…”
이럴 때 누군가 “여기까지 했는데 포기하면 아쉽지. 중꺾마! 한 번만 더 해보자”라고 말해준다면 어떨까. 무겁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지 모른다. 낯선 기술 앞에서 작아졌던 마음을 다잡고 다시 화면을 눌러보는 용기, 그 모습이 바로 ‘중꺾마’다.
손주와 함께하는 시간에도 이 말은 자연스럽게 쓰일 수 있다. 자전거를 배우다 넘어져 울먹이는 손주에게 “여기서 그만두면 아쉽지. 할아버지가 옆에서 같이 해줄게. 중꺾마!”라고 다정하게 격려하는 순간이 바로 그렇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실수해도 한 번 더 도전하는 마음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 힘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신조어가 오히려 시니어에게 더 깊이 와닿는다는 데 있다. 지금의 시니어들은 수많은 고비를 지나온 세대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견디며 가족을 돌봤고, 자녀를 키우며 자신의 삶보다 책임을 앞세워야 했던 시간도 길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왜 없었겠는가. 그럼에도 묵묵히 하루를 버텨내고 다시 일어섰기에 오늘에 닿을 수 있었다. 표현은 달랐을 뿐, 삶의 태도만큼은 오래전부터 ‘중꺾마’였던 셈이다.
신조어는 낯설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과 메시지는 의외로 익숙하다. ‘중꺾마’는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세대를 잇는 응원의 말이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망설여질 때, 반복된 실패로 마음이 흔들릴 때 이 세 글자를 떠올려보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그리고 다시 한 걸음 내딛는 당신을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응원한다.
짧고 헷갈리는 요즘말도 하나씩 들여다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뜻을 알아보는 작은 시도면 충분합니다.
말 한마디를 이해하는 경험이 세대 간 대화를 이어주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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