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단계 발령에 따라 비상대응기구 설치 및 운영
폭염 중대본 해제 시까지 24시간 운영, 취약계층 보호 강화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 노인일자리 실외활동 전면 중단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은경 장관 주재로 폭염 대응 긴급회의를 열고 폭염대응 비상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일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심각)가 발령된 이후에도 폭염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장기화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초기대응반을 격상해 중대본 3단계에 준하는 비상대응기구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상대책본부는 복지부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홍보반·총괄반·대응1반·대응2반·대응3반 등 5반 4팀 체계로 운영된다. 폭염 중대본이 해제될 때까지 24시간 가동한다.
총괄반은 상황점검회의와 중대본 등 관계기관 협력을 담당한다. 대응1반은 노숙인·쪽방주민·고독사 위험군 등 취약계층 보호와 긴급복지·생계비 지원을, 대응2반은 취약노인 돌봄과 치매노인·노인일자리·경로당·장애인·사회복지시설 등의 폭염 대응을 맡는다. 대응3반은 온열질환 및 폭염 관련 감염병 감시, 방문건강관리와 재난의료 대응체계를 담당한다. 질병관리청과도 온열질환 감시와 재난의료 대응 등을 강화한다.
‘주의보-경보’에서 ‘주의보-경보-중대경보’로
정부는 폭염 대응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기존 폭염특보는 ‘주의보-경보’ 2단계였지만 올해부터 ‘주의보-경보-중대경보’ 3단계 체계로 개편했다. 열대야주의보도 새롭게 도입했다.
특히 새로 도입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취약노인의 경우 폭염특보 발령 시 주 2~3회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다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매일 1회 전화나 방문한다. 고위험군은 매일 2회 안전은 확인한다.
치매노인에 대한 대응도 새롭게 마련했다.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치매환자와 가족 101만 명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폭염특보 상황과 행동요령을 전달한다. 이 가운데 온열질환 고위험군 7000명은 매일 한 차례 안전을 확인한다.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이용자 28만 명에게도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고독사 위험군 관리도 강화됐다. 올해 2월부터 운영한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을 활용해 위험군을 발굴하고, 7월에는 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폭염 상황에서는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2일에 한 번 전화·문자 또는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중대경보 땐 노인일자리 실외활동 ‘전면 중단’
노인일자리 대응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폭염주의보 안내 문자 발송과 안부 확인, 활동시간 단축 및 실내활동 대체 등을 시행했지만 올해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참여자를 즉시 귀가시키도록 했다.
실내활동으로 전환할 경우에도 냉방기 가동 여부를 확인하며 참여자 전원의 건강 상태를 즉시 점검한다. 복지부는 지방정부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 냉방상태 점검과 휴게시간 보장,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등을 요청했다.
무더위쉼터 역할을 하는 경로당 운영시간도 확대했다. 복지부는 16개 시도와 협력해 전국 6363개 경로당을 연장 운영 경로당으로 지정했다. 9월까지 평일뿐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재난적인 수준의 폭염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폭염 대응 수칙을 준수해달라”면서 “정부도 폭염 대응 비상대책본부를 충실히 운영하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