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니어] 소피 마르소가 올랑드 佛대통령에게 독설 퍼부은 사연은?

기사입력 2014-04-16 09:36 기사수정 2014-04-16 09:36

“올랑드는 비열한 겁쟁이”

‘라붐’의 주인공 소피 마르소(47)가 프랑수아 올랑드(61) 프랑스 대통령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마르소는 15일(현지시간) 발간된 잡지 GQ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동거녀와 결별한 올랑드 대통령의 사생활에 대해 이같이 비난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스캔들에 대한 질문에 마르소는 “다른 여성을 사귄 사실이 드러나자 그는 동거녀와 대화를 거부했다”며 “여성에 대한 이런 비열한 행동은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랑드 대통령이 “5년간의 임기 중에는 사생홀을 자제하는 노력을 보였어야 했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올랑드 대통령은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현재는 ‘겁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이 같은 마르소의 비난은 올랑드 대통령의 향 후 행보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달 지방선거 참패 이후 개각을 단행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낮은 18%까지 하락했다. 이 같은 지지율 회복 노력에 대중적 인기가 높은 마르소의 일침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 따랐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1월 여배우 쥘리 가예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 한 연예 주간지에 보도 됐다. 이에 7년간 같이 지내온 동거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결별한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요란한 사생활을 비난하면서 “나는 보통사람으로 평범하고 조용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 올랑드 대통령을 보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만큼 요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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