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M&A 재추진…주가 급등

기사입력 2014-05-07 17:10 기사수정 2014-05-07 17:10

법정관리 건설사 중 유일한 상장업체...23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남광토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남광토건㈜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M&A(인수합병)를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는 법정관리를 진행중인 건설사 중 유일한 상장업체로 M&A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주목된다.

남광토건은 2012년 12월 인가 받은 회생계획의 채권 출자전환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허가를 얻어 M&A를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해 8월 삼일회계법인과 인수합병을 위한 매각주간사 선정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9일 매각 공고 후 23일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지난 1947년에 설립된 ‘남광토건’은 67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맏형’건설업체다. 쌍용그룹을 거쳐 2008년 대한전선 계열에 편입됐으나,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2012년 8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회생계획에 의한 채권출자전환으로 현재 남광토건의 최대주주는 한국무역보험공사다.

이날 M&A 재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광토건 주가도 급등했다. 남광토건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만3050원에 마감했다.

남광토건의 거래량은 159만5535주로 전 거래일 거래량보다 55.6% 증가했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양질의 공공공사를 수주하며 8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기업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현재 공공공사 수주에 주력하고 있으나, 피인수 후 신용을 보강해 민간건축부문에 재진출 할 경우 회사의 매출 신장과 수주 서프라이즈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노력으로 수주 경쟁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2400억원의 공공공사를 수주해 회생계획 수주목표의 1292%를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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