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야생화의 극치미를 사진으로 형상화하다" 김인철의 '야생화 화첩기행' 출간

기사입력 2014-08-04 14:29 기사수정 2014-08-04 14:29

▲'야생화 화첩기행' 표지 (김인철 지음, 푸른행복출판사, 624쪽, 38600원)

국내 대표 야생화 200여 종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집이 나왔다.

지난 31일 발행된 ‘야생화 화첩기행(김인철 지음, 푸른행복출판사)’가 ‘야생화의 극치미를 사진으로 형상화한 작품집’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야생화의 혁명, 생태 정보와 특징뿐만 아니라 그 유래와 이야기까지 소개해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국내 대표 야생화 149종을 비롯해 멸종위기종, 희귀식물, 특산식물 51종을 함께 소개한다. 월별로 구분해 야생화의 자생지와 사진마다 셔터 속도·노출값 등 촬영 정보까지 상세하게 담아 야생화 촬영 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생화 화첩기행' 내지 (김인철 지음, 푸른행복출판사, 624쪽, 38600원)

특히 이 책에서는 손대지 않은 자연 상태의 우리 야생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줌으로써 왜 우리의 자생식물을 보호하고, 자생지를 보전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등 남녀노소 모두가 산과 들의 자연생태를 이해하고, 우리 자생식물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우리 꽃 교과서’라 하겠다.

2월부터 10월까지 무거운 사진 장비를 짊어지고 다니며 찍은 수십만 장의 사진 가운데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들만을 추려냈다. 굽이쳐 흐르는 동강을 굽어보는 절벽위의 동강할미꽃, 설악산 여심폭포 절벽에서 만난 금강초롱꽃, 백두대간 연봉을 굽어보는 솔나리 등 야생화와 자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야생화를 만나는 일이 상처 입고 병든 마음과 영혼을 달래는, 이른바 힐링"이라며 "너도 나도 힐링을 말하는 시대, 우리의 산과 들에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야생화들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문기자로 29년간 활동했던 그는 2008년부터 ‘김인철의 야생화 산책’(http://ickim.blog.seoul.co.kr)을 운영하며, 올해 6월부터는 격주간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김인철의 야생화 포토기행’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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