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만나는 부다페스트의 명물 ‘제르보’

기사입력 2015-08-07 08:15 기사수정 2015-08-07 08:17

(제르보 제공)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제르보(GERBEAUD)는 1858년에 개업한 150년 역사와 전통의 디저트 카페다. 세계 14대 명문 카페 중 하나이며 헝가리 관광객들 사이에 명소로 손꼽히는 제르보를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헝가리 디저트 카페 '제르보'(이태인 기자 teinny@)
▲헝가리 디저트 카페 '제르보'(이태인 기자 teinny@)

제르보는 150년 전부터 유럽 왕실과 귀족들이 즐기던 최고급 케이크와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헝가리 제르보 본점에는 연간 20만여 명 이상의 방문객을 비롯한 세계 유명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오스트리아 엘리자베스 여왕은 제르보를 ‘헝가리의 보석’이라 칭하며 극찬했다. 또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 등 유럽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북돋아 준 특별한 장소로도 잘 알려졌다.

단 1%의 레시피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제르보만의 프리미엄 케이크와 음료를 이제는 서울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본점, 일본 도쿄에 이은 세계 세번째 매장이다. 지난해 10월 잠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2층에 자리 잡은 제르보는 2013년 11월 론칭이 결정된 이후 약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문을 열었다. 제르보 본사의 졸탄 셰프(헝가리 3대 셰프)가 한국으로 파견돼 제르보의 엄격한 레시피를 전수하고, 그들만의 운영 노하우 등을 접목해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고수했다.

(이태인 기자 teinny@)

지난해 11월에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주한 헝가리 대사와 함께 직접 서울 제르보 매장을 방문해 티 타임을 즐기기도 했다. 실제 헝가리 본점을 방문했던 관광객이나 헝가리인들이 찾아와 현지와 다름없는 디저트 맛에 찬사를 표하고 있다.

제르보의 대표 메뉴 ‘에스테르하지 토르타’는 17세기 오스트리아 원수를 지낸 에스테르하지 가문을 기리기 위한 제르보의 헌정 케이크다. 에스테르하지 장군이 생전에 즐겼던 코냑과 호두를 사용해 독특한 맛을 내고 있다. 디저트가 나온 지도 1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리잔에 담긴 디저트 ‘송로이 케헬리’는 제르보의 현대적인 스타일 케이크 중 가장 인기 있는 송로이 갈루슈커를 베이스로 한 메뉴로, 바닐라, 초콜릿, 호두 세 가지 아이스크림의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제르보 제공)



주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2층

영업시간 (평일)10:30~20:00 (주말) 10:30~20:30, 백화점 휴무일 휴무

문의 02-3213-2222

주차 10분에 800원 (발레파킹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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