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되는 이야기] 골든 에이지를 위한 영양제 요법(2)

기사입력 2016-05-02 08:37 기사수정 2016-05-02 08:37

(브라보 마이 라이프)
(브라보 마이 라이프)

영양제에 관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자신의 연령대에 꼭 맞는 영양제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다. 아무래도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게 되면, 체력이 감소하다든지, 노안이 생긴다든지 하는 증상부터 시작해서 근육이나 뼈를 삐끗해서 후유증이 오래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사실 영양제는 고사하고 삼시 세끼도 잇기 어려웠을 때를 돌아본다면, 노화가 현대사회에 비해서 급속히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전 세대의 사진을 유심히 보게 된다면, 그 차이를 더 확연히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50대에 접어들면 벌써 노령층으로 분류했을 정도로 생리기능이 급속히 쇠퇴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운동이나 영양식 섭취, 그리고 영양제의 알맞은 복용만으로도 훨씬 더 수준 높은 건강을 오랫동안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영양제 복용은 선택이라기보다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는 필수항목이라고 본다. 중년 이후 연령대에 따라서 찾아오기 쉬운 질병과 그에 대비할 수 있는 영양제를 추천한다면 다음과 같다.

40 ~ 50대 갱년기여성

① 골다공증

칼슘, 비타민D, 크랜베리가 좋다.

여성의 경우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이 되기 쉽고, 이럴 경우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골밀도를 높여주는 약을 처방받거나,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한다.

② 고지혈증

오메가-3 지방산, 식이섬유를 추천한다.

갱년기에 갑자기 고지혈증이 생기는 여성이 많아지는데, 음식 때문에 생겼다기보다는 몸 안에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여 지방의 대사과정에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적당한 운동과 함께 오메가-3 지방산이나 식이섬유 등의 섭취가 권장된다.

③ 질염, 방광염

프로바이오틱(유산균), 식이섬유가 효과가 있다.

중년 이후에는 질과 요로의 상피세포가 얇아지면서 탄력도 떨어지고 혈액순환도 줄어서 세균이나 진균 등의 감염이 증가하여 발생한다. 예방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산균이 장뿐만 아니라 질과 요도의 점막에 정착하여 나쁜 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전에는 1캡슐에 10억 마리 정도의 유산균이 함유된 것이 보통이었지만, 요즘 판매되는 유산균 제품 중에는 1캡슐에 100억 마리의 유산균이 함유된 제품도 나오고 있다. 유산균의 장내 생존 비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산균의 영양소로 쓰일 수 있는 식이섬유와 함께 복용하며, 자주 재발되는 방광염의 경우, 크랜베리 추출물이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40 ~ 50대 갱년기남성

① 발기부전

멀티비타민 미네랄, 아르기닌, 인삼, 은행잎 엑스 등을 추천한다.

중년이 되면 누구나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성욕의 저하와 발기부전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더욱이 이 연령의 남성들이 많이 복용하는 고혈압약 때문에 그 증상들이 악화되는 수가 있으며, 당뇨병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기도 한다. 전반적인 건강을 돕기 위해서 적절한 멀티비타민 제품 중 미네랄을 기본으로 아르기닌이나 인삼 또는 은행잎 제품이 도움이 된다.

② 전립선 비대증

비타민C, 아연, 항산화제, 소팔메토 등이 도움이 된다.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로 남성호르몬이 변하여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이 불가능하더라도 미리 대비를 잘하면 발생을 늦추거나 완화시킬 수 있다.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전립성 비대증을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에 사전적 예방이 아주 중요하다. 비타민C와 아연이 들어 있는 음식을 많이 먹도록 권장한다. 항산화제, 소팔메토등의 섭취도 고려할만 하다.

60세 이상 노년기

① 노년기를 위한 영양제 복용의 기본 사항

60세 이후에는 골밀도가 감소하여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고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에 노출된다. 따라서 60세 이후에는 꼭 섭취해야 할 영양소와 피해야 할 영양소를 구분해서 나이에 맞게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먼저 부실한 치아와 골밀도 저하로 인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비타민D와 칼슘의 보충에 신경 써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미네랄이 골밀도 감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폐경 이후에는 철분의 과잉 섭취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철분 섭취를 오히려 줄여야 한다. 여기에다 에너지 영양소의 흡수를 도와줄 비타민B 군과 혈관 영양을 위한 오메가-3, 항산화제도 섭취해야 하므로 60대 이상을 위한 적절한 가격대의 영양 복합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도 주요 고려 요소의 하나이다. 남은 생애동안 계속 복용한다고 가정하면 부담 없는 가격의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② 60세 이후 섭취해야 할 영양소 : 오메가3·비타민 C·칼슘

평소 자신의 식습관을 돌아보았을 때, 육식을 즐기는 편이라고 판단되거나 혈액검사에서 평소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편이라면 오메가-3를 섭취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노력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관리해야 한다. 약이나 식품 중에서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성분의 폭은 아주 좁은 편이다. 약 중에서는 보통 페노피브레이트라는 약을 사용하고, 식품으로는 거의 오메가-3 정도가 대표적이다.

또한 체내 활성산소의 양이 많을수록 노화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므로 신체 기능이 빠르게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평소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비타민C, 셀레늄 등의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섭취해 항산화 관리도 해야 한다. 한 가지 꼭 알고 있어야 할 것은 칼슘 부족으로 인한 골밀도 약화는 폐경기 이후 가속되는데, 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비타민D와 함께 섭취해야 한다.

③ 60세 이후 섭취를 피해야 할 영양제 : 철분과 비타민 A

앞서 얘기한 대로 폐경 이후 필요량이 줄어드는 철분을 과잉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혈액 검사나 방사선 검사에서 유추할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의 가능성보다 예상외로 빠른 질환의 진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60대 이후에는 철분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A는 60세가 지나면서 남녀 공통적으로 섭취 권장량이 감소하고, 과잉 섭취하면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 시 유의해야 한다.

비타민A의 부작용은 피로, 식욕결핍, 위장장애, 다뇨증, 모발 손상, 피부건조 등 다양한 편이므로 이상증상이 나타날 때, 비타민A의 과용 여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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