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5월의 여왕을 찾아서’ - 6070 대학가 축제의 꽃 ‘메이퀸’

기사입력 2016-05-19 10:22 기사수정 2016-05-19 10:22

▲1958년 5월 노천극장에서 거행된 연세여왕 대관식.(연세대학교 박물관 제공)
▲1958년 5월 노천극장에서 거행된 연세여왕 대관식.(연세대학교 박물관 제공)

1908년부터 이화여대 개교기념 축제인 ‘이화잔치’의 주요 행사였던 ‘메이퀸 선발대회’는 1960~1970년대 활기를 띠며 연세대, 한양대 등의 대학가와 일부 여자고등학교까지 퍼졌다. 5월 하면 향긋하게 피어오르는 캠퍼스의 추억, 메이퀸 선발대회를 돌아봤다.

자료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역사관·이대학보사, 연세대학교 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


▲1950년대 말 연세대 개교기념행사에서 연세여왕으로 뽑힌 학생들과 대관식의 풍경.(연세대학교 박물관 제공)
▲1950년대 말 연세대 개교기념행사에서 연세여왕으로 뽑힌 학생들과 대관식의 풍경.(연세대학교 박물관 제공)

요즘말로 예쁘고 잘생긴 사람을 ‘얼짱’, 거기에 학벌과 인성까지 겸비하면 ‘엄친딸(엄마 친구 딸)’이라고도 부른다. 6070세대의 엄친딸이 바로 ‘메이퀸’라 할 수 있겠다. 얼굴 생김새뿐만 아니라 몸 맵시와 걸음걸이는 물론 성적과 품행, 유창한 스피치까지 겸해야 후보에 오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1966년 이화여대 메이퀸 대관식 모습. 운동장 가득 모인 학생들이 그해 메이퀸의 등장을 기다리며 기념 공연을 하고 있다. (가운데 사진) 선발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이대학보사 일부.(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역사관·이대학보사 제공)
▲1966년 이화여대 메이퀸 대관식 모습. 운동장 가득 모인 학생들이 그해 메이퀸의 등장을 기다리며 기념 공연을 하고 있다. (가운데 사진) 선발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이대학보사 일부.(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역사관·이대학보사 제공)

당시 메이퀸으로 선발되면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는 등 미스코리아 못지않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고. 하지만 1970년대 중반으로 갈수록 여성 미모에만 치중하는 대회라는 시각과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며 찬반론이 거세졌고, 결국 1978년 막을 내리게 된다.

▲1960~1970년대 메이퀸 선발대회 관련 기사와 사진.(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역사관·이대학보사 제공)
▲1960~1970년대 메이퀸 선발대회 관련 기사와 사진.(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역사관·이대학보사 제공)

▲1960~1970년대 메이퀸 선발대회 관련 기사와 사진.(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역사관·이대학보사 제공)
▲1960~1970년대 메이퀸 선발대회 관련 기사와 사진.(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역사관·이대학보사 제공)


◇ 숙명여대 5월의 여왕 장미 - ‘찬미대회(찬미전)’

▲숙명여대에서는 사람이 아닌 5월의 여왕 장미를 뽑는 ‘찬미대회(찬미전)’를 진행했다. 1960년대 여왕 장미를 심는 학생들의 모습과 당시 숙대신보에 실린 기사 일부(숙명여자대학교 제공)
▲숙명여대에서는 사람이 아닌 5월의 여왕 장미를 뽑는 ‘찬미대회(찬미전)’를 진행했다. 1960년대 여왕 장미를 심는 학생들의 모습과 당시 숙대신보에 실린 기사 일부(숙명여자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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