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위한 나만의 비법] 과식은 수면의 적

기사입력 2016-08-03 15:28 기사수정 2016-08-03 15:28

▲과식하면 잠을 잘 자지 못한다. (이경숙 동년기자)
▲과식하면 잠을 잘 자지 못한다. (이경숙 동년기자)
외국으로 선교를 떠나는 젊은 신부님dl 평소 존경하는 노 신부님과 이별하면서 말씀을 청했다. “제가 살아가면서 항상 마음에 두어야 할 말씀을 해 주십시오.” “흠, 제 때 먹고, 싸고, 자는 것이다. 그것이 널 지켜줄 것이다.”

이 세 가지는 살아가면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이지만 리듬이 깨지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기도 한다. 먹으면 자연스럽게 배설하듯이 피곤하게 움직이면 또한 자연스럽게 잠을 잘 자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신체의 리듬이 깨져 음식을 먹어도 체하고 소화가 안 되면 배설에 이상이 오듯이 또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도 이룰 수가 없다. 자다가도 고민으로 벌떡 일어난 적이 있다. 설핏 든 잠에서도 고민하고 있고 드디어는 밤을 새우게 된다.

◇걱정거리부터 해결하라

몇 번의 그런 일이 있은 후 나는 이런 방법을 쓴다.

내가 고민해서 해결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고민을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뤄둔다. 미리 하지 않는다. 미리 당겨하는 고민은 공포가 커서 더 불안하다. 그래서 닥칠 때까지 정신적으로 평화를 유지한다. 저절로 상황이 정리되는 경우도 많다. 모든 게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순응하는 것이다.

◇수면 최적의 상태 만들기

저녁을 과식하면 숙면하기 어렵다. 배가 거북해서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모자란 듯 시장기를 면하는 정도의 식사가 좋다.

적당히 움직여서 잠이 기다려지는 상태를 유지한다. 너무 피곤하면 몸을 뒤척이기만 하고 쉽게 잠들지 못한다.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습관이 되면 늦게 자더라도 늘 깨던 시간에 눈을 뜨게 되어 종일 피곤해서 하품이 난다. 평소보다 좀 피곤하다 싶으면 일찍 잠자리에 든다.

또 자기 전 충분히 방 환기를 하여 공기와 습도를 쾌적하게 해야지 안 그러면 수면 중에 호흡이 힘들거나 잔기침이 나올 수도 있다.

자기 30분 전쯤 물을 한 컵 마시는 습관이 있다. 입도 건조하지 않고 기분이 좋다. 너무 많이 마시면 자다가 화장실에 가야할 수도 있다.

◇차보다 물이 좋다.

물론 사람에 따라 커피나 차를 많이 마셔도 잠자는데 지장이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잘 시간이 되어도 눈만 말똥말똥하고 잠이 영 안와서 밤을 꼬박 새운 적도 있었다. 그 후론 가능한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잠 안 오는 밤을 활용해서 책이나 읽어야지 하고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읽기도 하지만 눈이 피곤하고 머리가 멍하기 일쑤였다.

내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평화롭고 적당히 움직여 준다면 게다가 햇볕에 상쾌하게 말린 깨끗한 이부자리가 깔려 있다면 숙면으로의 여행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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