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휴의 Smart Aging] 스마트폰을 더 자유롭게 쓰는 ‘블루투스’

기사입력 2016-08-26 12:23 기사수정 2016-08-26 12:23


<글> 유장휴 (디지털습관경영연구소 소장/전략명함 코디네이터)


복잡한 선에서 자유롭게 싶다

선 정리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TV 근처에 있는 선들이다. TV부터 시작해서 셋톱박스 선, 오디오 선이 얽히고설켜 있다. 선 정리를 하지 않으면 선도 꼬이고 지저분해 보인다. TV뿐만 아니라 우리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도 자주 보이는 선이 있다. 바로 이어폰이다. 스마트폰을 이어폰으로 연결해서 노래도 듣고, TV도 보고 그러는데 가끔 이어폰 줄이 불편할 때가 있다. 운동을 할 때면 어딘가 넣고 노래를 듣고 싶은데 길게 이어진 이어폰 줄 때문에 걸리적거린다. 그리고 사람 많은 지하철 탈 때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이어폰 줄이 지나가던 다른 사람 가방에 걸려서 빠지기도 한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게 선이 없는 이어폰이다. 아마 주위에서 종종 봤을 것이다. 이어폰을 목에다 걸고 다니는데 스마트폰하고는 연결된 선이 안 보인다. 바로 무선으로 하는 블루투스라고 하는 기능이다. 블루투스 기능만 잘 활용해도 스마트폰을 더 풍성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피커 하나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공연장이 된다

블루투스라는 단어가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블루투스는 스마트폰에 있는 기능으로 휴대 기기를 서로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는 근거리 무선 기술이다. 한마디로 휴대 기기가 근처에 있으면 선이 없어도 소리나 영상이 연결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필요한 웬만한 것들은 다 연결된다. 스마트폰을 전화 통화할 때만 사용할 때는 굳이 블루투스가 없어도 된다. 하지만 스마트폰 기능을 확장해서 사용하려면 블루투스 기능이 필수다.

요즘 야외에 나가면 간간이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는데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스마트폰으로 직접 듣는 게 아닌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 놓고 그걸로 듣는다.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크게 들을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소리를 키우고 노래를 들으면 음질이 떨어진다. 그래서 스마트폰하고 연결하는 조그만 스피커를 갖고 다니는데, 이게 블루투스 스피커다. 작아서 가방 속에 쏙 넣고 다닐 수 있는데 이 스피커가 작다고 무시하시면 안 된다. 요즘 기술력이 좋아져서 작아도 사운드가 웅장하다. 색소폰이나 오카리나를 연주할 때 배경 음악을 틀려고 하면 예전에는 노트북과 앰프를 연결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스피커만 연결하면 웅장한 소리가 나와 많이 사용한다. 스피커 하나만 가지고 다니면 언제 어디서나 공연장이 된다.

선 없이 거의 모든 것을 연결한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장치들을 보면 대부분 이어폰과 스피커다. 조금 더 다양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취미, 관심사에 맞는 장치를 연결해 보기를 바란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분이라면 블로그 글을 쓸 때 컴퓨터에서 쓰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글쓰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서는 손가락으로 터치하면서 쓰기는 어렵다. 그래서 나온 게 블루투스 키보드다. 스마트폰과 무선 키보드를 연결해 놓으면 스마트폰에서도 글쓰기가 가능하다. 글을 쓰고 싶을 때 스마트폰을 켜고 키보드를 두드리면 글이 써진다. 또 요즘에는 걸음걸이를 체크해 주거나 이동 거리를 체크하는 용도로 스마트 시계나 스마트 밴드를 손목에 차고 다니곤 한다. 모두 블루투스로 스마트폰하고 연결되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연결이 안 되어 있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무용지물이다. 심지어 셀카봉이나 카메라 삼각대에 무선으로 연결시키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을 때 누군가 찍어 줬으면 하는 상황이 생긴다. 단체 사진을 찍거나 멀리서 찍고 싶을 때 셀카봉이나 카메라 삼각대에 있는 작은 버튼과 블루투스를 연결해 놓고 버튼을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이밖에 블루투스용 펜이 있고 스마트폰용 블루투스 프린터가 있다. 이 모든 기기를 블루투스하고 연결해 놓으면 쓸 수 있는 것들이다. 블루투스를 자주 활용하는 지인이 이런 말을 했다. “스마트한 삶이 거창한 게 아냐, 이런 게 스마트한 삶이지.” 맞다.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기존에 있는 기능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스마트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삶을 스마트하게 연결하자!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하기


1. 블루투스를 연결할 때는 장치의 전원을 켠다. 그런 뒤 스마트폰에 있는 블루투스 기능을 켠다.

● 스마트폰 설정메뉴에서 블루투스를 선택한다.

● 아이폰은 ‘Bluetooth’, 안드로이드폰은 ‘블루투스’라고 되어 있다.

2. 블루투스 기능이 꺼져 있다면 켜짐으로 변경한다.

● 블루투스가 켜져 있어야 연결할 수 있는 장치를 검색할 수 있다.

3. 검색된 장치 중에 연결하고 싶은 장치를 선택한다.

● 한 번이라도 연결되었거나 연결할 수 있는 장치가 검색된다.

●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고 싶다면 검색된 스피커를 선택한다.

4. 연결 표시가 나오면 성공

● 연결 표시가 나오면 스피커와 스마트폰이 연결된다.

●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플레이하면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 연결을 해지하고 싶은 경우 연결됨을 한 번 더 누르면 장치와 연결이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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