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 20대 청년 99만원 기부...누구 이름인가 보니

입력 2014-01-03 09:25

얼굴 없는 천사

▲(사진=MBC방송화면 캡쳐)

얼굴 없는 천사가 연말연시 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31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30일 20대 청년이 방문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99만원을 전달했다.

당시 청년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현금이 든 봉투와 함께 편지 한 장을 내밀었다.

편지에서 그는 '20대 대학생'이라고 밝힌 뒤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 99만원을 지난 2011년 군 제대 후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중 사고로 숨진 '황승원'이라는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다'고 적었다.

아울러 그는 '승원이와 함께 군 생활을 했던 사람'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다른 사람보다 가까이에서 승원이를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다간 황승원이라는 젊은 청년이 세상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히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편지는 '큰돈을 내지 못해 죄송하지만, 적은 돈이나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어린 친구에게 전해주면 좋겠다'라며 끝을 맺었다.

얼굴 없는 천사를 접한 네티즌은 “얼굴 없는 천사, 세상은 밝구나”,“얼굴 없는 천사, 누굴까?”,“얼굴 없는 천사, 훌륭하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뉴스

  • [AI 브리핑] 중견기업 62% “정년연장보다 퇴직 후 재고용” 外
    [AI 브리핑] 중견기업 62% “정년연장보다 퇴직 후 재고용” 外
  • [카드뉴스] 시니어 난방비 절약법, 지원금 신청 꿀팁 정리
    [카드뉴스] 시니어 난방비 절약법, 지원금 신청 꿀팁 정리
  • 정은경 장관 “통합돌봄 예산, 모든 시·군·구 지원 적절…717억 증액 필요”
    정은경 장관 “통합돌봄 예산, 모든 시·군·구 지원 적절…717억 증액 필요”
  •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등 정부 대표단, 日·中 만나 ‘건강한 노화’ 논의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등 정부 대표단, 日·中 만나 ‘건강한 노화’ 논의
  • [AI 브리핑] 정년 1년 늦추면 고령자 5만 명 은퇴 유예 外
    [AI 브리핑] 정년 1년 늦추면 고령자 5만 명 은퇴 유예 外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