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3개월 만에 최고치…미국 경기둔화 우려

기사입력 2014-02-18 07:38 기사수정 2014-02-18 07:38

금값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시장에서 이날 금값은 전일 대비 0.7% 오른 온스당 1327.8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온스당 1330.03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0월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전자거래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7% 오른 온스당 1328.10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수세를 이끌었다.

금값은 지난 주 4.1% 올랐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8월16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감소해 예상을 밑돌면서 경제성장이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금은) 신흥시장 불안과 미국의 지표 부진, 증시 거품, 시장 쇼크에 대한 보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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