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소소한 삶을 다룬 영화 <심야식당2>

기사입력 2017-06-02 16:31 기사수정 2017-06-02 16:31

▲‘마스터’ 역의 코바야시 카오루(좌), ‘타다시’ 역의 후와 만사쿠(우)(루미네 제공)
▲‘마스터’ 역의 코바야시 카오루(좌), ‘타다시’ 역의 후와 만사쿠(우)(루미네 제공)

자정부터 아침 7까지 영업하는 심야식당. 메뉴는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 하나뿐이지만 주인장 ‘마스터’는 손님이 원한다면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낸다.

2015년 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심야식당>이 새로운 메뉴와 스토리로 2년 만에 돌아왔다. 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심야식당2> 언론시사회가 일본 중년배우 코바야시 카오루와 후와 만사쿠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심야식당2>는 도시 중심가의 바쁜 하루가 저물어가는 동안 뒷골목에서 피어나는 맛있는 음식 냄새와 따뜻한 위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3개의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하루의 스트레스를 불고기 정식으로 날려버리는 직장인 ‘노리코’, 엄마와의 갈등을 피해 볶음우동으로 허기를 달래는 ‘세이타’, 연락이 되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는 동안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으로 위로를 얻는 ‘유키코’ 할머니 등 에피소드마다 다른 사연을 지닌 손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심야식당의 음식으로 하루의 고단함을 풀고 털어낸다.

심야식당의 주인장 ‘마스터’ 역의 코바야시 카오루는 “일본, 한국, 중국까지 많은 관객이 <심야식당>을 봐주시는데, 일본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던 상황이라 기쁘다”라며 “이번 작품에서는 덜렁거리고 실수도 하는 마스터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도록 연기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단골손님 역으로 9년간 <심야식당>과 함께해 온 후와 만사쿠는 “음식이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는 영화”라며 “영화 속 음식은 소박하지만 어딘가 그리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심야식당2>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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