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모먼트] “숨만 쉬는 건 사는 게 아냐”

입력 2026-02-14 07:00

영화 ‘다 잘된 거야’...삶의 마지막을 선택할 수 있을까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이미지=AI 생성)
(이미지=AI 생성)

영화 <다 잘된 거야>는 소설가 ‘에마뉘엘 베르네임’의 동명 자전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뇌졸중으로 전신이 마비된 아버지 ‘앙드레(앙드레 뒤솔리에)’는 더 이상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그는 딸 ‘에마뉘엘(소피 마르소)’에게 스위스에서의 조력 사망을 부탁하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힙니다.

영화는 아버지의 결정을 마주한 딸의 복잡한 감정을 따라갑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선택을 존중해야 할지, 붙잡아야 할지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습니다. 가족, 법, 도덕, 감정 등이 얽히며 '존엄한 죽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로 확장됩니다. 영화는 이 과정을 과장 없이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앙드레는 죽고 싶어서가 아니라, 더 이상 자신답지 않은 삶을 원치 않습니다. 그는 “숨만 쉬는 건 사는 게 아냐”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한마디는 생존과 삶의 차이를 분명히 가릅니다.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나답게 살아갈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선명하게 남겨줍니다.

노후의 존엄은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삶 전반의 선택과 준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영화는 죽음의 방식을 알리는 것이 아닌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되묻고 삶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영화 '다 잘 된거야' 스틸컷(사진제공=더쿱디스트리뷰션)
▲영화 '다 잘 된거야' 스틸컷(사진제공=더쿱디스트리뷰션)

콘텐츠 정보

연출: 프랑수아 오종

출연: 앙드레 뒤솔리에, 소피 마르소, 제랄딘 팔리아스, 샬롯 램플링

상영 시간: 1시간 53분

볼 수 있는 곳: 웨이브(단품 구매), 유플러스 모바일 티비(단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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