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2017’ 국방이 국력

기사입력 2017-11-15 19:48 기사수정 2017-11-15 19:48

▲정확한 다이아몬드 대형을 이룬 공중 비행(박혜경 동년기자)
▲정확한 다이아몬드 대형을 이룬 공중 비행(박혜경 동년기자)
지난 달 10월에 정책기자단에서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 행사를 보러 갔다.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열린 이 날은 햇볕이 뜨겁지 않아 하늘을 올려다보며 첨단 전투기들의 화려한 곡예비행을 보기에 알맞은 날씨였다.

세계 최첨단 항공기 및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이 행사는 17일 개막하여 22일까지 6일간 개최되었다.

우리가 참석한 날은 비즈니스 데이로 세계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 등 초청 외빈과의 활발한 군사외교와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질 것이라 한다.

서울공항에 입장하니 4개 동으로 커다란 막사 안에 최첨단 무기들이 전시되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수많은 국내외의 방산업체에서 자신들의 개발 무기를 치열하게 설명 중이다.

우리나라는 한화와 LIG그룹이 가장 큰 규모로 전시하고 있었고 군소 방위산업체의 꼭 필요한 군수품이 바이어의 발길을 잡았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는 96년도 제1회 서울 국제에어쇼로 개최한 이후 2년에 한 번씩 여는 국내 최대의 종합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이다.

국산 생산제품의 수출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업체와의 기술 교류를 목적으로 개최되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33개국 405업체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강한 방위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가 지켜질 수 있다며 방위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필자의 작은 소견에도 국방비나 군인을 위한 지원은 충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평화를 지키려면 우리의 국방이 탄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전시회장에서 다양하고 많은 무기를 보았다.

미래에는 사람이 직접 싸우지 않고 무기로 조정해 전쟁을 치르게 된다니 미래 전쟁에 대비한 무기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크고 작은 무기전시품 중에 재난 구조용 착용 로봇이 있었다.

SF영화에서 보았음직 한 로봇으로 사람이 착용 후 50kg의 짐을 지고 민첩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로봇은 전쟁 시 뿐 아니라 재난 상황에서 인명구조를 위해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의 우수한 항공기와 지상 방산제품 60종 72대가 전시되는데 성능과 국제경쟁력이 입증되어 수출 중인 KT-1 기본 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의 시범비행, 국내기술로 개발한 K-2 전차 K-9 자주포 K-21 장갑차 천마 신궁 천궁 등이 전시되었다.

전시 기간 동안 항공기 시범과 공중 곡예비행을 통해 해외 참관 전문가들에게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제품의 성능을 알릴 계획이었다.

11시 30분 공중 곡예비행이 시작되었다.

굉음을 울리며 날렵한 전투기 한 대가 필자 곁을 스치듯 날아올라 비상했다.

이곳이 실제 전쟁터가 아니니 멋진 비행에 감탄하며 박수를 보내지만 만일 실제 전쟁상황이라면 얼마나 무서울지 가슴이 철렁했다.

평화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과 안보를 위해 훌륭한 무기를 연구하고 생산하는 방위산업체에 고마움이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멋진 비행에 탄성을 질렀다.

다이아몬드 대형으로 나르는 모습이나 여러 모습이 매우 정교해서 얼마나 훈련을 많이 했을지 짐작하게 했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 이글’은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B로 구성되어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였다.

팬서비스하듯 보여준 빨간 하트에 파란 큐피드 화살이 지나는 모습은 모두의 미소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날 에어쇼를 지켜본 많은 해외 바이어들은 우리의 기술을 눈여겨보았을 것이고 수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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