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1일 ‘효도하는 민주당’이라는 구호를내걸고 6·4 지방선거를 겨냥한 노년층 표심 공략을 본격화 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한길 대표는 이날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실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주당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어르신을 국가가 책임지고 모셔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앞으로도 그런 생각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임명장 수여식과 곧이어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 소득 하위 70%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20만원 지급 △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국가보장 약속 실천 △ 경로당 점심 급식비 지원 △ ‘노인복지처’ 설립 △ 민주정책연구원 내 ‘실버연구소’ 설치 등 5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노인’이라는 단어의 부정적 어감을 의식해 옛 전국노인위원회를 전국실버위원회로 개칭한 데 이어 노인문제에 관한 전문적 연구를 위해 다음 주 중 실버연구소를정식 발족하기로 한 것이다.
박광온 대변인은 “민주당은 희생과 헌신으로 민주화와 산업화에 앞장선 어르신을 정당하게 예우하고, 어르신들이 떳떳하게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있는 기풍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노년층은 민주당의 취약 계층이라는 점에서 이런 노력이 지방선거에서 지지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실버위원회 여러분이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기대한다”면서 “민주당의 입장을 많은 어르신께 전파하주면 지방선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편 정부 경제활성화 정책의 ‘사각지대’로 지적되는 소상공인을 끌어안기 위해 이날 소상공인 정책개발 싱크탱크인 ‘소상공인정책연구소’를 민주정책연구원 산하에 설치하고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 의원을 소장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