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울린 택배기사" 제2회 ‘나의 브라보! 순간’ 시상식

입력 2026-03-13 16:37

‘브라보 마이 라이프’ 수기 공모전, 380편 가운데 총 22편 수상작 선정

▲수상자, 시상자 단체 사진.(브라보 마이 라이프)
▲수상자, 시상자 단체 사진.(브라보 마이 라이프)

제2회 ‘나의 브라보! 순간’ 수기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수상작들이 소개되며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뜻깊은 자리였다.

제2회 ‘나의 브라보! 순간’ 수기 공모전 시상식은 13일 서울시 강남구 이투데이 사옥 19층에서 열렸다.

‘나의 브라보! 순간’ 수기 공모전은 인생의 다양한 순간을 기록한 이야기를 통해 시니어 세대의 삶과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지난해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처음 시작된 공모전에는 약 80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올해는 380편이 넘는 작품이 응모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신동민 이투데이피엔씨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번 공모전에 보내주신 글들을 보면, 누군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순간을 이야기했고, 누군가는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기억을, 또 누군가는 인생의 어려움을 이겨낸 용기 있는 순간을 들려줬다”며 “그 이야기 하나하나에는 세월이 만든 지혜와 삶의 깊이가 담겨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귀하게 여겨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앞으로도 인생의 빛나는 순간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나누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심사평을 전하고 있는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 원장.(브라보 마이 라이프)
▲심사평을 전하고 있는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 원장.(브라보 마이 라이프)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 원장은 심사에 참여한 자문단 대표로 심사평을 전했다. 그는 “이번 심사 과정에서 특히 중요하게 본 것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순간이 있는지였다”라며 “억지로 눈물을 유도하지 않더라도 읽고 난 뒤 잔잔한 울림을 남기는 글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수기는 결국 용기에서 시작되는 글”이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시간을 언어로 꺼내 타인 앞에 내놓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 기록이 다른 사람과 만날 때 개인의 경험은 공감의 이야기로 확장된다”고 말했다.

공모전 종합 대상인 ‘브라보상’에는 택배 기사와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며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삶 속에서 시를 통해 다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을 담은 박시형 작가의 ‘궤도를 이탈한 별이 띄우는 안부’가 이름을 올렸다. 브라보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됐다.

박시형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새벽 1시 알람에 일어나 택배 상자를 나르고 콜센터 전화를 받으며 틈틈이 글을 쓰던 시간이 오늘의 결과로 이어졌다”며 “인생의 후반전 역시 새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으며, 이번 공모전이 우리 세대의 삶을 세상에 알리는 소중한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동상에는 댐 건설로 고향이 수몰되고 미군 부대 헬기 소음과 IMF 위기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며 삶의 터전을 다시 일궈가는 이야기를 담은 윤한나 작가의 ‘물 위에 핀 코스모스’가, 희망상에는 어머니 간병과 자신의 암 투병을 겪으며 인생을 ‘오래 매달리기’에 비유하고 글쓰기를 통해 삶을 다시 붙잡는 과정을 담은 임한호 작가의 ‘매달림의 시학’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좌측부터) 감동상 윤한나 작가, 희망상 임한호 작가, 브라보상 박시형 작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
▲(좌측부터) 감동상 윤한나 작가, 희망상 임한호 작가, 브라보상 박시형 작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

행복상 수상작은 △김병기 ‘거칠고 투박한 내 손’ △김부회 ‘좁은 문, 그 안의 넓은 행복’ △김성기 ‘어머니의 느린 걸음이 가르쳐준 인생의 속도’ △박혜경 ‘까치밥’ △안현주 ‘영영’ △유선이 ‘무음(無音)의 노래’ △이도은 ‘천사는 빨간 앞치마를 입고’ △이명조 ‘뱃머리에서 맞이하는 5도의 바람’ △정인철 ‘막걸리와 수육, 그리고 심해에서 건져 올린 두 번째 숨’ △최형만 ‘나는 전업 작가다’ 등 10편이다.

올해는 우수 작품이 많아 공감상을 추가로 마련했다. 수상작은 9편으로 △권은숙 ‘엄마의 뜨개질과 딸의 풍구질’ △김형임 ‘주판 소리로 세운 집’ △류춘현 ‘등잔불에서 시작된 항해’ △송경애 ‘고난을 건너 꿈으로’ △이규애 ‘찬란한 꽃으로 피어난 내 인생’ △이재석 ‘다시, 길 위에 서다’ △한애경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은 사람’ △허지철 ‘다시, 공을 올리다’ △황수현 ‘목련꽃 피어나던 어느 해 봄날’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은 매거진 4월호부터 순차적으로 게재하며, 수상 작품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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