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손담비의 '미쳤어'를 열창한 지병수(77) 씨(KBS1 '전국노래자랑' 캡쳐)
“담비 씨, 내가 담비 씨 노래 ‘미쳤어’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같이 듀엣으로 한번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지난 24일 KBS1 ‘전국노래자랑’ 서울특별시 종로구 편에서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를 열창한 77세 지병수 씨가 연일 화제다. 본인을 ‘종로의 멋쟁이’라고 소개한 그는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느낌으로 ‘미쳤어’를 재해석해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 모습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작돼 영상이 올라간 지 4일 만에 180만 회를 넘기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가 된 그는 인터뷰를 통해 손담비와의 듀엣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병수 씨의 춤에 화답한 손담비(손담비 인스타그램)
두 사람의 듀엣이 성사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 가운데 손담비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병수 씨를 향한 답춤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손담비는 “종로구 지병수 할아버님의 열정에 반해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저도 답춤을 춰봤습니다”라고 전하며 지병수 씨가 부른 ‘미쳤어’ 버전에 맞춰 춤을 췄다.
열정 넘치는 할아버지와 이에 화답한 손담비의 훈훈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할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실 듯”, “두 분의 합동 무대도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