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 생태공원의 고요를 느껴보다

기사입력 2019-06-18 14:34 기사수정 2019-06-18 14:34

여름이 찾아온 서울 길동 생태공원엔 벌써 푸르름이 가득하다. 시민들이 숲 체험을 하면서 생태 환경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공원이다.

(사진= 이현숙 동년기자)
(사진= 이현숙 동년기자)

입구의 반딧불이 관찰장을 지나면서 바로 숲길이 시작된다. 걷다 보면 습지와 저수지와 산이 고루 조성되어 있어 이 곳이 정말 도심의 공원인가 하고 놀라게 된다. 간간이 다람쥐가 지나가며 멧돼지가 출몰한다는 주의 푯말도 보인다.

관리시설로 광장 지구, 저수 지구, 초지 지구, 산림지구 등의 관찰로가 공원 곳곳으로 연결되어 있다. 참나리, 패랭이, 개망초가 피어있는 숲길을 걷다 보면 눈앞에 거미줄이 가로막기도 하고 벌들이 윙윙거린다. 호랑나비와 잠자리, 물새까지 날아다니고 작은 호수에는 왜가리가 큰 날갯짓을 하면서 높이 난다. 조류 관찰대에서는 아이들이 숨 죽이며 구경하고 이 곳 저 곳에서 사람들이 셔터를 누른다. 관찰로는 숲과 함께 있어서 마치 밀림 속을 걷는 느낌을 준다.

(사진= 이현숙 동년기자)
(사진= 이현숙 동년기자)

시민들의 건강한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이 생태 숲을 오래 보전하기 위해 하루 최대 입장인원은 400명 이내로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 일부는 현장에서 신청해 입장할 수도 있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서 음식물 반입은 당연히 삼가야 한다.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291(길동생태공원)

▶이용료:무료

▶운영시간:10:00 ~ 17:30 (동절기 17:00)

▶공원의 생물서식처 보호 및 생물종 모니터링, 관리보수를 위하여 매주 월요일은 휴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 크게 보고 처신한 넘사벽 컬렉터… 문화보국 염원한 전형필 가옥
    크게 보고 처신한 넘사벽 컬렉터… 문화보국 염원한 전형필 가옥
  • '글로컬 웰니스 관광 선도' 써드에이지, 웰니스캠프와 손잡아
    '글로컬 웰니스 관광 선도' 써드에이지, 웰니스캠프와 손잡아
  • 금오산 기슭, 고요가 고인 쉼터… 경북 구미의 유산 '채미정'
    금오산 기슭, 고요가 고인 쉼터… 경북 구미의 유산 '채미정'
  • 역사의 큰 곳집, 부여의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궁남지’
    역사의 큰 곳집, 부여의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궁남지’
  • 역사의 상처 속 유적에서 유쾌한 탐방, 부산시민공원
    역사의 상처 속 유적에서 유쾌한 탐방, 부산시민공원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