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을 제기하는 부하를 섬겨야

기사입력 2019-06-22 13:17 기사수정 2019-06-22 13:17

“1+1=3.” 조직의 힘을 이야기할 때 쓰는 산술 표현이다. 조직원 개개인의 힘에 시너지 효과가 생겨야함을 의미한다. “1+1=2”가 되면 죽은 조직이다. 어떻게 해야 조직의 힘을 최대한 살릴 수 있을까?

여러 요소 중에서도 리더(사장, 부서장, 팀장 등)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어떻게 직원들의 힘을 최대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대체로 리더의 방침에 순종하는 사람을 선호하고 반론을 제기하는 직원은 내처진다. 그러나 어떤 구성원이 조직에 도움이 될 지에 대해서는 새로운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한 연구에서 부하 직원을 고를 때에 어떻게 고르느냐는 설문을 했다. 업무 역량보다 순종하는 직원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이 70%로 높았는데 근래엔 50%로 감소했다. 또한 업무 역량을 중시하는 답변은 30%에서 50%로 크게 높아졌다. 이제 리더에 순종하는 것으로는 성과 달성이 어렵다고 보는 견해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전히 위계 관념이 강해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토론 문화가 덜 발달했다. 구성원이 리더와 다른 의견을 말하기 쉽지 않다.

금세기 최고 경영자 제너럴일렉트릭사(GE)의 잭 웰치(Jack Welch) 전 회장이 성공 비결을 묻는 말에 답한 내용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을 가진 부하들과 활발한 토론을 통하여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마디로 부하로부터 배운다.”고 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L. Friedman)도 그의 저서 “세계는 평평하다”에서 유일함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쓰고 있다.

구성원들의 창의성이 활발하게 발휘돼야 조직이 살아남는 시대다. 살아남아 미래로 나가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순종형보다 리더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구성원을 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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