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 속에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산림치유’가 포인트 혜택까지 더해지며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예방적 복지 실현을 위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와 연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는 건강보험 가입자 중 건강위험 요인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걷기나 건강관리 프로그램 참여 실적과 건강 개선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특히 산림치유와 연계된 프로그램의 경우 무료로 진행하며, 참여자에게는 건강실천지원금 포인트가 함께 지급된다.
이번 산림치유사업은 2027년 6월까지 전국 6개 시범지역(충주시, 청양군, 광주광산구, 원주시, 부산중구, 김해시) 인근의 산림복지시설에서 운영한다. 참여자는 주 1회, 총 4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증진을 위한 ▲소도구 운동 ▲노르딕워킹 ▲건강측정(스트레스, 혈압, 체성분 등) ▲치유음식 도시락 제공 등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국립제천치유의숲에서는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1일까지 ‘활인심방숲테라피’와 아로마테라피, 제천 약재를 활용한 ‘건강도시락’ 등이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진흥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스트레스 반응 점수는 평균 11.3점 감소했고, 기분 상태를 나타내는 TMD 점수도 11.4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립양평치유의숲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으며, 프로그램 참여 결과 당뇨 스트레스 척도가 4.22, 혈당 수치가 29.68㎎/㎗ 줄어든 사례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위험군으로 선정된 대상자에게 제공되며, 참여는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발송된 신청서를 통해 가능하다. 일정은 각 지역의 치유의숲 또는 진흥원 홈페이지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관계자는 “산림이라는 자연환경에서 치유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은 국민이 경험하길 바란다”며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정책과 산림복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란?‘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제도로, 걷기나 산림치유 같은 건강생활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면 포인트(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건강위험군으로 분류된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가 대상이며, 참여자는 실천 노력과 건강 개선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참여 대상과 유형은 두 가지다. 예방형은 최근 6개월 내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만 20~64세 중 비만(BMI 25 이상) 및 혈압 또는 혈당이 주의 수준 이상인 사람으로, 건강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관리형은 고혈압 또는 당뇨병 진단을 받고,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등록된 사람으로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건강iN) 또는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일반 참여는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예방형 참여자는 하루 8000보 이상 걷기, 건강관리 프로그램 참여, 건강수치 개선(혈압·혈당 등)을 통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관리형 참여자는 건강계획 수립(케어플랜), 건강 상담·교육 수강, 자가 혈압·혈당 측정 실천 등을 통해 매월 항목별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한 포인트는 현대 이지웰 등의 포인트몰에서 모바일 상품권 등으로 교환 가능하다. 관리형 참여자는 일정 조건 하에 병의원 진료비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자세한 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