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생활수급자의 42.8%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인구수 대비 노인 인구의 10.7%는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기초생활 수급자)로 10명 중 1명꼴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국민 기초 생활 보장법에 의해 국가로부터 기초 생활비를 받는 사람이다. 소득 인정액이 최저 생계비 이하이고 부양자가 없거나 부양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 수급자는 267만 3485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96.3%(257만 3778명)를 차지했으며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는 3.8%(9만 9707명)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기초생활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020년 35.4%, 2021년 37.6%, 2022년 39.7%, 2023년 41.3%, 2024년 42.8%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10년 전인 2014년 30.6%와 비교하면 12.2%포인트(p)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 인구수 대비 수급자 비율은 5.0%였는데, 연령대별로 보면 65세 이상에서 1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령대별 인구수 대비 수급자 비율은 12∼19세 6.2%, 6∼11세의 4.5%, 40∼64세의 4.1%, 0∼5세 2.1%, 20∼39세 2.0%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수급자가 143만 3945명으로 남성(113만 9833명)보다 많았다. 인구수 대비 수급자 비율은 여성 노인에서 12.1%, 남성 노인에서 9.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