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43%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입력 2025-08-04 16:09 수정 2025-08-04 16:55

보건복지부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

(어도비스톡)
(어도비스톡)

기초생활수급자의 42.8%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인구수 대비 노인 인구의 10.7%는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기초생활 수급자)로 10명 중 1명꼴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국민 기초 생활 보장법에 의해 국가로부터 기초 생활비를 받는 사람이다. 소득 인정액이 최저 생계비 이하이고 부양자가 없거나 부양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 수급자는 267만 3485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96.3%(257만 3778명)를 차지했으며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는 3.8%(9만 9707명)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기초생활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020년 35.4%, 2021년 37.6%, 2022년 39.7%, 2023년 41.3%, 2024년 42.8%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10년 전인 2014년 30.6%와 비교하면 12.2%포인트(p)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 인구수 대비 수급자 비율은 5.0%였는데, 연령대별로 보면 65세 이상에서 1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령대별 인구수 대비 수급자 비율은 12∼19세 6.2%, 6∼11세의 4.5%, 40∼64세의 4.1%, 0∼5세 2.1%, 20∼39세 2.0%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수급자가 143만 3945명으로 남성(113만 9833명)보다 많았다. 인구수 대비 수급자 비율은 여성 노인에서 12.1%, 남성 노인에서 9.0%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뉴스

  • 고령화에 건보료 폭증 우려…“2072년엔 월소득 25% 차지할 수도”
    고령화에 건보료 폭증 우려…“2072년엔 월소득 25% 차지할 수도”
  • 70세 이상 주택보증부실채무자 최대 99%까지 빚 감면
    70세 이상 주택보증부실채무자 최대 99%까지 빚 감면
  • “韓, 고령자 장기요양 수요 OECD 평균보다 낮지만 증가 속도 빨라”
    “韓, 고령자 장기요양 수요 OECD 평균보다 낮지만 증가 속도 빨라”
  • 65세 이상 인구 첫 1000만 명 돌파…전체 인구의 19.5%
    65세 이상 인구 첫 1000만 명 돌파…전체 인구의 19.5%
  • [챗GPT 브리핑] 노인 자살 5년간 1만 8000명 “조기 개입 절실” 外
    [챗GPT 브리핑] 노인 자살 5년간 1만 8000명 “조기 개입 절실” 外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