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처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7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 국가보훈처 박삼득 처장 등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지원함으로써 독립운동에 몸 바친 선열들의 공훈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자생의료재단이 마련한 장학금의 규모는 총 3억 원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매년 100명의 고교생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가 독립유공자 자녀 및 손자녀 고교생 중 소득수준, 학년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발한다. 특히 장학생 중 국내 한의대 입학생의 경우 입학금과 1년 치 등록금을 재단에서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장학사업은 자생의료재단의 독립유공자 유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자생의료재단은 올해 2월부터 재단 사회공헌기금 3억 원을 투입해,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의원에서 독립유공자 및 후손 100명의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지원을 실시해왔다. 지난 7월에는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독립유공자유족회에 사재로 기탁한 1억 원이 독립유공자 후손·유가족 13명의 학업과 생계지원금으로 전달됐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장학사업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더욱 자부심을 느끼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길” 바랐다. 아울러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예우하는 분위기가 사회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생의료재단은 향후 독립운동 관련 지원사업 전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