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봄날, 작은 외딴섬이 나를 깨운다… 강화 동남쪽 작은 섬 동검도
- 봄볕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눈길 닿는 곳마다 설핏설핏 봄기운이 어린다. 기지개를 켜며 훌훌 털고 어디로든 떠나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짐짓 두근거린다. 이럴 때 설렘을 주는 곳은 어딜까. 가까운 듯 단절의 참맛을 느끼게 하는 섬, 강화섬은 열린 자연이다. 섬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섬, 그리고 바다. 강화 남쪽 자락에서 영혼의 숨터를 만난다. 동
- 2025-04-18 06:53
-
- 컬러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초록의 서사, 안도와 욕망사이’ 개최
- 색채 전공 미술학 전문가 김향란 박사가 이끄는 강연 ‘컬러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 초록의 서사, 안도와 욕망사이’가 오는 29일 오후 6시 40분 서울 논현동에 소재의 앙트레블에서 개최된다. 김향란 박사는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 상무 역임, (사)한국색채학회 상임이사로 다양한 기업과 기관, 대학에서 색의 철학과 실용을 아우르는 강의를 펼쳐왔다.
- 2025-04-16 15:14
-
- 대중의 선택 받은 반 고흐展 , 오픈런의 아이콘 되다?!
- 미술관 오픈런을 경험해본 적 있는가? 미술관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 얼리버드로 티켓을 예매하고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맛집 대기 명단처럼 웨이팅 문자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12년 만에 한국 팬들을 찾아온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그를 만나러 가보자.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
- 2025-03-07 08:28
-
- 관목으로 둘러싸인 치유정원, 충북 괴산트리하우스가든
- 겨울철 정원은 파장을 본 장터처럼 고요하다. 철 지난 해수욕장처럼 고즈넉하다. 봄부터 가을까지 형형색색의 꽃과 잎을 매달았던 초목과 관목들은 이제 헐벗은 채 묵연하다. 별로 보잘 게 없다. 벌과 나비를, 또는 꽃핀 식물에 반색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들을 유혹할 재능을 상실한 나무들의 촌락에서 무슨 용무를 볼 게 있으랴.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퍼렇게 건
- 2025-02-14 09:32
-
- 저 아래 호수엔 하얀 윤슬… 충북 옥천군 ‘천상의 정원’
- 근사한 정원이 있다. 이름은 ‘천상의 정원’이다. 천상처럼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의미일 테다. 속된 세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삶을 관조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도 들린다. 정원을 조성한 이는 목회자다. 그렇다면 모르긴 몰라도 기도의 방편으로 만든 정원일 공산이 크다. 천국을 향한 그리움, 또는 마음 안에 지어놓은 유토피아를 조경의 초석으로 삼아 꾸민
- 2025-01-10 08:30
-
- 치매 환자 전문치료 위한 안심병원 2개소 추가 지정
- 보건복지부는 양질의 치매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기 지역 ‘경기도립노인전문용인병원’과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환자 전용병동 등 치매환자 특성을 고려한 시설·장비(집중치료를 위한 1인용 입원병실, 조명·색채 등을 이용한 환경, 모든병상·목욕실·화장실 내 통신 및 호출장치 등), 신경과 또는 정신
- 2025-01-02 13:15
-
- 제16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 글로벌 75편 영화 무료로 즐긴다
- 전 세대가 함께하는 글로벌 영화 축제 '제16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오는 30일 개막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서울국제노인영화제의 콘셉트는 ‘늙지 않은 노인; 당신과 나의 이야기’다. 기술과 자본에 부응하지 못한 늙음은 경시 받지만, 또 그 기술과 자본에 의해 쉽게 죽을 수 없는 노인이 되는 부조리한 현대사회를 말한다. 올해 상영작은 노
- 2024-05-22 14:42
-
- 벚꽃놀이 말고 공연·전시 보자… 4월 문화소식
- ●Exhibition ◇유람일지: 유(儒)를 여행하다 일정 4월 21일까지 장소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에서 만나는 충청 유교 문화유산’을 주제로 하는 전시는 조선시대 선비의 삶을 ‘고택’, ‘서원’, ‘구곡’(九曲)으로 나눠 소개한다. 집, 학교, 자연이라는 공간을 통해 나고 자란 선비의 삶의 궤적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닮았다
- 2024-04-05 08:32
-
- 천사대교 건너 신안 가거들랑… 1004개 섬의 다른 이야기
- 겨울에 떠나는 섬 여행이다. 여름 무렵 사람이 몰려드는 섬과 달리 겨울 섬에서는 세상의 소음에서 해방되어 더 많은 자유와 더 넓은 시야를 얻는다. 신안은 섬들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무수한 섬과 바다로 둘러싸였다. 도심에서 뚝 떨어진 신안 섬마을은 고즈넉하다. 시간이 정지된 듯하지만 막상 들어서면 자연과 함께 잘 가꾸어진 섬의 다채로운 색채가 생동감으로 다가
- 2024-02-16 08:40
-
- 나이 들수록 행복한 삶… ‘마음 나이’ 먹는 나이 듦이란?
- 팔순 노인이 스스로를 ‘이팔청춘’이라 말한다. 그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는 이는 드물 것이다. 여기서의 나이는 행정적 나이도, 생물학적 나이도 아닌 ‘마음의 나이’에서 비롯됐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팔청춘 노인의 노후 또한 마음처럼 꽃다우리라 짐작해볼 수 있다. 현실에서 늙지 않는 삶은 모순이다. 그러나 마음이 늙지 않는 삶은 가능한 일이다. 젊음을
- 2024-02-01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