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년 차 부부가 황혼이혼을 할 지경이 되어 저를 찾아왔습니다. 아내는 그동안 남편의 고약한 성격으로 인한 막말과 냉대를 참고 살아온 게 억울하다면서 남은 인생을 좀 더 자신을 위해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그동안 가족을 위해 회사에서 온갖 눈치 보며 열심히 살아왔는데 은퇴 후 힘 빠지고 경제력이 없어지니까 아내의 잔소리와 구박이 서
유럽 미술의 거장들과 만나다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해외로 떠난다면 숙소, 관광지, 맛집 등과 더불어 그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한 곳쯤은 다녀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유명한 곳이라도 전시된 작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니라면 지루해질 수밖에 없다. 유럽 곳곳 미술관, 박물관의 묘미를
영화 이야기를 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는 중이었다. 때마침 얼마 전 삼총사 친구와 보고 온 영화 ‘버닝’을 소개했다. ‘버닝’은 예고편도 몇 번 보았고 칸 영화제에서 수상작으로 꼽힌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큰 기대를 했던 작품이다.
내가 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좋아하는 배우의 출연 여부이다. 믿고 보는 감독이나 배우가 있다는 말이다. '버닝'은 이창동
나의 운명을 누군가가 알려준다면 인생이 편할까? 고대 그리스인들은 델포이 신전의 무녀 ‘피티아’에게 자신의 운명을 점지 받았다. 무녀가 아폴론 신을 대신한다고 철저하게 믿었던 것은 그 시대의 역대 왕들은 물론 소크라테스 등 철학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2500여 년이 지난 지금, 델포이 마을에 유적으로 고스란히 남았다. 파르나소스 바위산과 올리브 나무가
우리 집은 딸과 아들이 애를 둘씩 낳아 손주가 넷이다. 식구가 늘다 보니 가족들과의 소통을 위해 단톡방을 개설하기로 했다. 필요한 소식을 주고받기도 하지만 사소한 집안일이나 유익한 생활정보까지도 올려놓는다. 그런데 한 달 전 딸애가 사진으로 찍어 올린 톡 내용은 매우 황당하기도 했고, 애들이 어른들에게 한 방 펀치를 날리는 충격을 주었다.
사연은
김포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1시간 만에 홍차오 1 공항에 도착했다. 교통카드로 택시,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사려는데 2 공항에서만 판다는 것이다. 다시 전철을 타고 가서 보증금으로 20위안을 맡기고 100위안짜리 교통카드를 샀다. 반납은 편의점이나 공항에서 가능하다고 했다.
호텔을 찾아가기 위해 한국에서 챙긴 지하철 지도
우리 인생을 1막, 2막, 3막으로 나눌 때 각자의 기준이 다르다. 정년까지 일하는 시기를 1막으로 잡는 것은 대부분 비슷하다. 55세에서 60세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그 후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거나 봉사하는 시기를 2막으로 잡는다. 60세 이상 70세까지로 본다. 인생 3막은 유유자적하며 사는 시기로 70세 이상부터 죽을 때까지이다.
필
순창군과 국민연금공단이 함께 손을 잡고 국민연금제도 30주 기념 노후준비 특별행사를 했다. ‘신중년,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는 주제로 지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신중년 60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신중년이란 요즘 새롭게 등장하는 용어로 노후를 준비하는 세대인 50세에서 64세까지를 말한다. 이번 행사는 특히 곧 노후를 맞이해야 하
김치찌개를 먹을 때마다 이 맛을 모르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불행할까 생각해 본다. 한국인들만 김치찌개의 맛을 알고 즐기는 것이다.
어릴 때는 김치를 ‘짠지’라 하여 너무 짜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겨울철 채소가 귀하니 냉장고도 없던 시절에는 오래 두고 먹으려고 짜게 만든 것이다. 고춧가루가 제대로 안 들어가서 색깔마저 누랬다. 그러니 식욕
살아가는 데 음식은 꼭 필요하다. 요즘은 과잉 섭취 때문에 고민이거나 다이어트가 큰 관심사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집 안 물건을 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간소하게 먹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TV를 틀면 넘쳐나는 쿡방, 먹방 프로그램. 과거의 요리 프로그램은 전문가가 나와 요리법을 시연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엔 음식점을 컨설팅해주거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