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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소멸, 멀지 않았다
- 농어촌 지역의 은행 지점들이 자꾸 없어지면서 지방 고령자들의 불편이 크다는 기사를 최근 접했다.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이 보편화된 세상이니 은행으로서는 적자 지점을 줄여가는 것이 당연하겠다. 그러나 통장을 가지고 직접 은행을 찾는 것이 몸에 밴 고령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물론 도시에 있는 은행도 없어져가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도시에는 여러 종류
- 2017-05-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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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세에 얻는 것과 잃는 것
- 노인의 나이기준이 65세다. 유엔이 정했다고 하지만 왜 하필 65세인가?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1815~1898)가 독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들을 노동현장으로 내몰면서 지금 열심히 일하면 65세 이후부터는 국가가 연금으로 놀고먹도록 해주겠다고 설득한 나이가 노년의 기준이 되었다. 비스마르크는 강력한 부국강병정책을 써서 1871년 독일 통일을 완성한
- 2017-02-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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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세 권을 동시에 출간하다
- 올해 새로 책을 세권 냈다. 댄스스포츠 관련 책이다. 필자가 강의하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댄스스포츠’ 시리즈이다. 댄스스포츠는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댄스스포츠는 몸으로 보여주는 부문 말고도 할 얘기가 많다. 댄스가 무용이라는 예술 장르인데다 댄스스포츠는 생활
- 2016-11-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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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사람 PART5] 쌓여가는 마음의 양식 소화하기 "넘치는 책, 어떻게 정리할까?"
-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처럼, 책은 단순한 종이 그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 같은 책이라도 소장하고 있는 사람마다 그 책에 대한 애정과 추억은 다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철이 지나고 표지가 낡아도 함부로 버리지 못한다. 그렇다고 쌓여가는 책을 가만히 두고 볼 수도 없다. 인생의 보물과도 같았던 책들이 애물단지로 전락
- 2016-10-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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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많은 책 정리하는 나만의 방법] 책에 치여 산다
- 이 나이에 이렇게 책에 치어 살게 될지는 몰랐었다. 뒷방에는 책이 공간의 절반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옷장이라 방의 활용이 안 된다. 거실에도 한 쪽 구석에 쌓아두기 시작하면 금방 그 옆에 다른 줄이 생기고 책에 치여 산다. 어린 시절에는 책이 그리 흔치 않았다. 단편소설이나 세계 문학전집 중 몇 권이 있기는 했으나 밖에서 노는 걸 좋아해서 책을 좋아한
- 2016-09-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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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 홈쇼핑 견학
- 어제도 택배를 받았고 오늘도 배송되어 올 택배를 기다리는 중이다. 전에는 물건은 시장이나 백화점에 가서 사는 것으로 알고 살았는데 이제는 편리하게 쇼핑할 방법이 매우 다양해졌다. 직접 발품을 팔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앉은 자리에서 클릭만으로 구매하고 넘쳐나는 TV 홈쇼핑을 보면서는 호스트의 화려한 말솜씨에 홀려 물건을 사기도 한다. 직장인으로 바빠서
- 2016-09-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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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강아지 ‘피터’
- 아들이 어릴 때부터 강아지 한 마리 키우는 게 소원이라고 했지만, 마음이 아프면서도 그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유로는 집이 좁은 아파트라서였고 기관지가 약했던 아들을 생각해 털 날리는 강아지를 집안에서 키울 수는 없었기 때문인데 그보다는 예전 기르던 강아지 쮸쮸가 생각나서였다. 쮸쮸는 15년 동안 우리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았던 개다. 그러나
- 2016-08-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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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강아지 ‘피터’
- 아들이 어릴 때부터 강아지 한 마리 키우는 게 소원이라고 했지만, 마음이 아프면서도 그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유로는 집이 좁은 아파트라서였고 기관지가 약했던 아들을 생각해 털 날리는 강아지를 집안에서 키울 수는 없었기 때문인데 그보다는 예전 기르던 강아지 쮸쮸가 생각나서였다. 쮸쮸는 15년 동안 우리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았던 개다. 그러나 정
- 2016-08-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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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이 오는 소리
- 현대인들은 바쁘다. 거실 베란다 문밖으로 쏟아져 내리는 빗방울만큼이나 정신없이 분주하다. 집을 지키는 주부도 낮 시간에는 얼굴 볼일이 거의 없다. 아파트 승강기에서도 이웃을 만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그들은 과연 무엇을 찾아 하루 속에 있는 것인지. 그 시간들은 행복할까? 필자의 지난날에도 아파트의 젊은 여자들은 정신없이 바빴다. 아침 일찍 아이들을
- 2016-07-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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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와 자식이란?”
- 한국에 유행하는 말이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돈을 안 주면 맞아서 죽고, 돈을 다 주면 굶어서 죽는다’는 것이다. 듣는 순간 기가 막혀 말문이 막혔지만, 시간이 갈수록 되돌려 생각을 해보니 대단한 풍자적 명언이다. 부모와 자식이란 무얼까? 아침 새벽 5시 자명종 소리가 곤한 잠을 깨운다. 어젯밤 12시, 잠자리에 들던 큰딸아이가 꼭 깨워줘야 한다며 간
- 2016-07-11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