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는 11월 2일, 서울(잠실중학교)과 부산(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 전주(전주동중학교)에서 ‘제6회 ODA 일반자격시험’을 실시한다.
시행 6회째를 맞은 ‘ODA 일반자격시험’은 국제개발협력 관련 기본지식을 전반적으로 측정하는 시험으로, 국제개발협력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시행되고 있다
세월이 비켜간 듯한 목소리, 과거와 똑같은 외모. 30대 중반처럼 보이지만, 올해 그녀의 나이는 만56세. 믿기지 않는다. 절대 동안의 외모, 청아하면서도 파워풀한 목소리로 ‘난 너에게’,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 ‘환희’ 등을 히트시키며 19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군림했던 정수라가 바로 그녀다. 작년에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전문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외래교수로 활동해온 이용덕(64) 씨가 도슨트에 관심을 두게 된 건 화가인 지인 덕분이었다. 스마트폰 대화방을 통해 지인에게 매일 아침 조선의 미술사에 대해 듣게 된 것. 그렇게 2년여를 들으니, 제법 지식이 쌓였고 미술에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
“저 나름대로도 한·중·일 미술사 책을 사서 읽으며 관심을 키워갔죠. 또
자격증에 관심을 두는 중장년이 늘어났다.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의 도구로 자격증을 취득하듯, 시니어 역시 재취업을 위한 발판으로 여기곤 한다. 그러나 노소를 떠나 무분별한 자격증 취득은 시간, 돈 낭비에 그치기도 한다. 2019년 등록된 자격증 수는 3만2000여 개. 관심 있는 자격증 정보를 선별하기도 쉽지 않다. 이에 고민인 중장년을 위해 자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막연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2019 신중년 인생 3모작 박람회'가 열렸다. 기업에서 내건 채용공고 게시판 앞에는 연봉이나 취업조건 등을 꼼꼼히 살피려는 구직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각 기업체 부스에서는 상담과 현장 면접 등이 이뤄졌다.
한 부스에서 면접을 마치고 나온 이모(56) 씨는 “이력서를 제출하고 낮아진 연봉도 수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2019 신중년 인생 3모작 박람회’가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120개 업체가 참여했다. 그중 65개 기업은 현장채용을 위해 면접을 진행했고, 55개 기업은 구인공고를 냈다. 특히 노사발전재단은 신중년 인생설계를 위해 18명의 전문상담사
퇴직하고 나서도 유유자적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이 드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당당하게 늙어야 한다. 누군가의 아버지, 할아버지로 내가 없는 제2인생이 싫어서 큰마음 먹고 평생 생각하지 못한 길을 택했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출신 이발사 조상현(68) 씨. 지금 생각해도 이 길을 택하길 참 잘했다. 어찌 이보다 더 좋을 수 있겠는가.
마산역에서
나무를 좋아해 나무와 더불어 한평생을 살았다. 늘 나무를 심었다. 애지중지 가꾸고 돌보고 어루만졌다. 몸뿐인가. 마음까지 나무에게 바쳤다. 그 결과 들판 가운데에 있던 황무지가 장엄한 숲으로 변했다. 거대한 정원이 태어났다. 들어보셨는가. 나주시 금천면에 있는 죽설헌(竹雪軒)이다. 사건의 주인공은 한국화가 박태후(64).
사건? 그렇다,
그는 망가진 몸을 고치기 위해 귀농했다. 죽을 길에서 벗어나 살길을 찾기 위해 산골에 들어왔다. 그 외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봤다. 결과는?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서리 맞은 호박잎처럼 시들어가던 그의 구슬픈 신체가 완연히 회생했으니. 산골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이 아름답고 기묘한 지구별과 이미 작별했을 거란다. 현명한 귀농이었다는
평범한 세일즈맨의 일생이었다. 그저 그 누구보다 안정적이고 무난한 삶을 원하는 이 시대의 가장.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 또 하루를 지내다 보니 어느덧 베이비붐 세대라는 꼬리표와 함께 인생 후반전에 대한 적잖은 고민을 시작해야 했다. 지금까지 숨죽이고 조용히 살았으면 됐다 싶어 너른 멍석 위에 윷가락 시원하게 던지듯 직장 밖으로, 세상 밖으로 나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