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이나 문자로 모임 공지를 하면서 약도를 올린다. 그런데 당일이 되면 약도를 물어 오는 사람들이 꼭 있게 마련이다. 약도를 그전에 보냈다고 해도 다시 보내 달란다. 약도만 보내서는 안 되고 전철역기준으로 출구번호부터 말하듯이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렇게 해주면 좋다.
모임 공지를 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바쁘다. 여러 사람을 상대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종편 보기다. 그것도 토론 프로그램이다. 평소 드라마 위주로 보던 사람이 매일 시사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으니 남편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본다. 그래도 재미있으니 어쩌랴. 국가적 중대사를 논하고 있는데 재미를 운운하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지만, 사실 까놓고 얘기하는데 재미가 없다면 그런 프로를 볼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드라마보다 흥미진
우리 동네 버스정류장에 빨간 우체통이 하나 서 있다.
처음 생겼을 땐 산뜻한 빨강으로 깨끗했는데 요즘은 바로 옆에 생긴 쓰레기통 때문인지 좀 어둡고 지저분해 보여 안쓰러운 느낌이 든다.
편지를 넣는 사람이 드무니 더욱 쓸쓸해 보이는 우체통이다.
어떤 사람은 쓰레기를 넣기도 하고 먹다 만 아이스크림을 집어넣어 안의 편지에 얼룩을 남기기도 하는 몰상식한 일도
며느리나 사위는 내가 낳은 피붙이는 아니지만 친자식과 함께 사는 자식 같은 존재 관계다.
며느리보고 ‘나는 널 딸처럼 생각한다’ 라는 말은 따지고 보면 딸이 아니라는 말이다. 막역한 친자식관계가 아니라 때로는 눈치도 보지만 때로는 할 말 다 못하고 사는 사이다. 예전에는 출가외인이라 하여 딸은 남처럼 대해야 된다하고 사위는 백년손님 이라 하여 씨 암 닭도
소는 풀을 뜯어 먹고, 호랑이는 고기를 먹고, 지구는 둥글고 태양과 23.5도 기울어 있고 음속보다 빠르게 자전과 공전을 하고, 공기는 78%의 질소와 21%의 산소 그리고 나머지 다른 기체들로 이루어져 있고, 지구는 5대양 6대주, 인체는 5장 6부, 지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고, 하루는 24시간이고, 인체의 4분의 3은 물이고, 지구 표면의 4분의 3
사회적 수명과 생물학적 수명의 간극은 시니어들을 가장 고민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직업은 단지 경제적 자원을 얻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인생의 보람, 즐거움 심지어는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최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자격증을 선택하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결국 취업이든 창업이든 기술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니어들을 위
영화라는 장르가 애초 그렇다.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다양한 주제들을 녹여 내며 각자 취향에 맞게 찾아서 보는 것이다. 그러니 누가 봐도 졸작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화가 다름은 있을지언정 우열을 말할 수는 없을 듯싶다. 딸이 이벤트에 당첨되어 같이 가자고 하기 전까지 이 영화의 존재를 몰랐던 것은 단지 필자의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별한 관심이 없다
지난 8개월간 고인의 회고록을 썼었다. 고인이므로 실체가 없고 사진과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서 고인을 상상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어렴풋하게만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감에 따라 고인의 실체가 보이는 듯했다.
고인은 나이는 필자보다 5살 위이지만, 고향이 충북 영동으로 동향이다. 고인의 딸이 나를 보더니 고인과 많이 닮았다고 했다. 작은 키지만 다부진
올해 정유년(丁酉年)은 열두 동물로 나타내는 12지신 중에서 ‘닭[酉]’띠 해가 된다. 예로부터 중국이나 우리나라에는 새해마다 정해진 열두 동물이 윤회하며 한 해를 상징하는 풍습이 있는데 그로부터 기인된 것이다. 용(龍)을 빼고 열한 동물은 인간 주변에 있는 것들이고, 날개 있는 동물로는 닭이 있을 뿐이다.
중국 서진(西晉)의 진수(陳壽 233~297)가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에서)
겨울나무 사이로 바람이 붑니다. 앙상한 겨울나무 사이로 찬바람이 붑니다. 지난여름과 가을 무성했던 숲에 대한 기억은 날로 희미해져 가는데, 꽃 피는 봄날은 아직 멀리 있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이라고는 하지만 2월의 창밖은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