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연도와 시대적 경험에 따라 구분되는 세대는 한 사회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다. 최근에는 MZ 세대, Z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세대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쯤에서 문득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세대에 속할까? 가족 중심의 가치 속에서 살아온 시니어들 역시 그에 걸맞은 이름과 서사를 가
Case 1
32년간 근무하던 직장에서 5년 전에 은퇴한 67세 나대로(가명) 씨는 오늘 저녁 식사에서도 기어이 소주 한 병을 마시고 만다. 오랜 친구의 추천을 받아 서울 변두리 지역의 빌라를 매입했는데, 이 투자가 인생 후반부의 근심 걱정거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친구는 “여기가 곧 재개발된다. 조합 설립 추진 중이니까 지금 사두면
"퇴사는 준비했지만, 은퇴는 아직 감이 안 와요." 서른을 갓 넘긴 직장인 A씨는 노후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막연한 미래라고 생각했던 ‘은퇴’라는 단어가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점점 현실적인 고민으로 다가오고 있다. 2030세대 사이에서 노후 준비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투자에 대한 거창한 전략보다는
아내에게 자주 듣는 핀잔이 있다. “내 말 듣고 있어? 방금 내가 뭐라고 했어?” 나는 대답을 못 한다. 딴생각을 하고 있어서다. 나는 카페에서든 술집에서든 옆자리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 말이 더 재밌다. 모르는 사람인데도 말이다. 방송 인터뷰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남들 사는 모습이 궁금하다. 그들을 알아가고, 배우는 재미가
지난해 8월, 29년 6개월의 교수 생활을 마치고 정년 퇴임했다. 30대 교수는 아는 것 모르는 것 안 가린 채 가르치고, 40대 교수는 자기가 아는 것만 가르치고, 50대 교수는 학생들이 알아들을 것만 가르치고, 60대 교수는 횡설수설한다고 했으니, ‘퇴임하기 딱 좋은 나이’에 강단을 떠났다.
교수는 두 종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이상한 교수’요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시니어의 삶의 질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뉴노멀 시니어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척하고 있다. 돌봄을 넘어 교육·여가 활동의 지평을 넓히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수요자 중심의 관점에서 뉴노멀 시니어의 AI 이야기를 다뤄봤다.
뉴노멀 시니어는 높은 교육
“뉴노멀 시니어가 한국 경제를 10년 더 지탱할 것입니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중장년층의 소비 패턴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강조했다. 과거의 시니어가 ‘절약’과 ‘축적’에 집중한 반면, 오늘날의 중장년은 ‘소비’와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뉴노멀 시니어로 정의되는 이들이 소비시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 걸까.
보건복지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4월부터 전국 29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구강건강은 치아 문제를 넘어 영양 불균형, 심혈관질환, 폐렴 등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지만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신체 기능 저하, 경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10주년을 맞이했다. 하나의 장(章)이 지나가는 동안, 본지는 건강한 노후의 삶을 지향하는 이들의 동반자가 되었다. 10년간 지면을 통해 소개되었던 수많은 기사 중 다시 꺼내 독자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기사를 소개한다.
#1 경험과 지혜를 젊은이들의 언어로 표현해야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인터뷰
(2015년 창간호 / 임
“‘브라보 마이 라이프’ 같은 매체를 통해 사상적으로, 정서적으로 젊고 행복한 가치를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10년 후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매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2016년 창간 1주년 행사에서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남긴 말이다. 그의 기대대로 본지는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숱한 성장통을 이겨내니 감사한 시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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