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거노인과 장애인의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비대면 돌봄 서비스가 장비 교체를 통해 한층 정비된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에 설치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약 9만 대를 신규 장비로 교체하는 ‘5차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4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약 846억 원 규모로 진행한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홀로 사는 어르신과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의 응급상황에 24시간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가정 내에 화재감지기, 응급호출기, 활동량감지기, 출입감지기, 게이트웨이 등이 설치된다. 화재 발생이나 응급호출, 일정 시간 이상 활동 미감지 등 상황이 발생하면 119 신고와 함께 지역 응급관리요원에게 정보가 전달돼 안전 확인이 이뤄진다.
이 서비스는 현재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포함해 약 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는 응급호출 2만5050건, 화재감지 8111건, 활동 미감지에 따른 안전확인 35만1872건 등 총 38만5033건의 대응과 조치가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화재나 낙상 등 긴급 상황에서 실제 대응 사례도 확인된다. 강원 화천에서는 화재감지기가 자동으로 신고해 화재 확산을 막았고, 광주에서는 활동 미감지 알림을 통해 낙상으로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남 고흥에서는 장시간 ‘외출 중’ 상태가 이어진 것을 확인한 응급관리요원이 현장 점검을 통해 쓰러져 있던 어르신을 발견해 보호 조치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특히 야간이나 공휴일 등 대면 돌봄이 어려운 시간대에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복지부는 이번 장비 교체를 통해 기존 장비에서 제기된 배터리 부풀어 오름과 화재감지기 민감 작동 문제 등을 개선하고, 향후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 적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 비대면 돌봄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의 안전망을 보완하는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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