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율을 음미하며 깊은 내면을 여행하는 ‘낭송’
- 어느 날 인생 이모작을 잘 준비했다는 지인을 만나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의견의 일치를 본 부분이 있었다. 이제 남은 시간엔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것이었다. 또 죽을 때까지 공부를 멈추면 안 된다는 것. 하기 싫은 일이나 시험을 위해 하던 공부에서 해방되었으니 허락된 시간을 누리자는 생각이었다. 인문학 책을 함께 읽고 나눌
- 2017-10-31 11:10
-
- 시간도 귀향도 멈춰버린 섬 ‘교동도’
- 강화도에 접어들어 관광객이 붐비는 도로를 벗어나 한참을 달리다 보면 앳된 군인이 차를 막아선다. 그가 전해준 비표는 이미 많은 이의 손을 거쳐 낡아 있었지만, 잃어버렸을 때 간첩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쥐어든 손에 힘이 들어간다. 때마침 잘 나오던 라디오 음악에 잡음이 끼어들며 괜한 으스스함을 더한다. 그렇게 언덕을 넘으니 교동대교가 시야에 들어
- 2017-10-27 14:39
-
- 나이 드니 주변엔 온통 환자들뿐
- 나이가 들면서 주변에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친구 동생이 갑자기 백혈병에 걸렸다. 젊은 시절 병원 엑스레이 부서에서 일한 것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런 환경에 있지도 않았는데 백혈병에 걸린 사람도 있다. 의외로 성인 백혈병 환자가 많다. 요즘 부쩍 뼈가 부러져 입원한 사람도 많다. 시각장애인 봉사를 한다고 손목에 밴드를 하고 달리다가 넘어지면서 쇄
- 2017-10-27 14:29
-
- 내 친구 뺀질이
- 작년에 미국에서 사는 친구가 와서 내장산에 갔다 왔다. 어렸을 때 동네 친구인데 필자와 치킨집 하는 친구가 동참했다. 또 한 명 뺀질이라는 별명의 친구가 있는데 마침 해외출장 중이라 동참하지 못했다. 3명이 일사불란하게 일박 코스를 재미있게 다녀왔다. 그런데 이번에 미국 친구가 또 와 일박 여행을 짜봤다. 이번에는 지난해 동참하지 못했던 친구까지 4명이
- 2017-10-27 10:26
-
- 명절분가
- 열흘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지났다.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고 새 옷도 입었던 어릴 적 추석 명절이 행복했다. 성년이 되어 밤새워 차를 몰아 부모님을 찾아뵈었던 그 시절이 아련히 떠올랐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명절 증후군, 명절 이혼, 고부 갈등이란 이름의 명절 스트레스가 커지는 세상이 되었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명절준비가 제일 큰 문제였다. 아내는 시골에
- 2017-10-25 10:06
-
- 부산 다대포 해변의 ‘2017 바다 미술제’
- 깊어가는 10월의 부산은 여러 행사로 풍요로운 문화를 만나 볼 수 있다.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며 어쩐지 무언가 역동적이고 활발한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만 같은 멋진 곳이다. 억센 경상도 사투리에 섞여 자갈치시장의 회 맛도 보고 싶고 영화 국제시장이나 친구에서 장동건 유오성 등 네 친구가 교복 차림으로 비뚜름히 모자를 쓰고 가방을 옆구리에 낀 채 마
- 2017-10-23 17:21
-
- 가을을 즐기는 법
- 우리 엄마는 충남 예산 사람이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일찍이 고향을 떠나 사셨기 때문에 엄마가 충청도 사람이란 걸 오래도록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충청도 지방을 여행하면서 가끔씩 엄마 손맛이 떠오르는 밥상을 받게 되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추석연휴를 마무리 하면서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한 건 외암마을에서 먹은 시골밥상이 생각나서
- 2017-10-20 20:23
-
- 여왕의 와인, 샤도네이로 가을을 적시다
- ‘캘리포니아’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한여름 파도를 가르는 서퍼들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캘리포니아의 반쪽 모습만 알고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와인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와인 주산지다. 북가주 나파 밸리와 소노마 카운티를 비롯해 중가주 파소 로블스와 샌타바버라, 그리고 남가주의 테메큘라 밸리까지,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다
- 2017-10-19 10:46
-
- 스케줄 겹침 스트레스
- 필자는 스트레스가 별로 없는 편이다. 스트레스가 생길 것 같으면 의도적으로 미리 피하기 때문이다. 만나서 스트레스를 줄 사람은 아예 피한다. 그래서 비교적 편안한 마음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금방 알 수 있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도 안 되고 머리도 무겁다고 느낀다. 그러니 신진대사가 제대로 될 리 없다. 자
- 2017-10-18 13:00
-
- 왜 노래는 4분의 4박자가 많을까?
- 대중가요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4분의 4박자로 되어 있다. 같은 4분의 4박자에서 댄스 곡이든 트로트 곡이든 발라드 곡이든 템포가 좀 빠르고 느리고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가끔 4분의 3박자의 왈츠 풍도 있기는 하다. 댄스를 해보면 초보자들은 3박자의 왈츠는 상당히 어려워한다. 좀 빠른 템포의 왈츠인 비에니즈 왈츠도 마찬가지이다.
- 2017-10-16 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