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를 중심으로 공동육아에 나서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 흐름은 조부모 세대에서도 뚜렷하다. 할머니·할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황혼육아 교실’이 잇따라 생겨나며, 조부모들은 이곳에서 육아를 배우고 서로의 경험을 나눈다. 기쁨과 고충을 공유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회복해간다. 더 나아가 실제 조부모·손주 관계를 넘어, 지역 공동체 안에서 형성되
매주 목요일, 서울 강남의 한 연습실에서 맑고 단단한 화음이 울려 퍼진다. 약 30명의 시니어가 모여 만들어내는 목소리는 모두 다르지만, 어느 순간 하나로 어우러진다. 노래가 쌓일수록 공간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뭉클함이 감돈다. 이곳은 ‘비바 브라보 손주사랑합창단’의 연습 현장이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후원하는 비바 브라보 손주사랑합창단은
손주를 안고 업는 일부터 밥 먹이기, 청소와 빨래 등 반복되는 집안일까지. 일상적인 육아 노동은 중년 이상에게 허리·무릎·손목 등 관절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통증이 누적되면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문제는 신체적 피로에 그치지 않는다. ‘잘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과 육아에 대한 부담, 관계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는 심
재정경제부가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는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변화를 담았다. 앞선 ①•②편에서 연금 세금과 복지 등의 정책을 살펴본 데 이어, 이번 편에서는 중장년과 시니어의 일상과 직접 맞닿아 있는 교통•문화•관광•기타 분야 변화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대중교통비 환급 확대부터 어르신 무료 스포츠 강좌, 여행, 문화 지원 등
육아의 방식과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가물가물해진 자녀 육아 경험을 되짚어보지만, 육아 정보로 철저히 중무장한 자녀 세대에게 타박을 듣기 일쑤. 그러나 세태는 달라졌어도 아이를 향한 조부모의 애정 어린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복작복작 대가족 vs 사촌 없는 요즘 아이
동네에 가까운 친인척이 모여 살며 다양한 가족 형태와 관계 속에서 자라던 과거
손주 돌봄에서 벗어날 경우 조부모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개인 여가·취미 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25년 발표한 '가족 내 손자녀 돌봄 현황과 정책방안 연구'에 따르면, 손자녀 돌봄을 하지 않게 될 경우 하고 싶은 활동으로 ‘개인 여가·취미 활동’을 선택한 비율이 5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관리’가 15
자녀 양육이 어려운 자식,
차라리 내가 입양하겠다는 조부모
자녀의 이혼이나 근무지 발령, 유학, 사회진출 등 다양한 이유로 자기 자식을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미성숙한 부모의 아동학대 사건도 간간이 마주하게 된다. 이런 경우 조부모가 손주 입양을 희망하는 경우가 있다. 조부모의 육아로 자녀가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경제활동을 지
입주자 이영순 씨, 30년 넘게 미국 생활 후 남편과 함께 입주
“눈이 오면 ‘내일 새벽에 미리 나가서 소금을 뿌려야 하나’ 걱정부터 했었죠. 그런데 이제는 눈이 오면 딱 창문을 열고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해요.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 거죠. 내려놓으니까 얼굴도 좋아졌대요.”
이영순 씨(1950년생)는 미국에서 35년 넘게 살다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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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리 자극을 주어 생활
“노년을 이야기할 때마다 늘 ‘이후’를 전제로 합니다. 죽음 이후, 정리 이후, 남겨진 사람 이후 말이지요. 그런데 정작 묻지 않습니다. 지금을 어떻게 살 것인지.”
인터뷰를 위해 메일을 여러 차례 주고받는 과정에서 아이카와 히로유키(相川浩之) 기자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 그는 일본경제신문 기자로 30여 년을 일했고, 퇴직 후에는 독립 출판사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