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 아래 호수엔 하얀 윤슬… 충북 옥천군 ‘천상의 정원’
- 근사한 정원이 있다. 이름은 ‘천상의 정원’이다. 천상처럼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의미일 테다. 속된 세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삶을 관조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도 들린다. 정원을 조성한 이는 목회자다. 그렇다면 모르긴 몰라도 기도의 방편으로 만든 정원일 공산이 크다. 천국을 향한 그리움, 또는 마음 안에 지어놓은 유토피아를 조경의 초석으로 삼아 꾸민
- 2025-01-10 08:30
-
- 심심하고 슴슴함의 차원이 다른 예술… 볼거리 많은 청주
- 다시 새해가 찾아왔다. 무수히 왔다 가는 새해인데도 그 시간 앞에선 언제나 마음가짐이 새롭다. 한 해의 첫머리이고 겨울의 한가운데이기도 하다. 높은 산꼭대기엔 차갑게 얼어붙은 상고대가 새하얗고, 짙푸른 겨울 바닷바람에 연신 입김을 뿜어낸다. 온기 품은 편안한 여정이면 좋겠다. 벼르고 벼르지 않아도, 촘촘한 계획이 없어도, 멀리 있거나, 요란하지 않아도 무언
- 2025-01-03 08:25
-
- 퍼즐 풀고 상품 받자! ‘브라보 마이 라이프’ 독자참여마당
- 1.공중에 떠 있는 물방울이 햇빛을 받아 나타나는, 반원 모양 일곱 빛깔의 줄. 5.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때 대통령이 군사상 필요에 의해서 또는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선포한다. 6.전기 배선과 코드의 접속에 쓰는 기구. 여기에 플러그를 끼우게 되어 있다. 8.소의 젖. 살균해 음료로 마실 수 있다.
- 2025-01-02 08:49
-
- [포토 에세이] 맑은 일출
- 늘 머물던 구름마저 떠나고 해무도, 아지랑이도 자취를 감춘 아침 더없이 맑고 투명한 하늘 아래 태양은 꿈결 같은 자태로 떠오른다 익숙한 모습 속 낯설게 다가오는 빛 순수함이 낯선 세상처럼 느껴진다 티 없이 맑은 이 순간은 바람이 꾸며낸 비현실의 조각일까
- 2025-01-02 08:49
-
- 섬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큰 언덕 매력적인 대부도
- 물이 빠져나가 드러난 질펀한 갯벌 위로 바닷새가 날갯짓을 한다. 세상이 고요하다. 아득한 수평선 저편으로 세상의 소음이 스며든다. 대부도, 무수한 발자국이 찍힌 모래밭 노란 파라솔 아래에서 마음속 깊숙이 넣어두었던 말을 썰물에 실어 보낸다. 한 해의 끄트머리, 겨울 바닷가에서 나를 만난다. 대부도(大阜島)는 시화방조제로 연결되어 육지가 된 섬
- 2024-12-20 08:38
-
- 크게 보고 처신한 넘사벽 컬렉터… 문화보국 염원한 전형필 가옥
-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야산 자락에 옛집 한 채가 있다. 현대식 건물 일색인 도시에 남은 옛날 한옥은 그 존재만으로도 신선하다. 저만치 홀로 핀 들꽃처럼 자존감으로 당당하다. 고미술품 수집가로 한국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간송미술관을 설립한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자취가 서린 집이다. ‘전형필 가옥’이라 부르는데, ‘간송 옛집’으로도 통한다.
- 2024-12-13 08:21
-
- 지팡이ㆍ휠체어 등 복지용구 지원… “160만 원 챙기고 계신가요?”
- 복지용구는 노인이 자립적인 생활을 하도록 도와주는 필수 아이템임에도 아직까지 알음알음 구매해서 사용하는 등 음지에서 진행되는 일이 많다. 이는 사용자를 사회적 약자로 치부하는 인식 때문이 아닐까. 노인 삶의 질 높이기 위한 복지용구 사용 대상자들조차 복지용구에 대해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기도 하고, 내가 지팡이·보행기 등을 쓰면 ‘도움이
- 2024-12-04 08:34
-
- [지혜와 경험, 다시 현장으로] “중장년 고용으로 침구 산업 재도약 꿈꿔”
- 섬유산업은 가내 수공업적 전통산업에서 현대 산업 사회로의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구실을 했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기에 섬유산업이 중심 역할을 했고, 대구는 이를 기반으로 성장한 ‘섬유 도시’다. 대구는 염색공장과 침구업체 침구 도소매 업체 집적지가 있으며, 전국에 유통되는 침구 제품 대부분을 생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한빛침장은 섬유 도시의 명맥을 잇고 있는
- 2024-11-25 08:05
-
- 70대 귀촌인의 결론, “농업은 ‘어머니’를 닮았다”
- 앞산 뒷산에 먹구름 모이더니 비가 내린다. 해발 500m 고랭지에 내리는 가을비. 서늘하고 축축한 날씨지만 분위기는 오롯이 호젓하다. 귀농인 이영석(78, ‘아막성농원’ 대표)의 집은 남원시 아영면 외진 산중에 있다. 집 뒤편엔 농장이 있다. 우중이지만 눈에 들어오는 모든 풍경이 말쑥하다. 언덕 경사면을 리드미컬하게 깎고 다듬어 만든 정원은 꽃을 매
- 2024-11-22 10:26
-
- 휘어 보일 때 방치하면 실명 위험… 3대 노인성 안질환, 황반변성
- 황반변성은 백내장, 녹내장과 함께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꼽힌다.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도 거론된다. 즉 나이가 들면 발병하기 쉬운 질환인데, 결국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는 말이다. 황반은 우리 눈에서 카메라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노폐물이 쌓여 시력 장애가 생기는 것을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황반변성에
- 2024-11-21 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