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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맛집] 터키 맛의 진수 ‘케르반’
- 중국, 프랑스와 함께 세계 3대 음식으로 꼽히는 터키 요리. 그 명성에 비해 터키의 맛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터키’ 하면 케밥만 떠올리는 이들에게 터키의 맛을 제대로 각인시켜줄 맛집 케르반을 소개한다.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이국적인 음식점들로 가득한 서울 이태원 거리를 거닐다 보면 유독 케밥(Kebob)집이 눈에 자주 띈다. 대부분이 얇은 빵으로 고기와 야채를 감싼 모양을 케밥의 전형이라 생각하지만 실제 케밥은 ‘꼬챙이에 끼워 불에 구운 고기’라는 뜻이다. 그래서 굽는 고기와 속 재료에 따라 그 가짓수가 수백 가지에 이를 만큼 다양하다. 케밥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종류가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터키요리의 특징이다. 이런 터키음식을 정통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케르반(Kervan)이다. 터키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지 않은 한국인들을 위해 2011년 터키 현지인 오너와 셰프가 함께 문을 연 케르반은 터키에 있는 여느 식당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한 음식 맛을 자부한다. 실제 케르반을 방문하는 터키인들 사이에서도 ‘터키에서 먹던 것보다 더 맛있다’고 소문이 났을 정도다. 그들이 케르반을 인정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엄격하기로 잘 알려진 할랄(halal: 무슬림에게 종교적으로 허용되는 식재료 종류와 생산형태를 지킨 식품)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은 곳이기 때문이다. 할랄 규정에 맞게 돼지고기와 주류는 일절 판매하지 않고, 음식을 조리 할 때도 알코올 성분을 전혀 넣지 않는다. 모든 메뉴의 조리방법이나 맛을 내는 데 있어서는 한국적인 것을 가미하거나 한국 스타일로 변형하지 않고 터키 정통방식을 고수한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향신료를 강하게 쓰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만들지 않아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가장 터키다운 맛으로 승부를 거는 만큼 그 내공을 아는 이들은 케르반의 고집스러운 맛에 찬사를 표한다. 한국인이 공깃밥을 먹듯 터키인들은 라바쉬를 찾는다. 케르반에서는 주문 즉시 반죽을 해 화덕에 구워 낸 쫄깃하고 따끈한 라바쉬를 맛볼 수 있다. 그 크기가 성인 머리 크기만 하지만 다양한 요리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실제 터키인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한 사람당 라바쉬 하나쯤은 거뜬하게 먹는다. 케르반 케밥 메뉴의 경우 사용하는 고기와 소스 등에 따라 요구르트양념 치킨 케밥(2만1000원), 소고기 쉬시 케밥(2만5000원), 양갈비 쿠주 피르졸라(3만9000원) 등 15가지가 넘는다. 케밥을 먹을 땐 토마토, 오이, 고추, 파슬리 등을 작게 썰어 버무린 초반 샐러드(9500원)와 함께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그 맛이 깔끔하고 시원해 입맛을 돋우고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터키식 피자 피데(pide)도 한국인 고객들이 즐겨 찾는 메뉴 중 하나다. 도우 끝이 도톰한 미국식 피자나 얇은 도우가 특징인 이탈리아 피자와는 또 다른 맛을 느껴볼 수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 중 어느 쪽에 가까운 맛이냐는 질문에 그들은 “어느 쪽에도 가까운 맛이 아니다. 오직 터키의 맛이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아직 그들이 말하는 ‘터키의 맛’을 느껴본 적이 없다면 케르반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케르반 베이커리 케르반에서 푸짐하게 식사를 즐겼다면 치명적 달콤함으로 혀끝을 감동시킬 터키 디저트를 맛보러 가자. 케르반 레스토랑에서 5분 남짓 거리에 있는 ‘케르반 베이커리’는 터키 출신 파티시에가 만드는 정통 터키식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케르반 베이커리 역시 레스토랑과 마찬가지로 모든 디저트 메뉴는 할랄의 원칙에 따른다.앙증맞은 모양에 비해 어마어마한 단맛을 내는 당도 최강 디저트 ‘터키쉬 딜라이트’와 피스타치오에 달콤한 시럽이 어우러진 ‘바클라와’를 비롯해 얼핏 우리나라 옛날 빵집에서 본 듯 소박한 생김새의 디저트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주소 (레스토랑)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90 2층 (베이커리)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04 영업시간 (레스토랑)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런치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30분 (베이커리) 오전 10시~익일 새벽 1시 주차 발레파킹 가능, 요금 3000원 문의 (레스토랑) 02-792-4767 (베이커리) 02-790-5585
- 2015-07-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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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의 병을 고친 수라간 건강음식⑩-연산군] 중년남성 정력 강화에 으뜸 '복분자'
- 열매를 먹으면 요강이 뒤집힐 만큼 소변 줄기가 세어진다 해서 이름 붙여진 복분자(覆盆子). 한방에서는 남성의 정력을 강화시키고 양기를 보하는 약재로도 쓰이고 있다. 복분자는 남성에게는 테스토스테론을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남녀의 양기와 음기 보호에 탁월하다. 이뿐만 아니라 기운을 도와 몸을 가볍게 하고 머리가 희어지는 것을 방지하며 눈을 밝게 해 적당량 섭취하면 중장년층의 생활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복분자는 원액으로 먹기도 하고, 말려서 차처럼 우려서 마시거나 복분자주로 담가서 섭취한다. 태생적으로 기운이 강한 사람은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당뇨환자의 경우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변을 농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적게 나오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고, 소변이 잦은 사람이 먹으면 이뇨 작용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는 복분자에 대해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달고 시며 독이 없다. 남자의 신기(腎氣)가 허하고 정(精)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고 나와 있다. 또한 간을 보호하고 신장을 기능을 보해주는 작용을 해 야뇨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연산군이 잦은 소변으로 쑥뜸 등을 처방받아 증상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 복분자를 술이나 음식, 차로 먹는 것도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연산군의 증상에 대해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의 진단을 들어봤다. ◇ “소변이 자주 마렵다? 양기(陽氣)가 부족하고 하초(下焦) 기능이 떨어진 것” - 내의원 진단 장 원장은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은 참으로 불편한 증상이다. 혹시라도 밤에 볼일을 자주 보게 되면,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므로 피로가 쌓여 더욱 큰 문제다”며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은 방광이나 기타 요로계의 괄약근 등이 약해져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하초(下焦)의 기능성이 약해져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랫배가 차가우면서 소변 줄기가 시원찮고 수시로 조금씩 자주 보게 되는 경우는 이른바 양기(陽氣)가 부족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산군의 경우에도 아랫배를 따뜻하게 덥혀 주고 뜸을 떠서 온기를 불어넣어 주니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기록을 볼 때, 양기가 매우 부족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왕들 중에서 사치와 방탕 패륜 등으로 왕위를 빼앗긴 유일한 왕이었던 것을 보면, 비뇨생식 계통의 양기를 무척 많이 소모했으리라 짐작 된다”고 설명했다. ◇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가 풍부해 노화방지에 좋은 복분자“- 수라간 음식처방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양향자 이사장은 “복분자는 카로틴,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염화시아닌배당체 성분이 풍부해, 노화방지는 물론 항암효과까지 인정받고 있는 식품이다. 특히 신장의 기를 보호해주고 정액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항산화 효소 작용으로 체내 곳곳의 노화를 예방하며 비타민 C 성분은 피부 개선 및 피로회복에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액을 활용하여 각종 요리에 첨가하거나 희석해 먹는다면 맛도 좋고 몸도 건강해지는 기운을 느낄 수 있다”며 복분자를 활용한 음식으로는 출출할 때 간식으로 알맞은 ‘복분자 핫케이크’와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대접하면 좋은 ‘복분자 구절판’을 권했다. ◇ 건강 레시피 ①복분자 구절판 재료: 복분자 가루 1작은술, 밀가루 1/2컵, 당근 1/2개, 오이 1/2개, 햄 50g, 표고버섯 50g, 석이버섯 20g, 쇠고기 100g, 달걀 1개, 식용유 1컵, 소금 1/2작은술 겨자장 재료: 겨자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1. 밀가루에 복분자 가루와 소금, 물을 섞어 걸쭉한 상태로 반죽한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1의 반죽으로 지름 6cm 정도의 전병을 얇게 부친다. 3. 당근은 길이 5cm로 채썰고, 오이도 돌려깎기 한 다음 같은 길이로 채썬다. 4. 햄과 표고는 5cm 길이로 채를 썬다. 5. 석이버섯은 곱게 채를 썬다. 6. 고기도 표고와 같은 크기로 채를 썬다. 7.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하여 황백지단을 부친다. 8.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오이, 당근, 석이, 햄, 표고, 고기 순으로 익힌다. 9. 겨자를 따뜻한 물에 개어 끓는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킨 뒤 식초·설탕·간장·소금으로 양념한다. 10. 그릇에 모든 재료의 색깔을 고려하여 가지런히 돌려 담고 가운데 전병을 담아 겨자장을 곁들인다. ②복분자 팬케이크 재료: 복분자 가루 50g, 핫케이크가루 250g, 계란 1개, 우유 150mL, 버터 약간, 설탕 2큰술, 물 2큰술 1. 볼에 계란을 깨뜨려 넣어 거품기로 잘 섞어준다. 2. 1의 볼에 우유를 부어 잘 섞은 후 핫케이크 가루와 복분자 가루를 넣어 덩어리 없도록 잘 풀어준다. 3. 팬에 버터를 약간만 넣어 녹인 후 반죽을 한 국자 넣어 고르고 둥글게 펴서 구워준다. 4. 약불에 앞뒷면 1~2분 정도 굽는다. 5. 꿀 또는 설탕 시럽을 핫케이크가 뜨거울 때 끼얹어 완성한다. 6. 버터 한 조각을 뜨거운 핫케이크 위에 올려주거나 과일 등으로 장식한다. 『왕의 병을 고친 수라간 건강음식』(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양향자 지음/아카데미북)
- 2014-06-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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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감만족 임산물 캠핑요리 레시피 50선(2)] 달콤쫄깃 곶감과 새콤짭짤 치즈가 만났을 때, 곶감 치즈 샌드위치
- 최근 경제수준 향상 및 여가 선용으로 전국적으로 자연으로 떠나는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로컬푸드의 열풍으로 임산물 등의 친환경 식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숲 속에서 자란 청정임산물을 활용한 초간단 캠핑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는 ‘오감만족 임산물 캠핑요리 레시피 50선’을 발간했다. 배화여자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제작한 요리 책자로, 이번에 소개하는 레시피는 굽고 마시는 일반적인 캠핑요리는 지양하고 산과 들의 정기를 받아 자라는 국산 임산물을 활용한 요리법을 소개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에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 산림조합중앙회가 추천하는 오감만족 임산물 캠핑요리 레시피를 차례로 소개한다. # 곶감 치즈 샌드위치 재료(2인분): 곶감 2개, 호두 4알, 호밀빵 2장, 크림치즈 6큰술, 메이플 시럽 2큰술
- 2014-04-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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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하려면 채소·과일 하루 560g 먹어야"
- 무병장수하려면 채소와 과일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것보다 두 배 정도 먹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WHO의 채소 및 과일 섭취 하루 권장량은 400g이지만 섭취량을 40% 이상으로 늘리면 모든 연령대에서 사망률이 42%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대(UCL) 연구팀은 2001~2013년 영국인 6만5천226명을 대상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 효과를 추적해 이 같은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채소나 과일을 최소 하루 560g 이상 먹는 사람은 조기사망 위험이 4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채소와 과일을 400~560g 먹으면 사망률이 36% 감소했으며 240~400g에서는 29%, 80~240g에서는 14%의 감소 효과가 있었다. 최소 560g을 먹는 사람은 암과 심장병으로 말미암은 사망률도 각각 25%와 31% 줄었다. 건강에 좋은 효과는 신선한 채소가 가장 우수했으며 샐러드와 과일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과일주스는 건강 개선 효과가 없었으며, 과일 캔은 설탕 시럽을 함유해 오히려 사망률을 17%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 저자인 오인롤라 오이보드 박사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수록 모든 연령대에서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게 분명한 메시지"라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먹는 쪽이 전혀 먹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에서 금연인구 증가나 평균 음주량 감소에 따른 수명연장 효과 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채소와 과일의 효과가 과대 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대 킹스칼리지의 톰 샌더스 교수는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부유하거나 교육수준이 높아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사망률이 감소하는 측면도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 2014-04-02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