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어떤 물건을 사면 ‘물질재(財)’가 되고 경험을 사면 ‘경험재(財)’가 된다고 한다. 세금이나 공과금처럼 강제로 내야 하는 돈도 있지만, 사고 싶은 물건을 샀을 때나 자신을 위해 쓰는 돈은 쓰는 재미가 확실히 있다.
신혼 때는 숟가락과 젓가락 등 살림도구를 하나하나 장만하는 재미가 있었다. 중동 건설현장에 나가 있을 때도 귀국할 때면 전기다리미,
얼마 전 아들이 가족사진을 찍어 벽에 걸자고 했다.
그러고 보니 가족사진이 아들 초등학교 졸업 때 세 식구가 함께 찍은 사진과 유명 사진관에서 세 딸 가족이 친정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밖에 없었다. 액자 하나 끼우는 데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예쁜 손녀도 커가니 하나쯤 만들어 걸어도 좋을 것 같아 그러자고 했는데 아들의 속마음이 따로 있었
는 7년 반 동안 전 세계 87개국 95,000km를 자전가로 달린 일본의 이시다 유스케가 쓴 책이다. 1969년 생으로 대기업에 잘 다니다가 뜻한 바 있어 1995년 회사를 퇴사하고 자전거 여행길에 나섰다. 원래 3년 계획으로 여행길에 나섰는데 여행의 재미에 빠져 2배 이상의 기간이 걸린 것이라고 했다.
걷는 것보다야 나았겠지만, 자전거로 세계 일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규모의 영화제는 꽤 많다. 그중 한국의 3대 국제영화제라 일컬어지며 가장 먼저 개최되는 영화제가 바로 4월 말(4.27~5.6)에 열린 전주국제영화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한옥마을의 인기와 더불어 영화보기 좋은 영화제로 입소문 나고 있다. 해가 갈수록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 현장을 다녀왔다.
한낮에도 그저 적요한 읍내 도로변에 찻집이 있다. ‘카페, 버스정류장’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버스정류장’이란 떠나거나 돌아오는 장소. 잠시 머물러 낯선 곳으로 데려다줄 버스를 기다리거나, 마침내 귀환하는 정인을 포옹으로 맞이하는 곳. 일테면, 인생이라는 나그네길 막간에 배치된 대합실이다. 우리는 모두 세월의 잔등에 업히어 속절없이 갈피없이 흔들리며 먼 길
세계 150개 국 이상을 돌아 본 세계여행 전문가 노미경 씨가 쓴 책이다.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파소, 베넹을 돌아보고 쓴 기행문 형식의 글이다. 여행이 요즘 화두가 되자 KBS 인기 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 여행 전문가로 출연 중이다. ‘도전 한국인 인증본부’에서 ‘대한민국 최고 세계 탐험여행 전문가’ 수상을 한 인물이다.
필자도 직장 생활
필자의 엄마는 여행을 좋아하신다. 그런 엄마 덕에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다.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 엄마는 참 바빴다. 네 명의 아이들에게 예쁜 옷 찾아 입히고 머리 빗기면서 3단 찬합 가득 김밥을 싸야 했고 그 와중에 화장도 해야 했으니 출발도 하기 전에 엄마 목소리가 커지기 일쑤였다. 4형제 중 누구 하나가 엄마 주먹맛을 본 후에야 우리는 집에서 출발
6개월 전에 결심한대로 이번 5월 말에 오랜 세월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 그동안 임기 연장에 대한 여러 유혹이 있었다. 일을 멈추는데 대해 불안 해 하는 아내의 저항도 만만찮았다. 무엇보다도 35년이 넘도록 새벽에 출근하고 밤에 퇴근하던 패턴을 어떻게 바꿀까 고민을 많이 했다. 떠나기로 결심하고 6개월 동안 이 문제를 고심했다. 결론은 60 이후의 삶을
나이 차이가 얼마 없는 진짜 남매를 알아채는 방법 한 가지가 있다. 원활한 관계를 위한 친절한 안부는 없고 퉁명스럽게 다짜고짜 본론부터 들어간다면 100%다. 멋진 추억여행이 있다기에 만난 김미혜(42)씨와 김대흥(40)씨는 완벽한 남매 자체였다. 화창한 봄, 꽃향기 살짝 풍기던 어느 날. 인사인 듯 인사 아닌 인사 같은(?) 직설 화법 쏘며 대화를 이어가
세계 일주 여행을 위해 긴 고민 끝에 32년간 다니던 직장에서 명예 퇴직한 아버지 정준일(59)씨. 포병장교 전역 3개월 전, 갑작스런 아버지의 세계 일주 제안에 진행 중이던 취업 전형까지 중단하게 된 아들 정재인(29)씨. 가장으로서, 취업준비생으로서 장기 여행은 많은 것을 내려놓는 담대한 용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조금은 두렵기도 했다. 무언가를 잃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