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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가 화장실 꺼리면 소아치질 의심해야
- 각 학교에서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해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를 겪으며 힘들어하기 마련. 흔히 이런 현상을 ‘새학기증후군’이라 부른다. 아이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해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제때 화장실에 못 가거나 낯선 곳에서 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 반복되면 소아변비가 생길 수 있다. 소
- 2017-03-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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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찾기
- 걷기 모임이 있었다. 새로운 회원이 많아서 대부분 처음 보는 분이었다. 간단하게 서로의 인사말을 주고받았는데 잠시 후 점잖게 생긴 남자 분이 나직하게 말을 건네셨다. 필자 소개에서 다녔던 학교와 년도를 듣고 궁금한 친구가 생각났다며 대학동창과 아직도 연락되느냐고 물었다. 필자는 대학 동창들과 30년째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궁금한 분이 누구냐고 했더니 이
- 2017-03-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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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에 가슴 떨림이 있어야
- 3월 새봄, 노란 진달래와 함께 봄이 오고 있다. 집 앞 초등학교에서는 학생회장선거가 진행되었다. 고사리 손에 붉게 푸르게 노랗게 만든 피켓을 들고 성인보다 더 열심히 선거 운동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쌍둥이 손녀ㆍ손자가 “할아버지, 저게 뭐예요?” 작년에 보이지 않았던 광경이 2학년이 되고서 보이는가 보다. 아이들에게 ‘학생회장 선거’를 설명하면서
- 2017-03-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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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진학ㆍ진급과 성장
- 3월 2일 새봄, 쌍둥이 손녀ㆍ손자는 2학년으로 진급하였다. “동생들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고 제법 어른스러운 소리를 하였다. 초등학생이 되면 유치원생이 어려보이고, 중학생이 되면 초등학생보다 엄청 크다고 느낄 터이다. 상급학교 진학과 한 학년 진급을 되풀이 하면서 어린이는 무럭무럭 성장한다. 쌍둥이가 2학년이 되고 방과 후 관리가 문제다. 두 아이가
- 2017-03-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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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규의 心冶데이트]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이승연, "50세 지금이 딱 좋아! 60세 내 모습 기다려"
-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이승연은 꽃 선물도 싫어하고 이벤트도 싫어해서 남편과 그 흔한 프러포즈도 없이 결혼했다. 결혼한 지 9년째인데 매일매일 연애하는 것같이 짜릿하고 즐겁단다.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억만금을 줘도 과거로 돌아가기 싫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걸 보면 분명 이승연은 행복하다. 나이 50에 해탈한 듯한 느낌이 든다는 그녀와의 털
- 2017-02-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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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꿉친구
- 고향에 둥지를 틀고 주말부부로 생활한 지도 어느덧 6개월로 접어든다. 아직도 마음은 반반이다. 사실 고향이라고는 하지만 초등학교 시절만 달랑 보낸 시간은 불과 14년이지만 나머지의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으니 어찌보면 내고향은 서울이라고 해도 잘못된 것은 없으련만 아직도 고향은 영종도라는 고정관념은 지워지지 않는다. 아마도 영원히 고향은 영종도일지도 모르겠다
- 2017-02-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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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철훈의 사진 이야기] 꿈을 나눌 친구
- 언제 친구가 되었는가에 따라 서로간의 친밀도가 다릅니다. 초등학교 친구들과의 기억은 너무 멉니다. 그러나 몇몇 단편적인 상황은 의외로 또렷합니다. 예를 들자면 얘기를 나누던 표정과 쪼그려 앉아 있던 곳, 함께 맡던 공기 냄새와 햇살까지 분명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갈라져야 했던 몇몇 아이의 이름과 얼굴도 또렷합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며 친구들
- 2017-02-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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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깍두기
- 계절과 상관없이 즐겨 먹는 설렁탕은 깍두기가 그 맛을 좌우한다. 여름엔 흘린 땀으로 약해진 몸보신용으로, 겨울엔 언 몸을 녹여주는데 설렁탕만 한 것이 없지 싶다. 마니아들은 깍두기 국물을 설렁탕에 넣어 구수함에 얼큰함을 더하기도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조직폭력배를 깍두기라 부르기도 한다. 이는 헤어스타일을 네모 반듯하게 자르고 다녀서 그렇기도 하고 깍두기
- 2017-02-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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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인연
- 필자는 좋은 모임을 여럿 갖고 있는데 고등학교나 대학교친구 모임, 그리고 우리 아이 초등학교 때부터 만나고 있는 학부모 모임 등이다. 그중에서 남편 때문에 갖게 된 좋은 모임이 있다. 남편의 대학친구들 모임으로 멤버는 다섯 명이지만 각자의 부인과 아이들까지 합하면 매우 큰 인원수가 된다. 필자가 결혼할 당시 남편과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결혼을 한 분들
- 2017-02-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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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의 위문편지
- 군대 복무시절 초등학생이 보낸 위문엽서 한 장이 마음에 들어 호주머니에 고이 간직하였다. 필자가 군대에서 복무한 시절은 월남 전쟁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전사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가슴 아픈 때였다. 월남전 소식이 주요 뉴스가 매일 등장하고 온 국민이 군가를 부르면서 국군장병을 위로하였다. 6월에는 전 국민이 위문품을 모았고, 학생들은 위문편지를 단체
- 2017-02-03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