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오(武雄)는 야트막한 산들에 둘러쌓인 오래된 온천마을이다. 지금이야 다케오시립도서관이나 큐슈(九州) 올레 출발지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지만, 다케오는 3000년이 넘는 수령을 자랑하는 녹나무와 1300년 역사를 지닌 온천 등 오래된 것들이 매력적인 마을이다.
다케오에는 3천 년 이상 된 녹나무가 세 그루 있다. 그 중 으뜸은 다케오신사 뒤편에 있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 ‘심야 식당’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앙: 단팥 인생 이야기'도 틀림없이 좋아할 것이다. 소설가, DJ, 시인, 밴드 보컬리스트라는 다양한 재주를 가진 두리안 스케가와의 소설을 여성 감독 가와세 나오미가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1943년생으로 영화에서도 78세로 나오는 고령의 여인 키키 키린이 도쿠에
한양도성길 구간 중에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 인근 혜화문과 창의문(자하문) 사이를 를 백악구간이라고 한다. 이 구간이 도성길 7개 구간 중에 가장 힘든 코스다. 북악산 능선을 타고 넘는 성곽 길을 따라 걸으면서 서울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그런데 북악을 넘어 창의문방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가파른데다가 다리도 풀린 상황이라 매우 위험하다. 내려오면 긴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이민 가방을 챙겼다. 큰딸이 학교에 휴학계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필자를 설득하기 위한 수단이었나 보다. 아이는 엄마가 하루라도 빨리 동생과 아빠 곁인 미국으로 가기를 원했고, 카이스트가 어떻게 들어간 학교인데 필자의 허락도 없이 일을 저질렀다. 드디어 왔다 갔다 이산가족 생활 3년 만에 한국의 모든 생활들을 말끔히 정리했다. 물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모두 한 번 쯤 꿈꾸는 것 중 하나가 전원생활이다. 아침이면 지저귀는 새 소리에 눈 뜨고, 지나는 바람이 건네는 나뭇잎 스치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말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계절이 그린 그림에 취하고 ….
그래서 필자도 경치가 좋은 양평에 깨 밭을 사서 깨가 쏟아지게 농가주택을 지었다. 집을 설계하며 어디에 무엇을 둘까, 신바람
글 신광철 시인, 작가
나를 지배하려 하지 말고 나에게 자유를 주어라. 내 안에는 많은 길과 많은 말과 많은 단어들이 있다. 자유롭게 뛰어놀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목표에 익숙해져 있다. 목표가 없는 삶은 산 게 산 것이 아니라고 한다. 방향을 잃어버린 것을 방황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인생의 방향은 무엇이어야 할까. 무엇이 되기 위해서, 많은 것을
2015년 말 한국직업사전에 직업으로 등재 된 총 직업 수는 1만1440개이다. 그러면 다른 나라 직업의 수는 얼마나 될까? 미국은 30,000개, 일본은 25,000개가 넘는다.
그럼 왜 이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직업의 수가 많을까? 가장 큰 이유는 서비스업 발달로 직업이 많아졌다. 미국에서는 애완동물 전문 변호사, 말 치과의사, 음식 조각
필자는 한국에 돌아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제주 가족여행이었다. 미국에서 오랜 생활을 하다 보니 국내 안 가본 곳들을 가보고 싶은 꿈이 있었다. 필자의 학창 시절에는 제주는 수학여행지나 신혼여행 중심지이기도 했다. 환상의 꿈으로 가득했던 천혜의 보물섬이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건강과 힐링이 대세인 요즈음에 제주 이주 열풍은 폭발적이다. 힐링의 성지로 떠
스마트폰 하나면 거의 모든 게 다 해결이 되는 좋은 세상이 되었다. 등산갈 때에도 스마트폰 등산용 앱을 깔아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고, 자전거나 차량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가장 소중한 필수품이 됐다. 하물며 심심할 때에는 게임을 다운받아 시간 보내기 좋고 맛집이 필요한 때에도 어김없이 근처의
30대 초반 중공업 부문 회사의 플랜트 화공설비 부문 해외영업 팀장으로 근무하던 1980년대 초의 일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조선과 제철은 겨우 기초를 마련하였고 자동차도 현대 포니를 시작으로 국산 소형차가 출고되어 인기리에 주문받던 시기였다. 회사에서는 새로이 중화학 분야의 플랜트를 일괄수주 방식이나 주요설비의 부문별 주문방식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려 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