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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RST CLASS]②뭘 좀 아는 新중년들의 은밀한 아지트'다락찻집'
-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어쩌면 그건 동물 본연이 가지고 있는 영역에 대한 욕구에서 출발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차 한 잔을 마주하며 예술과 문화 감성을 즐기는 그들만의 공간인 ‘다락찻집’은 공간에 대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만한 곳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앤틱 가구, 시, 노래, 춤, 그림이 있는 다락찻집은 아는 사람만 가는 은밀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아지트이다. 한 번만 들러도 열성 마니아들을 불러 모으는 다락찻집의 특별한 무언가를 확인해 본다. 글 김영순 기자 kys0701@bravo-mylife.co.kr 사진 이형용 MeBranding 이사 예술과 감성을 사랑하는 럭셔리 중년들의 시크릿 아지트, ‘다락찻집’은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위치해 있다. 청계산 옛골을 지나 있는 이 곳은 간판도 명확하지 않아 찾기가 어려운숨 겨진 장소다. 고급기생’ 의 격 있는 스킨십으로 예술과 감성이 무르익다 다락찻집의 마담 나무(Namu)가 직접 만든 문패가 걸린 문을 열고 들어 간 다락찻집 안에선 자연스럽게 예술적 아우리가 뿜어져 나왔다. 엔틱 가구와 피아노, 아기자기한 소품과 인테리어로 이뤄진 구성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치된 테이블, 시중에서 쉽게 구하지 못하는 유럽의 명품 찻잔들, 작은 그림들이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함께 시끌벅적한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준다. 전직 앤틱 딜러기도 했던 마담이 직접 고른 앤틱 가구들은 즉석에서 판매되기도 한다고. 다락찻집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화제와 격이 있는 소통은 그동안 중년들이 그리워했던 부분을 건드려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파리의 살롱 문화에서처럼 문화를 즐기고 춤과 노래, 문학을 얘기하며 저마다 갖고 있는 색깔 있는 인생이야기에 흠뻑 취하는 분위기다. 매일 온다는 한 단골 고객은 “3040세대가 와도 세대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진정한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나만의 시크릿 장소로 아끼고 있는 곳”이라 말했다.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며 함께 단골 고객이 된 이들은 1달에 1번 정도로 일요일에 파티를 연다. 그날이 되면 멋지게 차려입고 다락찻집에 와 춤과 음악, 문학, 그림 등 자신들의 문화를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아한 예절과 세련된 취미들을 함께 발산하며 저마다의 매너, 감성, 지혜를 공유하는 것이다. TEA ART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불현듯 누군가가 가곡에 팝을 부르면 누군가는 왈츠&탱고를 추고 누군가는 거기에 무용을 얹는다. 그리고 멤버들은 박수 치며 노래와 춤 솜씨를 감상한다. 철학이 묻어나는 대화와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는 한국적 ‘살롱’ 다락찻집 마니아들의 구성원 면면은 화려하다. 시를 쓰는 60대 기업 회장, 탱고와 트위스트를 추는 70대 패션 디자이너, 모델 워킹을 가르치 고 본인 소장품을 무료 전시하는 갤러리 관장, 차 문화 보급을 위해 앞장서는 티 소믈리에&티 파티 플래너인 다도문화원 교수, 에어돔 친환경 농장을 운영하는 식물학 박사, 시계 박물관을 경영중인 치과 원장, 중년들의 다운에이징에 힘을 쏟는 성형외과 의사, 화장품회사 CEO, 감자와 옥수수를 무제한으로 공수해 오는 강원도 슈퍼리치 등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와 품격은 어디에서 볼수 없는 휴먼 앤틱 자체였다. 힐링을 하러 찾아 온 예술가들과 법조인, 의학인, 기업인, 대학교수 등 다양한 고객이 자연스 럽게 한데 어울리는 자리인 것이다. 성형외과 의사 부인인 한 단골은 “철학이 묻어나는 대화를 하며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여기 멤버들과 예술적인 감성을 나누면 나를 찾는 여정 같은 기분이 든다. 마치 파리의 귀부인이 된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고 웃었다. 또 갤러리를 운영하는 한 단골 귀부인은 “비싼 음식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해놓고 부자들만 간다고 해서 그곳이 럭셔리한 장소는 아니다. 중년이 되면 편안하고 나만이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게 된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취향이 거의 유사하여 서로 통하는 그것(?)이 많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정서를 느끼면서 성장할 수 있다. 이곳이 진정 상류층이 즐기는 아지트다”라고 말했다. 다락찻집의 가족을 만드는 ‘나무 마담’의 한국적 예술 사교가 무게중심 다락찻집은 여럿이 함께 어울리는 곳이라 이런 분위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당연히 처음에는 서먹서먹하다. 그러다 두 번째 방문이 이뤄지고 세 번째, 어느덧 익숙한 단골이 되고 하나가 되어 한 가족이 되어간다. 그 무게 중심에는 주인장인 나무 마담의 역할이 크다. 새로운 손님도 함께 어우러지도록 음식과 음악, 그리고 낭만과 예절을 꽃피우는 살롱 문화를 전파하는 나무 마담만의 리더십이 여기저기 돋보인다. 그녀에게선 한국적 예술 사교를 느낄 수 있다. 그녀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생이 살찌워지는 느낌이었다. 라디오 PD인 나무 마담의 부군이 소장하고 있는 막대한 카테고리의 음악 CD를 효과적으로 틀어주는 게 소통의 방법 중 하나였다. 한국적 살롱문화가 깃든 ‘다락찻집’의 멋과 감성 “비 오는 날에 맞는 멋진 음악을 선사해주면 고객들은 감성이 통했다고 좋아하십니다. 음악부터 대화의 첫 출발지가 되면서 유유상종 모든 예술과 문화를 공유하는 마당이 되는 것 같아요.” 다락찻집은 술은 팔지 않고 차를 판다. 찻집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 외에도, 굳이 술이 필요 없이 예술만으로도 충분히 취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일까. “차와 예술을 파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니까 옛날 기생과 다름없습디다. 하지만 좀 더 세련되고, 술을 팔지 않는 서비스를 하기에 ‘고급 기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단골들이 그리 불러주니 나쁘진 않아요.” 나무 마담은 평창에 ‘아무아(a moi)’라는 자작나무 숲 펜션을 오픈할 예정이다. 자유를 즐기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자신을 찾는 시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만 멤버로 만들어 진행할 생각이라고 한다. 다락찻집이 중년들의 사랑방을 토대로 새로운삶과 지혜를 창출하는 예술문화공간의 롤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 2014-07-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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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2030의 ‘워너비' 정치인 누구?
- ※2030세대의 워너비 인물을 탐구하면 5060의 현실과 미래가 보인다. 그래서 2030세대 321명에게 물어봤다. 6월 9일부터 20일까지 SNS와 설문지 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다. 2030세대가 원하는 정재계 인물을 통해 5060의 미래를 알아보자. [워너비(Wanna Be) 정치인] “시민과의 소통. 탈권위적인 행보가 많은 귀감이 됩니다.” - 1위 박원순 서울시장 2030세대의 ‘귀감이 될 만한 워너비(Wanna Be) 정치인’ 1위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었다. 2030세대 321명의 응답자의 37%(117명)가 그를 선택했다. 후보군을 정해 놓지 않은 주관식 설문이어서 박 시장의 117표는 더욱 빛난다. 이 결과는 6ㆍ4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깨끗하고 소탈한 선거유세 방식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한 시민과의 소통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17명의 응답자들의 다수가 박 시장의 현실성 있는 선거 공약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박 시장이 실행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이것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국정 운영에 진정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박 시장의 차분한 말투와 온화하고 친근한 이미지도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소통과 고위 공직자의 낮은 자세 그리고 사소한 공약이라도 지키는 ‘의리’가 2030세대가 박 시장을 선택한 이유인 것이다. 이 밖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24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21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12표)이 박 시장의 뒤를 이었다. ◇ 이래서 귀감이 됩니다. 2030의 말말말 부드러운 리더십, 온화한 미소와 목소리, 본질을 고민하는 자세 (김지영ㆍ27) "도시는 시장 한 사람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연속성이 중요해요. 진정한 걸작품은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됩니다." 다시 엎고 새로운 것을 하기보단 오랫동안 다듬으면서 창조적인 도시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26세 여성) 선거 기간에 시국을 잘 이해하고 차량 유세를 하지 않았다. 선거기간동안 네거티브로 상대방을 깎아 내리려 하지 않은 점에서 인품을 알 수 있었다. (박기윤ㆍ30) 정치인으로서 현실적인 정책으로 효율적인 행정집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뿐 아니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력과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말로만 떠들며 이미지 관리하는 타 정치인과는 달리 진정성이 느껴진다. (윤성현ㆍ27) ◇ BUT! 나에게는 ‘돈 워너비’ 박원순 반대로 9명의 응답자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돈 워너비’ 정치인으로 선택했다. 응답자 대부분의 생각은 비슷했다. 포퓰리즘 정치인이라는 맥락이다. 37세의 남성은 “서민 흉내를 내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권모씨(38)도 “가식적인 느낌의 거지 시장”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 2014-07-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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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설문] 세대간 갈등으로 대한민국 갈라질 위기에 서다
- 1987년, 한국 정치사를 뒤집어 놓는 6월 항쟁이 있었다. 당시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것은 꾸준히 활동을 지속하던 운동권 세력에 동조한 소위 넥타이 부대, 즉 20대~30대 사무직 봉급생활자의 참여였다. 그로부터 27년이 흘렀다. 당시 운동권, 그리고 넥타이부대였었던 2030세대는 2014년 현재 5060세대라고 불리는 기성세대 층이 됐고, 그들의 아들딸은 2030세대가 되어 사회의 한 축을 이루게 됐다. 거대한 시대의 사이클이 한 번 회전한 시점인 것이다. 민주화를 이뤄내고 그 달콤한 결과를 누렸던 현재의 5060세대. 그리고 5060세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토양에서 자라난 현재의 2030세대. 뫼비우스의 띠 같은 관계로 이어져 있는 두 세대가 갖고 있는 서로에 대한 생각은 현재 세대갈등의 진실을 드러내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오프라인 창간을 기념해 지난 5월 28~30일 2030세대 250명과 5060세대 250명 등 총 500명을 대상으로 ‘세대간 존경에 대한 인식설문조사’를 한 결과, ‘세대간 갈등이 어느정도냐’는 질문에 2030세대(64.3%), 5060세대(72.1%) 모두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미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갈등은 무시할 수가 없는 현실이며 이는 디바이스와 SNS의 발달에 따라 고도의 커뮤니티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첨예화될 가능성이 있다. 각기 서로의 영역에 고립된 세대들 간의 전쟁이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2030세대와 5060세대 사이의 온도차는 ‘세대 간 존중’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도 나온다. 2030세대에서는 ‘존중한다’가 60.5%, 5060세대는 ‘존중하지 않는다’가 57.6%가 나왔다. 2030세대 10명중 6명만이 5060세대를 존중한다는 셈이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5060세대에 대한 존중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 반면, 5060세대는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서로간 간극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5060세대, 한국 사회를 발전시킨 세대이기는 한가? 5060세대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선 2030세대에서도 인정하고 있었다. ‘5060세대가 한국 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끌어 온 세대인가’라는 설문에서 2030세대는 81.4%가 ‘그렇다’를 택함으로써 아버지 세대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 인정했다. 또 그 ‘역할’은 여전히 지속중인 부분이기도 하다. 2030세대와 5060세대 자신들 모두 5060세대가 각각 78.1%, 73.1%로 ‘은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세대’라는 것에 동의했다. ‘5060세대가 역사적‧사회적 역할이 주어지면 감수할 세대인가’라는 설문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그렇다’가 나왔다. 이 부분에서 5060세대는 90.1%가 ‘그렇다’를 선택하여 5060세대의 근본에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30세대와 5060세대가 함께한 위 결과를 종합해보자. 5060세대는 한국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끌어 왔으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다. 5060세대 자신들 또한 자존감이 높고 사회적으로 마땅히 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는 열망이 있다. 그런데 지금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대갈등의 양상들은 대체 무엇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걸까? 스스로 고립되는 세대가 되지 말아야 조사 결과, 5060세대들이 성공을 쫓고 성공을 많이 거두기도 한 ‘성공세대’라는 점에 대해선 2030세대(75.3%)뿐만 아니라 5060세대(67.4%) 자신들도 대체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소위 산업화 세대의 성공과 비견될 법한 민주화 세대로서의 5060세대의 성공 이력이 갈등을 자극하는 소재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베와 같은 극우 사이트에서 5060세대의 성공은 민주화에 의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의 혜택이 바닥난 상태에서 살아가게 됐다는 현재의 2030세대를 한편으로 묶어주는 반감으로서 작용하기도 한다. 이를 부채질하는 것은 5060세대 자신들의 경향이다. ‘5060세대는 부모를 책임져야 하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기대를 하지 않는 샌드위치 세대인가’라는 설문에 압도적으로 ‘그렇다’가 도출된 걸 보면 또 한 번 증명된다. 특히 이 설문에서는 5060세대 자신들이 83.9%의 ‘그렇다’로 2030세대의 69.7%보다 앞서는 수치를 보여줬다. 이는 노동의 부담감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5060세대의 자괴감의 반영이기도 하며, 동시에 자신의 세대를 다른 세대로부터 구분하고 스스로 고립시키는 감정적 동인을 보여주고 있다. 5060세대의 사회적 역할, 이해는 하나 인정 못 받아 세월호 비극은 국가의 존립 근거를 다시 묻게끔 만들었다. ‘죄 없는 사람을 죽이는 잘못 만들어진 시스템’을 표면 위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사고 등의 대형 사고들은 부실한 사회를 만든 당시의 기존 세대, 5060세대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그리고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책임과 물음을 5060세대에게 묻고 있다. 현 시점에서 5060세대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이유다. 5060세대는 심지어 10대에게서까지도 일어나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에서의 세대 간 간극을 봉합하는 사회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5060세대는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세대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인정에 비해 존중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바로 소통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희망도 발견할 수 있었다. 2030세대에게 5060세대는 ‘노인 세대보다는 젊은 세대와 소통을 더 잘할 수 있는 세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53.8%), 5060세대 자신들 또한 소통이 가능하리라고 믿고 있었다(73.9%). 소통이 가능하려면 스스로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의 5060세대에게 보다 깊이 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이유다.
- 2014-06-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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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설문] “통(通)하지 않으면 통(痛)한다”
-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 동의보감에 나오는 말로, ‘소통이 되면 고통이 없고, 소통이 안 되면 고통이 온다'는 뜻이다. 우리시대 2030세대와 5060세대 또한 통하지 않는 소통 속에 서로 존중받지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5060세대의 43.7%, 2030세대의 49.6%는 ’소통 부족‘이 세대 간 갈등의 주 원인이라 판단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들 세대 3명중 1명(2030세대:36.3%, 5060세대:37.1%) 이상은 5060세대가 실제 역할만큼 평가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젊은층에 대한 이해와 소통 부족‘이라 꼽았다. 이러한 결과는 양 세대 모두 ’소통‘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소통에 대한 동감이 감동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5060세대는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면서도 정작 이에 대한 노력은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이 2030세대에게 존경받기위해 하고 있는 경제적인 노력(43.3%)과 도덕적·양심적 노력(23.5%)에 비해 소통을 위해 젊은 층을 이해하려는 노력(17.0%)은 저조했다. 이는 여전히 5060세대가 존경과 소통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5060세대는 자신들이 극복해야할 점에 대해서도 2030세대와는 상반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2030세대는 그들이 5060세대가 되었을 때 일방소통에 대한 문제(자신의 가치관을 주입시키려는 행위,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행위 등)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55.0%로 주를 이루었지만, 같은 항목에 대해 5060세대의 경우 2030세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5.9%를 나타내며 일방적 소통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세대 간 존경과 소통이 무관하다는 생각이 뿌리박힌 5060세대. 2030세대에게 5060세대가 바라는 존경이라는 열쇠를 쥐어줬다면 그들 또한 ‘존중’이라는 열쇠를 가지고 소통의 문을 두드려야 하지 않을까.
- 2014-06-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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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설문]5060세대 60% "2030세대가 우리를 존경하지 않아" 강한 불만
- "젊은세대들이 우리(5060세대)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생각 합니다. 존경 받으려면 돈(경제력)이 많아야 하지 않을까요. 리베이트ㆍ급행료 같은 악습은 타파해야한다고 봅니다" 세대간 갈등은 '상호간 존중'에 대한 설문결과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2030세대에게 물었더니 5060세대로부터 '존중받는다'라는 답변이 60.5%, 5060세대에게 물었더니 2030세대들이 '(자신들을) 존경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57.6%에 달했다. 다시 말해 5060세대 10명중 4명 정도만이 '2030세대에게 존경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에 대한 5060세대 시니어들의 불만도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간 간극이 사실로 확인됨 셈이다. '2030세대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클 때는 언제였나'라는 질문에 '예의를 갖추지 않을 때'가 36.5%로 가장 높았고, '새로운 것만을 고집할 때'(34.3%), '과거의 관습이나 관행을 케케묵은 것으로만 간주할 때'(20.3%)가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2030세대들은 5060세대의 어떤 관행이나 관습을 가장 꼴불견이라고 생각할까. 2030세대가 지목한 5060세대의 가장 큰 꼴불견은 ‘일방통행 소통’이었다. ‘자신의 가치관을 주입하려는 행위’(35.6%)와 ‘토론이 없이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관행’(19.4%)이 2030세대의 5060세대에 대한 불만이었다. ‘일방통행 소통’의 뒤를 잇는 5060세대의 꼴불견으로 ‘학연-지연-끼리끼리 이익집단화’(18%)를 꼽았다. 이 밖에도 △대충대충 문화(7%) △리베이트와 급행료(6.4%) △안전 불감증(6.1%) △빨리빨리 문화(4.1%)가 뒤따랐다. 2030세대들은 관습이나 관례 등에 대한 철폐 의지가 강했다. '5060대가 되면 현재의 5060세대와 다를 것 같은가'라는 물음에 2030세대 71.9%는 '다를 것이다'고 응답했다. 5060세대들에게 있어 지우개가 있다면 지우고 싶은 가장 부끄러운 관행이나 관습을 무엇일까. 28.7%의 응답자가 ‘리베이트와 급행료’를 들었다. ‘리베이트와 급행료 관습’ 외에 지우고 싶은 관습에는 △빨리빨리 문화(19.4%) △대충대충 문화(12.8%) △안전불감증(12.2%) 등이 뒤따랐다. 5060세대들도 리베이트가 잘못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급행료가 당연지사처럼 여겼던 시절을 경험했고, 빨리빨리 문화의 병폐가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두 눈으로 여실히 목격했기 때문이다. 리베이트 관행이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하는 이들 5060세대의 답변속에 숨겨진 메시지는 뭘까. 후대들은 이같은 병폐를 절대 답습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닐까. 5060세대의 43.7%, 2030세대의 49.6%는 ’소통 부족‘이 세대 간 갈등의 주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2030세대 36.3%는 5060세대가 실제 역할만큼 평가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젊은층에 대한 이해와 소통 부족‘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두 세대 모두 ’소통‘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5060세대는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면서도 정작 이에 대한 노력은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이 2030세대에게 존경받기 위해 하고 있는 경제적인 노력(43.3%)과 도덕적·양심적 노력(23.5%)에 비해 소통을 위해 젊은 층을 이해하려는 노력(17.0%)은 저조했다. 이는 여전히 5060세대가 존경과 소통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5060세대는 자신들이 극복해야할 점에 대해서도 2030세대와는 상반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2030세대는 그들이 5060세대가 되었을 때 일방소통에 대한 문제(자신의 가치관을 주입시키려는 행위,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행위 등)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55.0%로 주를 이루었지만, 같은 항목에 대해 5060세대의 경우 2030세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5.9%를 나타내며 일방적 소통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5060세대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선 2030세대에서도 인정하고 있었다. ‘5060세대가 한국 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끌어 온 세대인가’라는 설문에서 2030세대는 81.4%가 ‘그렇다’를 택함으로써 아버지 세대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 인정했다. 또 2030세대와 5060세대 자신들 모두 5060세대가 각각 78.1%, 73.1%로 ‘은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세대’라는 것에 동의했다. ‘5060세대가 역사적-사회적 역할이 주어지면 감수할 세대인가’라는 설문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그렇다’가 나왔다. 이 부분에서 5060세대는 90.1%가 ‘그렇다’를 선택해 5060세대의 근본에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5060세대들이 성공을 쫓고 성공을 많이 거두기도 한 ‘성공세대’라는 점에 대해선 2030세대(75.3%)뿐만 아니라 5060세대(67.4%) 자신들도 대체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희망도 발견할 수 있었다. 2030세대에게 5060세대는 ‘노인 세대보다는 젊은 세대와 소통을 더 잘할 수 있는 세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53.8%), 5060세대 자신들 또한 소통이 가능하리라고 믿고 있었다(73.9%). 소통이 가능하려면 스스로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의 5060세대에게 보다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다.
- 2014-06-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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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설문]존경-존중 가치관이 다르다… 2030세대 '도덕' vs 5060세대 '돈' "세대간 갈등 위험수위”
- -5060세대 60% "2030세대 우리를 존경하지 않아" 강한 불만 vs 2030세대, 5060세대의 가장 큰 꼴불견은 ‘일방통행 소통’ -소통부재 지속, 갈등 골 방치하면 극심한 사회불안 초래 우려 ‘경제력’ vs ‘도덕ㆍ양심’ 우리사회 만연한 2030세대와 5060세대와의 세대갈등의 주 원인이 존중-존경 덕목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존중-존경 가치 덕목에 대해 5060세대들은 경제력에 큰 비중을 둔 반면 2030세대들은 도덕ㆍ양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세대간 갈등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2030세대(64.3%), 5060세대(72.1%) 모두 심각한 수준이라고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뚜렷한 가치관의 차이는 세대간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하거나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계층간 갈등해소 및 소통을 위한 범사회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우리시대 2030세대와 5060세대들은 통하지 않는 소통 속에 서로 존중받지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고품격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www.bravo-mylife.co.kr)가 16일 지면 창간을 기념해 한길리서치에 의뢰, 전국 2030ㆍ5060세대 500명을 대상(5월 28~30일)으로 실시한 '세대간 존경-존중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우선 '존경'으로 여기는 덕목에서 시각차가 확연했다. 5060세대는 경제력에 커다란 비중을 두는 반면 2030세대는 도덕ㆍ양심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평소에 어떨 때 5060세대를 존경 하는가'라는 질문에 2030세대 30.3%는 '도덕적이고 양심적일 때'라고 답했고, △'전문ㆍ독자적 영역에서 성공을 이룰 때’(16.4%) △'대화가 될 때 (13.2%) △'사회봉사 기부 등 사회적 역할을 다할 때’(8.8%) 등에 대해서도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4월 16일) 이후 ‘관피아’로 대변되는 '부정-비리' 사건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도덕과 양심에 대한 가치가 부각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5060세대는 상대적으로 경제력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같은 질문에 5060세대들도 '도덕적, 양심적일 때'라는 답변이 26.9%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다음으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워 보일 때'라는 응답이 24.9%에 달했다. 이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때(14.3%)', '대화가 될 때(14.2%)', '전문ㆍ독자적 영영에서 성공을 이룰 때(7.4%)' 순이다. '세대간 갈등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2030세대(64.3%), 5060세대(72.1%) 모두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심각하지 않다'라는 의견은 각각 34.9%(2030), 27.2%(5060)에 그쳤다. 세대간 갈등요인(원인)에 대한 물음에 2030ㆍ5060세대 모두 '소통이나 세대 이해의 부족(49.6%ㆍ43.7%)'을 가장 문제점으로 들었다. 이어 '가치관이나 취향의 차이(22.1%ㆍ24.4%)', '관습이나 행동양식의 차이(21.6%ㆍ20.8%)' 순으로 조사됐다.
- 2014-06-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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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기자 리포트]세월호 선장 이준석 vs 청년 이준석-정운관 기자
- 흔히들 100세 시대라 하고 어떤 분은 120세를 살 준비하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노인 연령 증가는 통계적 데이터로 입증 되고 있으니 그 추세를 무조건 부인할 수는 없다. 따라서 액티브 시니어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적지 않은 베이비부머들에게서 우리는 작은 희망을 기대한다. 필자도 그런 액티브란 단어에 이끌려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액티브 시니어 과정에 등록하여 훌륭한 교수들과 선배들의 강의에 젊은 때 학창시절 못지 않게 공부하고 있다. 그러다가 세월호 사태가 터졌다. 하필 “개똥 밭에 떨어져도 이승이 낫다” 는 어느 강사의 강의를 들은 이틀 후이다. 뉴스 하나하나가 너무나 슬퍼해야 하고 분노해야하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아픔과 갈등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우리는 늘 왜 이런 사고를 주기적으로 겪어야만 하는가. 우린 왜 그 수많은 어린 생명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해야 저 후진적 사고와 행동 습관을 바꿀 수 있는가? ‘100세 시대를 대비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미래를 살아가는 준비를 하고 있던 차에 나의 생각은 “저 20세도 못살고 가는 어린 영령들에게 어쩐지 미안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22살짜리 여직원은 자기보다 어린 학생들을 먼저 살리려 노력하다가 본인은 꽂다운 젊음을 펴보지도 못하고 저 세상으로 떠났으나 69세 선장을 비롯한 어른들은 자신들만 살겠다고 허둥지둥 배를 빠져 나오는 모습은 도저히 눈뜨고 보기 어렵다. 자식을 키우고 이제는 어린 손자들을 안고서 무언가 세상을 오래 살면서 터득한 좋은 경험과 교훈을 그들에게 잘 가르치고 전달해서 우리 자식들이 훌륭한 이 나라의 국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응당한 바람일 것이다. 세상을 조금 아는 30대 자식들에게는 무어라고 설명하고, TV뉴스를 보고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무심코 세고 있는 손자들에게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너희는 저 선장처럼 절대로 비겁하게 살지 말고 저 여직원처럼 살아야한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혹은 귓속말로 “그래도 너희만은 얼른 빠져나와서 사는 것이 잘하는 것이야” 라고 충고해주어야 하는가? 이 글을 쓰는 나도 차마 어느 쪽이라 말하기 어렵다. “저 선장 나쁜 놈이야” 라고 공분하는 것은 백번 이해가 가고 또 타당한 지적이다. 그러나 진짜 침몰해 가는 배안에서 그런 얘기를 해야만 그 얘기가 더욱 진실할 것이다. 과연 2014년도를 살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디에 있는지 말하기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팬티바람으로 배를 탈출한 이준석 선장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했다. 논점은 그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한국인 가운데 ‘극히 예외적인 인물인지 혹은 적어도 평균 수준에 가까운지’ 로 법위를 좁혀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고 그것은 누구에게도 손쉽게 책임을 지우는 매우 간단한 해결책이다. 그러나 문제를 바꾸어 ‘내가 만일 선장이었다면 어떡했을까’ 로 화제를 바꾸면 어떤 답이 나올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 것이고 내가 아는 거의 모든 다른 한국인들도 그렇지 않을 거야”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사회 일각에서 세월호 사태는 우리 국민 모두의 책임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그의 그러한 비겁함에 일견 분노하면서도 ‘나도 이번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는 인식이 깔려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필자는 또 다른 이준석에 주목하고자 한다. 바로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던 청년이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누구인지 자세히 알지 못하므로 그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동안 알려진 이미지로 볼 때 그는 적어도 선장 이준석 처럼 홀로 탈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치 22살 젊은 처녀의 몸으로 꽃다운 인생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자기보다 어린 학생들을 먼저 구조하다가 유명을 달리한 고 박지영 의사자를 적어도 청년 이준석도 그러했을 것이라 믿고 쉽기 때문이다. 이 둘을 비교해 보면 100세 시대를 외치고 있는 필자를 비롯한 많은 시니어 세대들이 부끄러워해야 하고 한편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청년 이준석이 선장 이준석 나이가 되더라도 청년 이준석의 정신을 가지고 간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될 것이고 그도 똑같이 이기적이고 타산적인 시니어 이준석으로 늙는다면 우리 민족은 더 이상 동아시아를 리더할 힘을 잃고 세계의 조롱거리로 전락할 지도 모르겠다. 부디 잘 성장해주세요, 청년 이준석님! △56년생 △한국산업은행 △한주통산 이사 △세종공업 상무(슬로바키아 사장)
- 2014-05-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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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기자 리포트] 노약자석 자리다툼은 현실적인 갈등 차원을 이미 넘은 상태입니다-강애수 기자
- 알다가도 모르는 게 사람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서로 맞추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 저는 지하철 노약자석 이용을 놓고 노인과 젊은 세대 간 갈등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합니다.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에 앉았다 노인에게 큰 봉변을 당하는 젊은 사람을 자주 목격합니다. 왜 건강한 젊은이들이 노약자석에 앉는가? 왜 노인들은 큰 소리로 그들에게 망신을 주는가?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상황을 시원하게 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에 따르면 지난해 노약자 석을 놓고 벌어진 자리다툼 관련 민원은 총 121건에 달했다고 합니다. 서울메트로(1~4호선)의 경우 역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관련 사안으로 집계된 민원이 68건으로 매달 평균 5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약자석을 놓고 벌이는 이 같은 신구 세대의 자리다툼이 현실적인 이해 갈등의 차원을 넘나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성세대는 학생들은 공부하기 힘들고 직장인들도 피곤한 몸을 의자에 의지하고 싶은 심정을 헤아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없고 개인주의로 똘똘 뭉쳤다고 애기하지만 착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젊은이들을 더 많이 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어른의 자리라고 잘못 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약자 석은 말 그대로 노인. 임산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대중교통 이용 약자를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노인들만이 독점적으로 누릴 자리는 아닙니다. 아무리 노인이라도 만삭의 임산부가 서 있어도 본체만체한다면 배려하는 마음이 실종되신 분일 것입니다. 노동절날 지하철을 이용하던 중 만삭의 임산부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배를 움켜쥐고 서 있는데도 바로 앞의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양보를 하지 않아 학생에게 어디 불편한 곳이 없으면 아주머니에게 양보 좀 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양보를 하더라라구요. 양보 했으면 고맙다고 해야 할텐데 저도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옆에서 지켜보던 아저씨는 “요즘 것들은 버릇이 없어 이런 것은 부모가 가르쳐야 하는데 ..쯧쯧” 혀까지 차면서 학생과 부모까지 비난 하시더라구요. 순간 내가 오지랖 넓게 왜 참견을 했을까하며 얼굴이 달아올랐습니다.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신구세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문화를 만들어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통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쌓인 벽을 서로 허물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중교통 노약자석... 노인층 "어른 위한 자리" 젊은층 "비면 앉아도 돼" (노약자가 승차했다면 보는 즉시 양보)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면 갈등이 생길 이유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우리네 살아가는 서민생활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젊은 세대는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양보하고 어른은 아직은 양보 받을 군번이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꼬일 대로 꼬인 갈등은 스르르 풀리겠죠.
- 2014-05-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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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농 인구를 위한 체계적 교육 시스템 구축 꿈꾼다
- 사관학교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전투적이고 의욕적인 인상을 주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윤경숙 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이 젊은 날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전공 선택 기준을 오직‘여자가 거의 없는 학과로 가자’라고 생각했다는 건 나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80학번인 윤 이사장은 ‘여자라면 가정학과’란 도식이 맘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건 축산학과였다. 그리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녀가 이끄는 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는 국내 최초로 특급호텔 인턴십 프로그램을 가진 최고의 조리 특성화 학교로 자리 잡았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에 기여하는 전문 직종으로서 유기농관련 인재 양성이 국가적으로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조리사관 직업전문학교는 최근 도시 공간 텃밭이나 영농기술을 사전에 충분히 익힌 후 신중히 판단하여 귀농 귀촌하는 것을 돕고자 한다. 최근 성지 융복합 교육원을 훈련원으로 하여 사전 교육 제안서를 관할 정부기관에 냈으나 결국 채택이 되지 않았다. 한국조리사관 직업전문학교에서 하고자 했던 것은 크게 ‘농식품 종합전문가 과정’과 ‘유기농식품 지도사 과정’ 이었다. 윤경숙 이사장은 “농식품 종합전문가 훈련과정은 6차 산업 모델의 융복합 과정으로 농·식품의 생산, 가공, 유통, 관광을 통합하는 관련 공인자격증은 없는 상태입니다. 농업의 6차 산업화 쪽으로 가야 단순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물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개념을 뛰어넘어 외래 관광객을 끌어들여 먹거리를 만들어 보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아는 것이 힘이고,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귀농·귀촌을 결행하기 전에 관련 교육을 받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죠.” 무작정 막연한 기대만으로 귀농 귀촌하다보니 실패한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니 도시농업 6차 산업화를 위한 사전 교육을 받고 가게 해야 한다. 사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귀농귀촌 열풍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지만 농사를 지으려는 귀농인들의 정착 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인 윤경숙 이사장 또한 중장년 일자리 창출과 건강한 식품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뜻으로 ‘농식품 종합전문가 훈련과정’은 진심이 통할 날이 올 때까지 추진할 생각이다. 윤경숙 한국조리사관 직업전문학교(이하 한조사) 이사장은 강인한 추진력으로 식문화 전문가 육성의 최전선에 서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84년에 대학교를 졸업한 후 전공을 살려 정부 산하단체에 취직한 그녀는 결혼식과 출산 전날까지 야근했고 출산 뒤 보름 만에 복직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일은 녹록치 않았고 결국 1989년에 퇴직서를 제출하고 전업주부가 됐다.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시작 그런데 그 시점에서부터 그녀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전업주부로서도 철저하게 살고자 했던 그녀는 요리학원에 등록하여 요리기술조차 일하듯 익혔고, 2년간 한식, 일식, 중식, 제과·제빵, 복어조리, 칵테일 수업을 들었다. 시간이 흐르고 같은 반 학생들이 강사 대신 그녀에게 질문하는 상황까지 되자, 요리학원을 직접 해보자고 결심하게 됐다. 요리를 가르치는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다는 확신이 들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40세였던 1992년, 한 가전기업의 요리학원 원장으로 재취업한 그녀는 2년간 해당 기업에 속한 전국의 요리학원들 중 가장 많은 수강생을 모았다. 하지만 조리 매뉴얼에 맞춘 요리 지도에 제약을 느낀 윤 이사장은 1999년 경기도 수원에 현재 한조사의 전신인 ‘동양요리학원’을 차렸다. 학원을 열자 비행청소년들이 적잖게 찾아왔다. ‘공부 대신 요리에서 살길을 찾으라’며 부모나 교사에게 등 떠밀려온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윤 이사장에게 있어선 첫 제자들이고 성공시켜야 할 제자들이었다. 그녀는 가정과 학교에서 천덕꾸러기 취급 받는 아이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지도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 아이들도 해낼 수 있다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무엇보다 각종 요리대회와 자격증 시험 대비에 집중하여 교육을 진행했다. 수상 실적을 관리해 아이들의 대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는 실질적인 이유도 있었다. 위기 때마다 기회가 찾아 와 교육 지도의 효율성을 위해 혁신을 도입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윤 이사장은 기존 사업을 확장할 계획까지는 없었다. 그런데 전혀 예측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임차해 있던 수원의 학원 건물이 경매에 넘어간 것이었다. 갑작스럽고도 불가항력적인 사고에 울며 겨자 먹기로 부지를 찾던 윤 이사장은 2006년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형 공장을 소개받았다. 300평 규모의 건물은 그녀가 가진 자산에 비해 턱없이 비쌌다. 그런데 포기하려는 차에 계약 담당자는 윤 이사장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금액을 제시했다. 이렇듯 한조사가 서울에 정착하게 된 일은 하늘의 도움이라 할 만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는 아이들 교육에 대한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었다. 아이들이 실기로 대학교 입시에 성공했다고 하여 끝이 아니었던 것이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대학생 제자들은 대학에서의 공부를 따라가기 버거워했기 때문이다. 이론 수업 위주인 대학에서 공부하다 실무능력이 녹슬어 졸업 후에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 또한 문제였다. 그래서 재능이 탁월한 아이들의 ‘손’을 썩히지 않기 위해서 윤 이사장은 기술과 학력을 동시에 완성하는 학점은행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학점은행제 도입 후 학생 수의 급속한 증가가 이뤄졌고 이내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해졌다. 이번에도 비용이 꽤 많이 모자랐다. 그럼에도 새로운 건물의 주인은 그녀와 계약했다. 위기 속에서 매번 도움과 구원을 얻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느꼈다는 윤 이사장은 새로이 들어가게 된 건물 앞 머릿돌에 다음과 같은 말을 새겼다. ‘여호와께서 이 땅을 우리에게 주셨다.’ 귀농 인구를 위한 체계적 교육 시스템 구축 꿈꾼다 지금 윤 이사장은 보다 큰 그림을 꿈꾸고 있다. 식문화의 근본, 바로 농업에 대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농업인구는 1970년대는 50%였던 것이 지금은 7%대에 머물고 있다. 수출은 세계 12위권에 진입하였고,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농업은 상대적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전원생활을 통해 삶의 가치를 새로이 추구하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귀농과 귀촌이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정확하게 보자면, 시설 운영을 통해 소득을 조달하는 ‘귀촌’은 활발한 편이지만 영농을 통해 소득을 조달하는 ‘귀농’은 실패 사례가 워낙 많고 관련하여 제대로 된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는 편이다. 농업 인프라가 허약하기에 제대로 된 귀농이 이뤄지지 않고, 이는 농업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 것이며, 농업의 미래가 암울해지면 한국 식문화의 미래 또한 암울해진다. 윤 이사장은 그래서 농식품 종합전문가 과정과 유기농식품 지도사 과정을 구축하여 농업전문가를 육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음식으로 시작하여 보다 깊은 근본으로 들어가는 윤 이사장의 결단이 어떤 미래를 만들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 2014-05-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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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자문단 칼럼]‘두 번째 신혼’을 위한 준비, 얼마나 되어 있으신가요?-박기출 소장
- 살다 보면 언젠가 부부 두 사람만 남게 되는 때가 찾아온다. 자녀들이 모두 독립해 집을 떠난 이‘빈둥지 시기’는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될까.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는 무려 19.4년이란 시간을 자녀 없이 보내게 된다. 이들의 부모세대가 1.4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4배나 길어졌다. 노후에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이렇게 길어지면서 오래도록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수명이 환갑을 갓 넘던 시절에는 열심히 돈 벌고 자식 키워 시집, 장가보내면 부모의 도리를 다한 것으로 여겼다. 그런데 직장에서 은퇴하고 자녀들을 독립시킨 뒤에도 부부가 함께 3~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시대가 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결혼생활의 밑그림을 그리는 예비부부들처럼, 부부가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고 이번에는 자신들의 노후를 위한 그림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집도 노후하면 리모델링 공사가 필요하듯이 부부도 중년이 되면 나머지 반평생을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자녀가 출가하고 부부만 남게 되는 빈둥지 시기에 남편과 아내는 신혼 때처럼 다시 서로에게 집중하게 된다. 이때 준비가 잘 이루어진 부부는 자녀 독립 후 멋진‘두 번째 신혼’을 보낼 수 있다. 이 빈둥지 시기를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먼저, 부부간의 대화수준을 높여야 한다. 평소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부부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서로 어색하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 자연히 퇴직 그리고 자녀 독립 이후의 인생그림도 명확하게 그릴 수 없다. 부부의 대화수준을 높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공통의 취미나 관심사를 만드는 것이다. 취미활동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통화제가 생기고, 대화가 늘어나면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 이미 오랜 세월 따로 시간을 보낸 부부가 취미나 관심사를 하나로 맞추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어느 한 쪽이 억지로 상대에게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부부 각자의 생활을 어느 정도 존중하면서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대화의 물꼬가 쉽게 터지지 않는다면 부부학교의 도움을 빌리는 방법도 있다. 부부란 관계는 함께한 세월이 오래될수록 서로 눈 마주치고 손잡는 게 어색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두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마주보고 앉아 속내를 드러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부부가 ‘이런 걸 가지고 뭘 교육까지 들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막상 강의를 듣다 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와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한다.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했지? ‘다음부터는 이러지 말아야지’등의 반성과 다짐을 통해 예전보다 더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사이로 발전한다. 마지막은 오늘이라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팁이다. 비즈니스 미팅을 잡듯이 아내와도 약속을 정해 만나보기 바란다.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보는 것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내는 좋은 방법이 된다. 아내와 마지막으로 데이트를 한 게 언제인가?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아내에게 문자로 데이트 신청을 해보자. 집에 가면 매일 있는 아내가 아니라 약속을 정해서 만나야 하는 여자 친구처럼 아내를 대해보는 것이다.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있는 공식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오늘 행복한 부부가 내일도 행복할 수 있다. 행복한 부부들은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같은 꿈을 꾸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같은 꿈을 꾼다는 건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간다는 것이고, 그만큼 대화할 일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노후준비’란 곧‘가치관의 준비’인지도 모른다. 부부가 함께 무엇을 이루며 살 것인지를 의논하는 과정이 곧 노후준비의 첫걸음이다. 자식들이 모두 떠난 빈둥지 시기, 이젠 부부가 마음을 합쳐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할 차례다. 젊은 시절보다 서로 더 배려하고, 존중하며, 감싸 안는 남편과 아내가 되어보자. 따로 또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적인 부부관계는 그 자체로 행복한 노후생활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 2014-04-29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