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으로 꽉 찬 산기슭이다. 널따란 농장 사방에 온갖 나무들이 길차게 자라 수려하다. 터의 가장자리로는 맑은 도랑물이 흐른다. 살짝 높은 지대다. 그래 세찬 골바람이 농장을 후려칠 일이 잦을 것 같지만 산의 품에 새 둥지처럼 깃들어 끄떡없다. 경관도 안전성도 결함이 없는 입지다. 적막감마저 깊으니 온갖 꿍꿍이와 아귀다툼으로 소란한 속세를 잊고 오붓하게
벽돌 같은 무선 전화기부터 화면이 반으로 접히는 스마트폰까지, 검은 배경화면에 암호 같은 글자를 입력하던 286 컴퓨터부터 맥북까지, 손으로 감아 돌리던 카세트테이프부터 MP3를 지나 스트리밍까지. 이 모든 디지털 변화를 경험한 세대가 있다. X세대다. 요즘 애들이었던 이들이 요즘 부모인 ‘엑스틴 세대’로 돌아왔다.
X세대는 1970년대생(45~5
종로구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22일(목)부터 10월 15일(토)까지 탑골미술관 첫 미디어아트 기획전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No time to spare)를 개최한다.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이한 전시로, 미디어 아티스트 5팀의 작품을 통해 ‘시간’을 주제로 어르신의 축적된 삶의 서사를 재조명한다.
탑골미술관은 디지털 매체에 대한 스트레스
귀촌(歸村), 촌으로 돌아가거나 돌아오는 것. 보통은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지방으로 이주하는 현상을 ‘귀촌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지역에 살지 않고도 귀촌한 것처럼 그 지역에 참여하는 새로운 인구가 나타났다.
◆마을 만드는 디렉터형 관계인구
1. 루치아의 뜰
석미경 대표는 서울에서 출판사 편집자로 11년을 일하다가, 남편이 공주에 있
서울시가 어르신의 정신 건강을 챙기기 위해 ‘치유곤충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반려곤충인 귀뚜라미를 직접 길러보고 곤충 교감치유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내 노인복지시설 6개소에서 8월 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곤충은 다른 동물에 비해 사육방법이 간단하고 공간제약과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정부는 여러 기관과
남경주(58)는 자타 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다. 그가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오른 지도 벌써 약 40년. 강산이 네 번 바뀐 시간에도 무대 위의 남경주는 나이 들지 않았다. 한결같은 에너지를 자랑한다. 비결을 묻자 그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화려한 무대를 벗어나 마주한 진짜 남경주는 소탈하고 인간미
지역을 온전히 느끼며 소소한 일상을 만끽하는 여행, 한달살기가 인기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한달살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고, 숙박업체는 장기 임대 상품을 선보인다. 한달살기를 하고 싶은 중장년이라면 이번 기사를 참고해 계획을 세우고, 당장 떠나보자.
중장년 10명 중 8명은 ‘장기간 살아보는 여행’을 하고 싶어 한다. 한달살기는
섬에 들어가는 날은 아침부터 하늘이 꾸물거렸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두 좋았다.” 드라마 ‘도깨비’의 대사가 아니어도 이런 날씨도 나름 괜찮다. 날이 안 좋아서 하늘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을 테지만, 그럼에도 이 모든 날들이 고마운 건 무조건 긍정 마인드이어서가 아니다. 아마 그동안 살아온 세월이 만들어준 것이 아닐지.
공기가 슬슬 눅진해지는 봄의 끝, 압구정의 한 사무실을 찾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뽀얀 빛깔의 전통주를 투명한 잔에 쪼르륵 따르는 소리가 들렸다. 웃음을 머금은 인사와 술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덤이다. 더워진 날씨 탓인지, 톡 쏘는 술의 시원함 덕인지 이지민 대표가 권한 ‘웰컴 드링크’는 특히 달큰했다.
이지민 대표는 전통주 안내서 역할을 하는 ‘대동여
식품의악품안전처(식약처)는 오늘(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의 치료와 관리를 돕기 위한 고혈압약의 올바른 복용 방법 등을 소개했다.
고혈압이란 혈압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완치하기 어려우므로 대부분 약물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