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그림체에 화사하고 맑은 색감, 동화 같은 이야기. 지브리 애니메이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 특유의 청량하고 활기찬 분위기 때문인지, 신록이 짙어지는 여름의 초입에서는 언제나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떠오른다. 이번 주 브라보 안방극장에서는 여름의 싱그러움을 더해줄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소개하는 작품은 모두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봄 햇살 포실히 내린 서울 북촌의 한옥마을 계동. 춘정에 겨운 벌 나비 꼬일 계절이지만 옛날 마을 구경하러 돌아다니는 사람들만 부산하다. 옻칠 공예가 나성숙(68)은 골목 안통에 산다. 운치를 돋워 개축한 한옥에. 그는 이곳에 ‘나성숙 옻칠학교’를 열고 수강생을 가르친다. 코로나19로 다들 고전하지만 나성숙의 학교는 수강생들로 붐빈다. 조신하게 방에 틀어박
초가집 한 채, 물가에 있다. 나무들 우거지고 옥색 냇물 돌돌거리는 산골짝이다. 개울 건너엔 들이 펼쳐져 후련하고, 들판 건너편은 높고 낮은 산들의 파노라마로 청신하다. 초가를 지은 이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석학인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 1563~1633)다. 산천경개 수려하고 윤택하니 이 아니 좋을쏘냐? 그는 반색하며 무릎을 탁 쳤을 게다. 세상의
“새벽이나 늦은 밤에 방이 찬가 따뜻한가 항상 점검하고 요 밑에 손을 넣어보고 차면 항상 따뜻하게 몸소 불을 때드리되 이런 일은 종들을 시키지 않도록 해라. 그 수고로움도 잠깐 연기 쏘이는 일에 지나지 않지만, 네 어머니는 무엇보다 더 기분이 좋을 것인데, 너희들도 이런 일을 즐거이 하지 않느냐?”
조선 후기 대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천리 먼 길 유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11일 방송에서 배우 최성국이 어떤 퀴즈 프로그램에서 나온 문제라며 즉석에서 불타는 청춘 원년 멤버들에게 퀴즈를 냈다. “세상에 없는 꽃 색깔은 뭘까?”라는 문제다.
함께한 배우 김광규가 ‘초록색’이라고 대답하자, 최성국이 맞다고 응수했다. 이어 가수 강수지가 최성국의 기억력을 칭찬했다. 불타는 청춘에 나오는 연예인
2012년, 50대 중반에 손주를 본 작가 박경희(60) 씨는 금쪽같은 손주가 태어난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덜컥 겁이 났다. 50대에 할머니가 되는 법은 들어본 적도, 배워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난해 자신과 주변 조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은 ‘손주는 아무나 보나’를 펴냈다. 나름의 독학인 셈이다. 그 무수한
● Exhibition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일정 7월 11일까지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화, 만화, 음악 등 대중문화의 순간을 재탄생시킨 맥스 달튼의 개인전이 국내 최초로 열린다. 맥스 달튼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주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영화를 소재로 해 보는 이들
인터넷에 안경을 파는 쇼핑몰도 없던 시절부터 안경 디자인을 시작해 25년간 디자이너로서 묵묵히 길을 걸어온 사람이 있다. 1세대 안경 디자이너로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안경 디자인 회사 ‘디자인 샤우어’를 운영 중인 김종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인터넷이 낯선 시대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기본이 된 세상으로 변했지만, 같이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국도를 벗어나 냇물 따라 이어지는 소로로 접어들자 풍경이 환하다. 물은 맑고, 물가 바위는 훤칠하다. 마을 동구, 냇가의 느티나무들은 또 어떻고? 늙었으나 우람하고 당당하다. 느티나무 아래로 흐르는 냇물은 연둣빛으로 순정하다.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마을이다. 마을의 집들은 검정 기와를 올린 개량한옥 일색이어서 차분하다. 서석지(瑞石池)는 마을 한복판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