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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들도 아름답게 퇴장하는데...
- 온 세상에 벚꽃이 만개했다. 우리 동네 가로수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조명이라도 밝혀 놓은 듯 세상이 환하다. 온 땅이 기지개를 켜듯 기운이 살아난다. 강원도 산불의 주범이었던 강풍에도 아직은 세상을 떠날 의사가 없는 듯 벚꽃들은 완강히 가지에 달라 붙어있다. 봄은 힘이 세다. 꽃의 생명력은 끈질기다. 그러나 봄은 곧 퇴장한다. 꽃들도 끈질긴 생
- 2019-04-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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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악양면, 차향 머금은 봄바람 쐬러 갈까요?
- 4월의 찬란한 신록을 만나기 위해 하동으로 간다. 악양행 버스를 타고, 화개천 옆을 지난다. 간밤에 흩날렸을 벚꽃 잎을 상상하며 아름드리 벚나무 가로수 길을 달린다. 오른쪽 차창 밖으로 은빛 섬진강과 푸른 보리밭이 봄볕에 반짝거린다. 섬진강가 산비탈에는 야생차밭이 연둣빛 생기를 뽐낸다. 걷기 코스 화개시외버스터미널▶시내버스 타고 악양면으로 이
- 2019-04-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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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문화캘린더
- 기분 좋은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 이달의 추천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클래식) 2019 교향악축제 일정 4월 2~21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 17개 국내 교향악단,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 이번 공연의 부제는 ‘제너레이션(Generation)’으로 우리 클래식 음악을 세계에 알릴 젊은 협연자들이 교향악단과 동행한다.
- 2019-03-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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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부르는 치유의 가수 우순실
- 수많은 실력파 가수들을 배출했던 대학가요제에서, 우순실(57)은 1982년 ‘잃어버린 우산’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가요계에 데뷔했다. 발라드 곡 ‘잃어버린 우산’은 1970년대 포크송에서 1980년대의 발라드로 넘어가는 가요계 조류에서 분명하게 각인된 노래였다. 그녀의 묵직한 목소리는 경험을 통해 체득한 깊은 진심이 묻어난다. 그녀의 삶은 가혹했다.
- 2019-03-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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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향기
- 봄이 오면 생각나는 여인이 있다. 문학기행에서 만난 그녀가 한 이야기가 꽤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뚜렷하게 기억난다. “여성은 여성다워야 한다. 예쁘고 아름답게 보여야 한다. 보이지 않는 속옷에서도 여성의 향내가 나야 한다. 나는 속옷은 세숫비누로 세탁한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 당시 일흔 살을 넘긴 나이였지만, 음성과 행동이
- 2019-03-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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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꽃’은 언제 필까? 꽃길 명소는 어디?
- ‘153웨더’에 따르면 이번 주 내내 전국 최고 기온이 10℃ 안팎을 넘나들며, 한낮에는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게 됐다. 봄꽃이 만개할 날도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1~4일, 작년보다 1~2일 가량 봄꽃을 일찍 만날 수 있다. 개화에 영향을 미치는 2월 하순과 3월은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받아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
- 2019-02-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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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토박이 예찬
- 토박이는 여러 세대를 내려오면서 한 곳에 살아온 사람을 말한다. 요즘에는 도시에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살면 도시 토박이로 인정하자는 주장도 있다. 무작정 한 곳에서 오래 살기는 어렵다. 토박이가 되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관악구에서 산 지 35년이 훌쩍 넘었다. 인생의 절반이다. 이웃과 정을 나누며 고향처럼 느껴지는 아담한 곳이다. 뒷동산 체육공원
- 2018-08-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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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고전 영화② 섬마을 선생님과 12명의 학생 이야기
- 어느 나라나 제대로 알려면 구석구석 둘러봐야겠지만, 일본은 한촌까지 볼거리를 많이 준비해둔 완벽 여행 만족 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카마쓰시도 그러한데, 최근 우리나라에선 배를 타고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둘러보는 여행 상품이 인기다. 영화 팬이라면 다카마쓰시에서 배를 타고 쇼도시마를 찾을 일이다. 일본 흑백 고전 ‘24개의 눈동자’를 찍은 ‘24개의
- 2018-07-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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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고전 영화① 몰락한 귀족 집안 이야기
- 제2차 세계대전 패망 후, 부와 명예를 누려왔던 안조가(家)는 백작 지위는 물론, 빚에 몰려 저택마저 포기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럼에도 파리 유학을 다녀온 화가 아버지 타다히코(타키자와 오사무), 이혼당해 집으로 온 맏딸 아키코(아이조메 유메코), 피아노나 두드리는 방관자 아들 마사히코(모리 마사유키) 모두 과거에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보다
- 2018-07-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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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보문산 와서 이 음식 안 먹으면 간첩!
- 지역마다 명산(名山)이 우뚝하다. 대전은 보문산이 유명하다. 이밖에 봉황산과 식장산, 장태산, 만인산, 갑하산, 구봉산, 천비산, 우산봉, 금수봉, 빈계산 등도 명함을 내민다. 이 중 보문산은 ‘도심의 허파’라는 별칭답게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까지 지니고 있다. 보문산은 보물이 묻혀있다 해서 ‘보물산’으로 부르다가 ‘보문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 2018-05-24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