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은 언제나 사소한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미국 심리학자 마크 트래버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부부가 가장 자주 다투는 이유는 '말투와 태도'로 나타났다. 특히 시니어 부부는 젊은 시절 일과 자녀 양육에 바빠 서로의 빈틈을 느낄 겨를이 없었지만, 이제는 긴 세월 끝에 마주한 조용한 일상 속에서 그동안 쌓인 감정과 오해들이 서서히 모습
시골에서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칠 무렵의 일이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에는 볏단을 쌓아둔 볏가리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숨바꼭질하기에 더없이 좋은 놀이터였다. 쌀쌀한 어느 날, 친구들과 볏가리 속에 숨어 놀았다. 그때 누군가 불을 지폈다. 볏짚 안으로 퍼지는 따스한 기운이 반가웠다. 바람이 불자 작은 불길은 순식간에 볏가리 꼭대기로 치솟았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초고령 사회 진입 속도가 전체 한국보다 3년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8만8857명 중 65세 이상 인구는 2만1945명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했다. 행안부가 재외국민을 인구 통계에 포함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목할 점은 재외국민의 초고령 사회
눈꽃이 소복이 내려앉은 작년 12월이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한신대학교 정문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차가운 공기가 뺨을 스칠 때마다 마음마저 하얗게 물들었다. 교정으로 들어서니 눈밭에는 청춘의 발자국들이 여기저기 꿈을 좇았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캠퍼스는 내일을 향한 설렘으로 가득했다.
회계동아리 학생들과 종강 후 학교 앞 카페에서 이야기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철, 거리에는 콜록거리며 기침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대개는 단순 감기나 계절성 알레르기쯤으로 여기기 쉽지만, 그 뒤에 더 깊은 호흡기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기관지확장증’이다. 특히 고령층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잘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관지확장증에 관한 궁금증을 최하영
준비 없는 퇴직이었다. 늘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남들에겐 입버릇처럼 말해놓고 정작 나를 위한 노후 준비는 없었다. 내 일은 평생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끝내야 끝날 일이라고 자만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나는 35년 동안 영업 조직에서 일했다. 조직 확장과 조직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라고 믿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
AI 복지·돌봄에 대한 기업인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서울 중구에 있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AI(인공지능) 복지·돌봄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스란 제1차관이 주재했다. 네이버 클라우드·다음세대재단·로아이젠·롯데 이노베이트·스마트프로·와플랫·큐라코·피지
인생 2막을 열어가는 시니어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한 권의 책에 모였다. 꽃중년 전문 매거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수기 공모전 수상작을 모아 작품집 ‘나의 브라보! 순간’을 최근 출간했다.
책에는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시니어의 깊이 있는 수기 가운데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선정된 18편이 실렸다.
대상 수상작은 김
지난달 시작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상생페이백 사업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의 참여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온라인 신청 절차와 ‘디지털 온누리’ 앱 설치 의무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상생페이백은 신용·체크카드 소비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제도로 전통시장뿐
시인 나태주의 삶의 철학을 담은 감성 다이어리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가 출간됐다. “행복은 감사에서 시작된다”는 시인의 신념처럼, 책은 독자가 일상 속에서 스스로 감사의 이유를 찾아 적어가도록 구성된 실천형 다이어리다.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는 시인의 어록과 감사에 관한 짧은 사색이 담긴 ‘참여형 감사 다이어리북’이다. 매 페이지에는 독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