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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만들고 지역 오가는 ‘관계인구’된 사람들
- 귀촌(歸村), 촌으로 돌아가거나 돌아오는 것. 보통은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지방으로 이주하는 현상을 ‘귀촌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지역에 살지 않고도 귀촌한 것처럼 그 지역에 참여하는 새로운 인구가 나타났다. ◆마을 만드는 디렉터형 관계인구 1. 루치아의 뜰 석미경 대표는 서울에서 출판사 편집자로 11년을 일하다가, 남편이 공주에 있
- 2022-08-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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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촌 7년, "더 내려놓을수록 더 편해지더라"
- 삶의 허무를 피할 길이 있으랴. 유한한 시간 속에서 허둥대다 종착역에선 결국 땅에 묻혀 한 줌 거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타성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건 바보짓의 최고봉일 테다. 서울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전경(58, ‘583양조장’ 대표)은 타성에 젖어 시들어가는 자신의 내부를 거울처럼 들여다보고 귀농을 결행했다. 귀농으로 자신을 건져
- 2022-07-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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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위해” 탈을 쓴 위험한 가면 ‘가스라이팅’
- “너를 위한 거야”라며 가면을 쓰고 상대를 조종하는 행위, 가스라이팅(Gaslighting). 자신을 믿지 못하게 하고, 주변인들과 격리해 가해자에게만 의존하도록 하는 일종의 심리적 학대다. 심리적 지배라고도 하는 가스라이팅은 가정, 연인, 친구 등 가까운 사이에서 자주 발생한다. 최근 세 딸이 60대 친모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이
- 2022-07-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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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라는 기적이 만든 액터뮤지션 '남경주'
- 남경주(58)는 자타 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다. 그가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오른 지도 벌써 약 40년. 강산이 네 번 바뀐 시간에도 무대 위의 남경주는 나이 들지 않았다. 한결같은 에너지를 자랑한다. 비결을 묻자 그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화려한 무대를 벗어나 마주한 진짜 남경주는 소탈하고 인간미
- 2022-07-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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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와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 7월 문화소식
- ●Exhibition ◇명품도시 한양 보물 100선 일정 8월 7일까지 장소 서울역사박물관 대동여지도, 용비어천가, 청진동 출토 항아리 등 한양을 대표하는 보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명품도시 한양 보물 100선’은 서울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특별 전시다. 보물 15건, 유형문화재 25건을 포함한 유물 100여 점
- 2022-07-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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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촌 후 알게 된, 즐거운 시골 흙집의 나날들
-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게 인생이다. 현재의 내 삶과 내가 원했던 삶 사이엔 얼마나 간격이 크던가. 뒤엉긴 실타래처럼 낭패스러울 수 있는 게 삶이라는 연극이다. 유바카(58, ‘유바카하우스’ 운영)는 귀촌으로 삶 전체를 거의 낙원에 가깝도록 부양시켰다. 매우 이상적이거나 진취적인 유형의 귀촌 사례다. 처음엔 개척자적인 기세로 터전을 다듬는 일에 비지땀을
- 2022-06-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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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미술 쉽게 즐기는 공간 조성에 주력”
- “일종의 장난기로 미술관을 구상했다. 무슨 거창한 뜻을 가지고 설립한 게 아니라는 뜻이다. 그저 사람들이 미술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이왕 미술관을 만들 거면 제대로 해보자는 작정이었지. 회사를 운영하며 얻은 경영 감각이 약간은 있어 자신감을 갖기도 했다.” 이수문(74) 화이트블럭 대표는 중견 기업인 출신이다. 경영에 일가견이 있는
- 2022-06-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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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금융 시대, “소외되는 시니어 돌봐야”
- 지난 2년간 우리나라 시니어들이 보이스피싱·스미싱으로 피해를 본 금액은 7000억 원. 매해 사라지는 은행 점포는 300여 개. 스마트폰 보급률은 95%에 이르지만 60세 이상의 모바일뱅킹 사용률은 25%에 불과하다.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62)은 디지털 시대의 정보 격차가 금융 소외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 2022-05-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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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회복, 문화생활 즐기자" 5월 문화 소식
- ●Exhibition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 노실의 천사 일정 5월 22일까지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조각가 권진규(1922~1973)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전시 ‘노실의 천사’(Angel of Atelier)가 이번 달까지 열린다. 전시 제목 ‘노실의 천사’는 권진규가 쓴 글에서 따온 것으로, 노실은 거미가 있는 방,
- 2022-05-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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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견 대모’ 이용녀 “동물과 교감하면, 아픔도 잊어요”
- 배우 이용녀(66)는 ‘유기견의 대모’로 통한다. 그녀가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한 지도 벌써 19년. 수중에 돈이 없을 때도 있었고, 한 번에 200마리를 돌볼 때도 있었지만 유기견 보호를 포기할 수 없었다. 이용녀는 현재 전국동물활동가연대 대표로 활동하며 동물보호 법안 개정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자신보다 동물을 더 생각하면서 사는 그녀에게 동물
- 2022-04-19 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