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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방콕, 황금빛 과거와 네온빛 미래
- 방콕은 우아한 모순의 도시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마천루 사이로 삼륜 모터택시 툭툭(Tuk-tuk)이 경쾌한 소음을 내며 질주하고, 에어컨 바람이 차디찬 대형 쇼핑몰을 나서면 400년 된 사원에서 타오르는 향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스카이워크에서 발아래 놓인 세상을 내려다보며 짜릿해하다가도, 유유자적 흐르는 짜오프라야 강물 위에선 시곗바늘이 멈춘 듯
- 2026-02-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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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의 벽을 넘다, 곰믹스 영상 콘테스트 1등의 비밀
- “영상 제작은 기술보다 진심을 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툴러도 좋습니다. 완벽함보다 진정한 마음을 전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세요.” 곰믹스 영상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종현 씨의 말이다. 처음 도전하는 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거머쥔 그는 “이번 경험이 70년 인생을 바꿔 놓았다”며 밝게 웃었다. 시니어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
- 2025-08-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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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사표(師表)를 찾아서”
- #1. 나는 지금도 이순신 장군을 만나러 갈 때면 소년 시절 소풍 전날처럼 마음이 설렌다. 오랜 도시 생활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것 같은 홀가분함을 미리 만끽한다. 특히 통영에서 배를 타고 20여 분 달려가서 한산도 동백꽃을 구경할 생각을 하면 안달이 날 정도다. 이순신 장군의 영당인 충무사가 바라보이는 홍살문을 지날
- 2025-08-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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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자 안에 담긴 인생… 노년이 ‘짧은 시’ 주목하는 이유
- 시는 정형을 요구하지 않는다. 길고 짧음, 쉬움과 난해함을 가리지 않고, 진심 어린 언어라면 모두 시가 된다. 그 가운데 최근 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짧은 시’를 향한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다. 짧은 시 한 편에는 긴 세월의 삶과 정서가 응축돼 있어 오히려 장문의 시보다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짧은 시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계기는 디지털
- 2025-06-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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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아래 호수엔 하얀 윤슬… 충북 옥천군 ‘천상의 정원’
- 근사한 정원이 있다. 이름은 ‘천상의 정원’이다. 천상처럼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의미일 테다. 속된 세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삶을 관조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도 들린다. 정원을 조성한 이는 목회자다. 그렇다면 모르긴 몰라도 기도의 방편으로 만든 정원일 공산이 크다. 천국을 향한 그리움, 또는 마음 안에 지어놓은 유토피아를 조경의 초석으로 삼아 꾸민
- 2025-01-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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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녀딸의 치매 할머니 간병기, “증상 완화보다 ‘존중’이 먼저”
- 북인북은 브라보 독자들께 영감이 될 만한 도서를 매달 한 권씩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해당 작가가 추천하는 책들도 함께 즐겨보세요. 저녁 식사가 끝난 후에도 유독 기분이 좋아 보이는 할머니의 모습에 자신감이 붙어서 다시 한번 카메라를 켜봤다. “할머니! 비디오 보는 사람들한테 ‘또 만나!’ 하고 인사해볼까?” 할머니는 앞니 빠진 틀니가 훤히
- 2024-12-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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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와 경험, 다시 현장으로] 막막했던 은퇴 이후 삶, 전직 성공한 비결은?
- 38년간 굴지의 기업에서 근무했고, 퇴직 후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하윤수 씨. 그는 퇴직을 앞두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생애경력설계 강의를 듣고, 먼저 퇴직한 선배들이 ‘인생 2막 준비는 미리미리 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생각이 바뀌었다. 이후 여러 취업지원기관을 방문했지만, 원하는 것을 찾기 쉽지 않아 낙담하던 찰나 중장년내일센터를 알게 되었다.
- 2024-11-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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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비탈을 타며 만병의 근원 날려요”
- 젊은 시니어라 불리는 욜드족은 수선스럽지 않게 일상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과제를 달갑고 고맙게 받아들인다.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젊은이를 능가하는 의욕과 건강을 자랑하는 우리 주변의 욜드족들을 만나봤다. 이성(53)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이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장은 젊음을 유지하는데 취미생활
- 2024-11-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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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학자의 장수풍뎅이 연구 20년, 비행 로봇 ‘KU비틀’되어 날다
- 지난 8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한국의 장수풍뎅이를 모방한 초소형 비행 로봇에 관한 논문이 실렸다. 박훈철(62) 건국대학교 스마트운행체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KUBeetle’(KU비틀)이다. 세계 최초로 장수풍뎅이의 날갯짓을 모방한 비행 로봇을 선보인 건 20년 동안 한눈팔지 않고 장수풍뎅이만 연구한 박 교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연구
- 2024-10-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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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러진 승마협회, “다시 질주해야죠”… 박서영 대한승마협회장
- 최연소 대한승마협회 협회장인 박서영. 그는 말을 타는 기수는 물론, 승용마에 대한 복지까지 신경 쓸 정도로, 최연소라는 말이 무색하게 누구보다 승마에 대한 애정이 깊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이기도 하고, 그림 그리는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자신이 맡은 모든 일은 결국 대한승마협회를 잘 이끌어가기 위한 활동이기에 어느 것도 소홀히 할
- 2024-10-11 08:51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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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 1 가장 우아하고 냉혹한 신분증 ‘향수’: 어느 슈퍼리치의 이야기 [THE RARE]
- [ THE RARE ] VOL. 1 가장 우아하고 냉혹한 신분증 ‘향수’:어느 슈퍼리치의 이야기 "천외천(天外天). 하늘 밖의 하늘이 있다." 부자 중에서도 '슈퍼리치'라 불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명품관의 오픈런 줄에는 그들이 없습니다. 세상의 0.0001%로 살아가는 그들, '천외천'의
- 2026-03-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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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창] 쇄빙선 같이 찾아온 3월에
- 이른 봄의 찬 대기 속에서 매화나 동백꽃은 꽃망울을 터뜨린다. 3월은 이른 봄의 첫머리인데, 어딘지 추운데 따뜻하고, 따뜻한데 몸이 으슬으슬 춥다. 3월은 봄의 희망과 겨울의 어두움이 교차하는 계절이다. 어쩐지 3월은 시리고 배고픈 청춘의 이미지와 자꾸 겹쳐진다. 나는 얼음을 깨고 나아가는 쇄빙선 같이 치욕보다 더 싱싱한 슬픔이 내게로 온다고 썼다. ‘3월
- 2026-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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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보니] 골목 주차도 ‘3초컷’…AI 먹은 테슬라 FSD의 습격 [K-자율 ‘逆’주행]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테슬라 모델 Y 탑승약 15분간 시내 한 주차장에서 탑승석 동승 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내 한 식당 주차장.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탑재된 ‘모델 Y’에 동승할 기회를 얻게 됐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마자 지난해 11월 한국 시장에 도입된 이후 FSD 후기 영상에서 반복적으로 들렸던 말이 떠올랐다. “테
- 2026-02-27 05:00






![[치매재산관리서비스 쟁점③] 전문가 “특별수요신탁제도 주목…성년후견 한계 보완 가능”](https://img.etoday.co.kr/crop/360/203/230884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