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빅이슈 코리아 있습니다. 표지로 스타 OOO가 나왔어요.”
강남이나 홍대, 종로 등 지하철 역 앞에서 ‘빅이슈’를 들고 큰소리로 판매나 구독을 유치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4년 째 만들어지고 있는 이 잡지가 적지 않은 노숙인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고 한다.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예순살 강명렬씨가 2012년부터 서울 신촌에서 잡지 ‘빅이슈 코리아’를 팔면 판매가격 5천 원의 절반이 강씨의 몫이 되는데 이렇게 모은 돈과 주변의 지원을 더해 작년 5월 임대주택을 얻었다. 택시 기사를 하다 건강을 잃고, 거리에서 떠돈지 7년만에 마련한 보금자리”라고 전했다.
강명렬 씨는 “격주로 발행되는 잡지 '빅이슈 코리아'는 대중문화 소식을 주로 다루는데, 연예인, 사진작가, 수필가 등 3백여 명의 이웃들이 재능기부형태로 제작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0년 7월 5일에 창간됐다. 강씨를 비롯해 총 50여명의 국내 노숙인들이 전국 거리에서 ‘빅이슈’를 판매하고 있다.
빅이슈 코리아는 4년 전 시작할 때 한 달 1천부 정도던 판매부수가 지금은 약 2만 부. 현재 서울과 대전 전철역 중심으로 40여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동안 덕분에 40명의 노숙인이 임대주택을 얻었고 취업에 성공해 자립해나간 '빅이슈' 판매원도 17명이라고 한다.
前 '빅이슈' 판매원이었던 조성권 씨는 “저에게 있어 빅이슈는 디딤돌 역할을 해줬던 거죠. 사회로 복귀할 수 있었고 지금은 요리사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와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상에 사연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먄은 포기하지 않고 자활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들이 있어 유명스타들이 표지 기부도 기꺼이 한다는 것.
지난 4월 1일자 빅이슈 코리아 표지에 MBC ‘무한도전’ 멤버들과 보리 작가가 함께 했던 사진 작품이 실렸다.
빅이슈는 1991년 영국에서 창간된 대중문화잡지다. 노숙인에게만 판매 권한을 주는 독특한 잡지로 더 유명하다. 영국에서만 5500명이 빅이슈를 판매하며 자립에 성공했고 현재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대만, 한국 등 세계 10개국에서 발행되며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 버락 오바마, 레이디 가가 등 유명인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처음 빅판이 되면 잡지 10권을 무료로 받게 된다. 이를 판매한 수익으로 다시 잡지를 재구매해 2주 이상 꾸준히 판매하면 정식 빅판이 된다. 정식 빅판이 되면 한 달간 고시원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자립하게 하는 것이 빅이슈의 창립 목적이다.
이들 빅판에게는 10가지 행동수칙이 있다. 술을 마시고 빅이슈를 판매하지 않을 것, 흡연 중 빅이슈를 판매하지 않을 것, 하루 수익의 50%는 저축할 것 등이다.
잡지구입이 일종에 사회 참여 및 사회공헌이 될수 있다는 의미로 재평가 해보게 된다.
캠핑의 바이블로 수많은 캠퍼들의 사랑을 받은 '대한민국 오지 캠핑장 101'의 2014~2015년 최신 개정판이 출간됐다. 매주 캠핑을 떠나는 마니아 성연재 연합뉴스 전국부 기자와 캠핑 전문가 채경규 씨가 썼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쾌적한 캠핑을 즐기기에 좋은 전국 방방곡곡의 오지 캠핑장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캠핑장 가운데 진수인 곳만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람들로 붐비지도 않으며, 잘 찾기도 힘든 캠핑장들이 포함돼 있다.
초보 가족 단위 캠퍼들을 위해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오토캠핑장에서부터 야생의 캠핑을 만끽할 수 있는 고수들을 위한 캠핑지까지 총 망라했다. 여기에 캠핑장 주소, 캠핑료, 수용능력, 바닥상태와 배수상태 등 캠핑에 필요한 캠핑장 정보는 물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대체 캠핑장 소개와 대상 캠핑지 주변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까지 알차게 담았다.
문명세계로부터 얼마나 격리됐는지를 보여주는 '오지성' 척도와 캠핑의 편의성을 객관화한 '난이도' 척도를 동원해 한 눈에 캠핑장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캠핑 추천계절, 바닥상태와 배수상태, 개수대와 음수대, 화로대, 전기 시설 등 캠핑장 정보를 상세하게 정리했다. 안전 관련 등은 특이사항으로 따로 표시했다.
폐쇄되거나 너무 많은 사람이 찾아와 더이상 오지 캠핑장이 아닌 곳은 덜어냈고 새롭게 떠오르는 캠핑장 20곳을 추가했다.
비타북스. 344쪽. 1만5천원.
△ 대한민국 오지 캠핑장 101=레저 분야 스테디셀러의 2014~2015년 개정판이다.
책은 규격화된 요즘 캠핑 문화에서 벗어나 야생 캠핑의 즐거움을 되살리고자 숨겨진 오지 캠핑장을 소개했다. 매주 캠핑을 떠나는 마니아 성연재 연합뉴스 전국부 기자와 캠핑 전문가 채경규 씨가 썼다.
오토캠핑장부터 비박 야영지까지 두루 소개했다. 문명세계로부터 얼마나 격리됐는지를 보여주는 ‘오지성’ 척도와 캠핑의 편의성을 객관화한 ‘난이도’ 척도를 동원해 한 눈에 캠핑장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캠핑 추천계절, 바닥상태와 배수상태, 개수대와 음수대, 화로대, 전기 시설 등 캠핑장 정보를 상세하게 정리했다. 안전 관련 등은 특이사항으로 따로 표시했다.
폐쇄되거나 너무 많은 사람이 찾아와 더이상 오지 캠핑장이 아닌 곳은 덜어냈고새롭게 떠오르는 캠핑장 20곳을 추가했다.
비타북스. 344쪽. 1만5천원.
△ 타깃 차이나=최근 세계 패권국가로서의 지위를 위협받는 미국이 은밀하고 치밀하게 ‘중국 죽이기’에 나섰다는 주장을 담았다.
독일계 미국인으로 좌파경제학자인 F. 윌리엄 엥달은 책에서 자국의 이익에만 충실한 미국이 도전 세력을 어떻게 응징하는지 짚어낸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의 내전을 이용해 정치·경제적으로 어떻게 판도를 유리하게 바꿔나가는지도 분석했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은 8가지 수단으로 압축된다. 통화, 석유, 식량, 보건, 군사, 경제, 환경, 미디어다.
저자는 미국이 1970년대 이후 달러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의 부를 약탈해 기생해왔다고 주장한다. 1973년 인위적으로 석유파동을 일으켜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고, 1997년에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교묘하게 조작해 이들 국가의 부를 빨아들였다고 해석한다.
메디치 WEA(Watching East Asia) 총서의 세 번째 책이다.
유마디 옮김. 메디치미디어. 352쪽. 1만5천원.
△ 철학, 인간을 답하다=신승환 지음.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간에 대한 철학자의 생각을 10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타자, 공동체, 아름다움, 자연, 신, 죽음 등의 잣대로 인간에 대한 본질적 질문에 답한다.
21세기북스. 420쪽. 1만8천원.
△ 오늘도 편지를 씁니다=권혁철 지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돌봐온 저자가 손으로 쓴 편지로 소중한 사람들과 소통한 이야기를 담았다. 소원, 꿈, 동행, 소통이라는 주제로 40가지 사연을 소개한다.
미래를소유한사람들. 288쪽. 1만3천800원.
△ 우리 가족은 안녕하십니까=MBC ‘라디오 동의보감’의 진행자인 이재성 한의사가 질병 상식과 치료법, 건강 습관에 대한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아토피, 산후 조리, 주부 건망증, 고혈압, 중풍, 노인성 난청 등 여러 질병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했다.
소라주. 536쪽. 1만6천800원.
“한 살이라도 적은 역할을 하고 싶은 게 여배우들의 바람이잖아요. 그럼에도 나이가 많은 이 역할을 맡은 이유는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죠.”(고두심)
“고두심은 젊을 때 정말 예뻤죠. 불행히도 난 TBC 소속이었고 고두심은 MBC여서 같이 (작품에서) 만날 일이 드물었고요. 그래서 나중에 상대역으로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좀처럼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함께 하게 돼 기뻐요.”(이순재)
배우 이순재(79)와 고두심(63)이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사랑별곡'에 노년 부부로 출연한다. 한국 연극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연극열전' 다섯 번째 시즌의 문을 여는 작품이다.
충남 서산의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삶의 고단함을 안고 사는 40대부터 죽음과 마주한 80대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삶을 통해 한국 특유의 ‘정’(精)과 ‘한’(恨)을 뭉클한 감동으로 그려낸다.
고두심은 ‘순자’ 역을 맡아 강인하면서도 가녀린 우리네 어머니를 연기하고, 이순재는 아내의 죽음 앞에서 비로소 용서를 비는 남편 '박씨'를 연기한다.
이들은 과거 TV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1995)에서 며느리와 시아버지 역으로 함께 출연한 바 있지만, 부부 역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순재씨는 “꾸미지 않은 소박함, 잊어버리기 쉬운 투박함에 대한 깊은 정을 담은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극은 깊어진 세월과 죽음 앞에서 마주한 미련과 미안함 등을 담는다. '순자'는 는 과거 자신 대신 뱀에 물려 반신불수가 된 첫사랑 ‘김씨’를 평생 마음에 품고 살아왔으며, 남편 ‘박씨’는 그런 ‘순자’가 미워 무던히도 속을 썩였다. 삶의 마지막 길목에 선 이들은 서로에게 줬던 상처와 평생 품었던 죄의식을 모두 씻어내고 두텁게 쌓인 정(情)을 확인한다.
관계자는 “사랑한다고 말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하는 옛날 사람들의 사랑, 그런 감성을 젊은 세대들도 느낄 수 있을 것”고 말했다.
5월 2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술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친정엄마’ 등 완성도 높은 무대미술과 극작으로 2010년 초연 무대를 연출했던 구태환 극단 수대표가 의기투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