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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층 방심에 노년층 위험" 코로나 불감증이 문제
- 서울 이태원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면서 노년층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실제로 20~30대 젊은층은 자신의 감염이 불러올 피해의 심각성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은 왕성한 활동력과 건강하다는 인식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20대 비율은 28%로 가장 높았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전국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느냐’는 질문에 ‘항상 자제한다’는 응답은 60대가 75%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대는 48%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지역 20대는 24%만 자제한다고 답했다. 20~30대의 경우 ‘나는 건강하다’는 자신감이 다른 세대보다 강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문제는 무증상의 젊은 감염자가 주변 70~80대에게 위협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확진된 손자에게 84살 할머니가 감염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어버이날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수 고려대학교 환경의학연구소 교수는 “젊은층은 증상도 약하고 면역력이 세기 때문에 본인이 확인이 안 되지만, 노년층 중에 기저질환, 호흡기질환 등이 있는 사람에겐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 2020-05-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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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어버이날 요양원 면회 대신 영상통화로"
- 정부가 오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의 방문을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과 정을 나누는 시기지만,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먼저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요양시설에서 면회를 금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건강한 청장년층의 경우 감염돼도 위중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같이 면역이 약한 분들께는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위중한 상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상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모님의 안부를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는 “더 철저하게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감염관리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 2020-05-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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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층 폐렴 예방접종률 '급감'… 관심 가져야
-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예방접종주간’이다. 최근 신종바이러스 등 다양한 감염병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특히 시니어 세대와 기저질환을 가진 만성질환자 등은 예방접종을 받길 권고한다. 노년층과 만성질환자가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폐렴’이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5세 노년층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은 지난해 1분기 18.2%에서 올 1분기 6.2%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폐렴구균으로 발병하는 폐렴은 발열, 오한, 객담을 동반한 기침,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폐렴을 포함한 폐렴구균 침습성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한다. 만 65세 이상 25-30%, 75세 이상 40%가 사망에 이르는 만큼 노년층은 특히 폐렴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폐렴구균성 폐렴은 만성질환자에게 발병할 위험이 특히 높게 나타난다. 18세 이상 만성질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폐렴구균 폐렴에 걸릴 확률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폐질환 환자에서 폐렴 발병률은 7.7~9.8배, 당뇨병 환자는 2.8~3.1배, 만성심질환 환자는 3.8~5.1배 높게 나타났다. 그나마 다행인 건 폐렴구균성 폐렴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각 학회에서는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만성질환자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KSID)는 지난해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폐렴구균성 질환 고위험군에서 접종을 권했다. 이 외에도 대한골다공증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장연구학회에서도 가이드라인에 맞춰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 2020-04-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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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도암 내시경 치료, 고령 환자도 '안전'
- 국가 검진이 보편화되면서 위암이나 대장암 조기 진단이 늘었다. 이 가운데 수술보다 환자에게 부담을 덜 주는 내시경 치료가 적극 활용되고 있어, 고령의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식도암은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낮은 만큼 관련 연구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조기 식도암 환자가 고령이어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75세 전후 재발률 0%, 부작용·입원기간 등 비슷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팀은 표재성 식도암으로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을 받은 환자 413명을 75세 이상, 미만의 두 집단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같은 위치에 재발한 환자는 두 집단 모두 한 명도 없었으며 출혈, 천공 등 부작용 발생률과 병원 입원 기간 등이 거의 비슷했다고 최근 밝혔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을수록 기저 질환이 있거나 신체적으로 쇠약한 경우가 많아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식도는 내벽이 얇아 고난도 내시경 기술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는데 이번 결과로 환자들이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식도암 수술은 암을 포함해 식도 대부분을 절제한 뒤 남아있는 식도에 위나 대장을 연결하는 방법이다. 수술 범위가 커 내시경 치료보다 합병증 위험이 크고 통증도 심해 수술 후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시경 치료가 가능한 조기 단계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서 암이 점막층에만 얕게 국한된 표재성 식도암의 경우 내시경을 통해 특수 전기칼로 암세포를 도려내는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이 가능하다. 최근 인구의 고령화와 내시경 정기 검진이 활발해지면서 노년층의 조기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을 시행하는 경우 또한 증가하고 있다. ◇식도암 내시경 치료, 나이와 상관없이 안전하다 김도훈 교수팀은 2005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표재성 식도암 환자 413명을 75세 이상 집단과 미만 집단으로 분류해 치료 후 재발률, 부작용, 입원 기간 등을 평균 약 33개월 동안 분석했다. 59세부터 79세의 환자에서 총 459개의 식도암 병변이 존재했으며, 75세 미만 환자 369명의 병변 총 408개, 75세 이상 환자 44명의 병변 총 51개가 있었다. 우선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을 받은 전체 식도암 환자 중 평균 추적 기간 33개월 내 같은 위치에 암이 재발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병변에 발생한 시술 부작용은 75세 미만, 75세 이상 집단에서 각각 △출혈 1.2%(5건), 2.0%(1건) △천공 3.9%(16건), 5.9%(3건) △협착 5.6%(23건), 7.8%(4건) △폐렴 0.7%(3건), 0%(0건)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때 발생한 부작용은 내시경 시술 중 치료되거나 추가적인 수술 없이 항생제 투여 등 가벼운 처치로 회복되는 증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술 과정에서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기간도 75세 미만 환자는 3~4일이었으며 75세 이상의 환자는 3~5일인 것으로 나타나 거의 차이가 없었다.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식도암 환자 중에서 단순히 고령의 나이 때문에 내시경 치료도 포기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번 연구로 식도암 내시경 치료가 나이와 상관없이 안전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내시경 치료는 식도암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초기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금연과 금주 습관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노년학·노인의학학술지(Geriatrics & Gerontology International, IF 2.118)에 최근 게재됐다.
- 2020-04-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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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고령확진자 치사율, 한달 만에 5배 상승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치사율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위중 환자 관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우려가 깊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하루 사이 70대 3명, 80대 4명이 추가돼 158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0대 확진자의 치사율은 28일 16.2%, 29일 17.5%, 30일 18.3%를 기록해 연일 약 1%포인트씩 올랐다. 연령별 치사율이 처음 보고된 지난 2일 80세 이상 치사율이 3.7%였던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5배 가까이 높아진 셈이다. 최근 요양·정신병원을 중심으로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 감염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 관계자는 “현재 치료 중인 80세 이상 확진자의 40%가 중증이고, 11.1%는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재 치료 중인 80세 이상 확진자 절반이 중증이라 치사율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 2020-03-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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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기저질환 환자들에게 특별히 위험한 이유
-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가 시끄러운 요즘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돌입에 나섰다. 이전에 유행했던 사스나 메르스 때만큼은 아니지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거나 60대 이상의 고령인 경우에는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특히나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가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고령인 감염자에서 사망률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아직은 정확히 어떤 기전으로 사망에 이르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폐렴이 발생하고, 2차 감염 및 중증 폐손상, 패혈성 쇼크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기저질환이나 고령일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 보통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신장 또는 간 부전 등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과 특별한 지병이 없어도 고령인 경우는 면역이 떨어져 있다고 판단한다.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외부에서 침투하는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고, 또한 몸의 여러 부위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백혈구의 살균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노인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온 몸의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면역 세포의 기능도 덩달아 떨어진다.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생활 팁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지금, 면역력을 잘 유지하기 위한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서민석 교수는 “먼저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만성 질환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처방 받은 약을 잘 복용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면 부족과 과도한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트릴 수 있는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충분히 잠을 자고, 스트레스는 제때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 교수는 “술과 담배는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피해야 할 대표적인 생활습관이며 특히나 흡연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의 악화가 약 14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절주와 금연을 이번 기회에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며 “기저질환자들은 코로나19의 전염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지내는 것이 필요하지만, 평소에 하던 운동을 전면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은 오랜 실내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만성 질환을 잘 조절하는 일석 이조의 면역력 강화 방법이다.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과 함께 균형 잡힌 식사를 한 뒤, 따뜻한 봄볕을 쬐면서 하는 가벼운 운동은 코로나 19로 한껏 움츠러든 우리를 든든히 지켜주는 면역 지킴이가 될 것이다.
- 2020-03-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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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 재활치료 빠를수록 좋다
- 인간은 건강한 장수를 꿈꾼다. 그러나 질병은 이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뇌졸중은 대한민국에서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네 번째 사망 원인이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후유증과 장애를 일으킨다. 뇌졸중은 뇌혈관성 원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진행하는 국소적 또는 전반적 뇌기능 장애가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을 말한다. 크게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3~4배 정도 많다. 뇌졸중 재발률 줄이기 환자를 상담할 때 반드시 두 가지는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첫째는 재발, 둘째는 재활이다.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두 번도 일어날 수 있다. 여덟 번이나 뇌졸중을 겪은 사람도 있다. 뇌경색 재발 요인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이다. 이들 기저질환이 있으면 재발은 물론 5년 내 사망률도 높아진다. 이외에 고지혈증, 담배, 술, 비만, 급한 성격, 화내는 성격 등도 요인이 될 수 있다. 뇌출혈 재발을 방지하려면 반드시 고혈압을 예방해야 한다. 뇌혈관 꽈리와 혈관 기형 관리도 필요하다. 재활은 왜 필요할까? 재활치료가 장애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쥐를 대상으로 한 유명한 실험이 있다. 쥐를 인위적으로 뇌경색 상태에 빠트린 후 한 그룹은 좁고 장난감도 없는 우리에 가두고 또 다른 그룹은 장난감이 많은 넓은 방에 가뒀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좋은 환경 속에 있던 쥐들의 기능 회복이 더 좋았다. 재활치료를 하지 않고 환자를 방치하면 부동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이 굳고 근력 회복이 느리고 다리혈전 위험성이 높아진다. 만약 폐로 혈전이 이동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확률이 커진다. 폐렴, 소변감염 등 세균감염 및 욕창 위험성도 올라간다. 원숭이 실험도 있다. 원숭이의 한쪽 팔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감각신경을 절단한 뒤 대조군 원숭이는 정상 팔을 사용하도록 놔뒀고, 실험군 원숭이는 정상 팔까지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일정 기간이 지나자 실험군 원숭이의 팔과 손 기능이 대조군과 비교해 월등하게 향상됐다. 뇌졸중 환자에게도 이런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 즉 정상 팔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벙어리장갑을 씌워놓으면 환자가 마비된 팔과 손을 더 많이 사용해 회복이 빨라진다는 것이다. 환자 의지와 가족 지지가 중요 재활의 원칙은 가능하면 빨리, 마비된 팔과 다리를, 목표 아래 반복·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생체 징후가 48시간 안정된 상태가 되면 지체 없이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그러려면 환자의 흥미와 열정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런 과제지향적 훈련을 반복·집중적으로 시행하면 마비된 팔과 다리의 기능 회복이 빨라진다. 마비가 심해 스스로 움직이지 못할 때는 치료사의 도움을 받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 가능한 범위까지는 스스로 하고 힘든 범위는 치료사의 도움을 받는다. 이런 재활의 원칙은 언어, 인지, 삼킴 등의 장애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재활치료를 하면 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죽은 뇌조직이 다시 살아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살아 있는 주변 뇌조직이 그 기능을 대신 수행한다. 즉 뇌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어깨를 담당하는 뇌조직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기능을 대신 수행하는 식이다. 재활치료에 의한 기능 회복은 뇌졸중 발생 후 2년에 걸쳐 일어난다. 대부분은 3~6개월 내에 회복이 된다. 회복할 수 있는 기능의 80% 정도는 6개월 안에 이뤄진다. 그러나 이후에도 지속적인 회복이 이뤄지기 때문에 재활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또한 통계에서 벗어나는 회복도 있는 만큼 재활 노력은 포기하면 안 된다. 2년 후에는 기능 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건강할 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건강이 유지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재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의 의지와 가족의 지지다. 건강한 장수를 위해 뇌졸중에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응급치료를 받고, 포괄적 시스템을 통해 재활 노력을 해야 한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 2020-03-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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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환경공단 ‘미세먼지 저감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미세먼지에 대한 이슈가 끊이지 않는 요즘 시니어와 기저질환자(호흡기질환, 심뇌혈관질환, 천식)의 건강에 각별한 신경 써야할 때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미세먼지를 낮추는 국민의 생각을 정책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미세먼지 저감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3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당신의 생각(아이디어)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열린다. 일상생활, 과학기술 등과 접목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기대효과 등을 담아 공모제안서를 작성해야한다. 일반 의견이나 단순 건의사항, 기존 미세먼지 대책에서 추진 중인 사항, 타 공모전 수상작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미세먼지에 관심이 많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된 우수작은 관련 사업 추진 시 적극 검토, 반영될 예정이다. 접수된 제안은 1단계로 누리집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여 기존 미세먼지 대책 등과의 비슷한 점을 검토를 받게 되며된다. 이어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2단계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기준은 실현가능성, 효과성 및 지속성 등이다. ‘실현가능성‘에서는 실생활 적용이나 사업 가능성 여부, ‘효과성’에서는 아이디어를 통한 기대효과나 이익의 정도, ‘지속성’에서는 제안의 적용 가능기간 등을 살펴본다. 5월 중 대상을 포함한 총 6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과 대상 100만 원 등의 상금을 준다. 한명당 하나의 아이디어만 신청이 가능하다. 한국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에서 공모양식을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 2019-03-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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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미세먼지 주의보, 질환별 건강관리 수칙은?
- 최근 미세먼지 주의를 알리는 안전 안내 문자를 자주 받는다. 연일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예보하는 가운데, 노약자와 기저질환자(호흡기질환, 심뇌혈관질환, 천식)의 경우 건강보호에 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뿐만 아니라 호흡기와 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에 자극을 준다. 특히 폐렴, 폐암, 뇌졸중, 심장질환, 천식 등의 질병을 악화하고, 노년층의 경우 호흡기질환,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안하는 ‘미세먼지 대비 건강보호 수칙 5가지’는 다음과 같다.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시, 외출 자제하기 기저질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기 의사와 상의하여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식약처 인증) 착용하기 증상 악화 시 의사 진료받기 특히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호흡곤란, 두통 등의 발생한다면 마스크를 즉시 벗고 의사와 상담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기저질환자의 경우 무엇보다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바깥 활동을 줄이고,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서 지낼 것을 권한다. 아울러 다음 수칙을 건강관리에 참고하자. # 호흡기질환자 꼭 외출을 해야 할 경우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구제약물을 반드시 소지한다. 호흡곤란, 가래, 기침 등 증상이 악화되면 바로 병원으로 간다. 부적절한 마스크 착용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 후 알맞게 착용한다. # 천식환자 외출 시에는 천식 증상 완화제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이 지나도 한동안 그 영향이 지속되므로, 평소 하던 천식 치료를 더욱 철저하게 유지한다. 비염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의 영향이 클 수 있으니 필요시 의사와 상담한다.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림 등 천식 증상과 최대호기유속을 측정해 천식 수첩에 꼼꼼히 기록해둔다. # 심혈관질환자 심장 및 뇌혈관 질환자는 장시간 힘든 육체활동을 줄인다. 기존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되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 등을 사용한다. 물을 적당히 마시는 것은 몸 밖으로 노폐물을 내보내는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된다.
- 2019-03-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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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까지 건강하게] 봄철 면역력 저하가 내 몸을 공격한다
-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웃돌며 봄기운이 완연해졌다. 따뜻해진 봄 날씨에 낮·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급성감기 환자가 증가했고, 중국발 모래바람은 미세먼지를 몰고 와 기관지와 심폐질환을 유발하고 있다. 한겨울과 비교해 봄철 감기 환자 수에는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호흡기 질환을 동반한 감기 환자 수가 늘어나고 이 시기에 감기에 걸리면 2주 이상 지속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가 오래가는 주원인은 겨울 동안 저하된 면역력에 있다. 활동량이 적은 겨울 동안 체내 신진대사가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급격하게 활동량을 늘릴 경우 몸에 부담이 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면역력 저하는 일차적으로 바이러스 침투를 쉽게 해 감기 등에 걸리기 쉽다.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이차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봄은 1년 중 특별히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로 꼽힌다. 면역력 저하, 외부바이러스 침투 쉬워져… 바이러스보다 위험한 것은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 면역력 저하로 오는 질환 중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것이 감기다. 약해진 면역기관을 뚫고 바이러스가 침투한다. 이렇게 면역력이 저하되면 다른 바이러스의 침투가 용이해져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외부 바이러스 침투로 인한 질환도 주의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외부 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할 면역계가 정상세포를 공격해 생기는 질환이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백혈구·대식세포와 같이 이미 존재하는 자연 면역계와 항체에 반응하여 항원을 만드는 획득면역계가 있다. 항원을 만드는 획득면역계에는 감염된 아군·적군을 가리지 않고 다 죽이는 킬러 T 세포와 이를 돕는 헬퍼 T 세포가 있는데, 헬퍼 T 세포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자기 자신을 공격한다. 자가면역이 발동하면 몸 내부 곳곳에 염증이 생긴다. 염증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두통과 불면증 등을 동반한다. 면역기능 이상으로 생긴 염증이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기저핵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면 틱장애(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이 떨리는 증상), 근긴장이상증 등의 운동이상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뇌질환 치료 변한의원의 변기원 대표원장은 "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외부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된다. 외부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아도 떨어진 면역력은 자기 자신의 세포를 공격할 수 있어 면역기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떨어진 면역력 올리려면 '장(腸)' 기능부터 올려야… 영양ㆍ운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1년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면역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장(腸)' 기능을 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장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 80% 이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스트레스·과음·흡연·불규칙한 식사습관·운동부족 등인데, 이들이 장 기능을 떨어뜨린다. 장 기능은 쉽게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이미 장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생활습관 개선은 필수다. 장은 음식물을 분해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장에 이상이 있다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면역세포의 기능 이상을 일으킨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이 중요하다. 하루 1·2회 햇볕을 쬐면서 10~20분 정도 빨리 걷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줄고 면역세포의 흐름을 활발하게 해준다. 스트레칭이나 가볍게 걷기보다는 짧은 시간에 빨리 걷는 운동 등이 뇌신경재생인자(BDNF)의 재생을 도와 면역력을 키우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을 감소시킨다. 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자가면역질환의 증상이 발현된 경우는 후박·천마·감국·백복신·산조인 등의 한약재를 통해 다스려 볼 수 있다. 변기원 원장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떨어진 장의 기능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면역기능 이상으로 오는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이미 면역기능 이상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한방적인 요법과 식이요법을 통해 장 기능을 하루빨리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도움말: 변한의원 변기원 대표원장 >
- 2014-03-14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