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가고 더욱 더 더워진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힐 피서의 시즌이 다가왔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두고 갈 반려동물이 걱정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이번 여름은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것은 어떨까?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멍비치’, 그리고 반려동물과 같이 가볼 만 한 여행지를 추천한다.
반려견과 시원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멍비치!
반려견과 함께하는 바다 여행과 물놀이는 반려인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사실 반려견과 같이 갈 수 있는 해변이 많지 않을뿐더러 다른 이용객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 이런 견주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해수욕장이 바로 강원도 양양 남애해변에 있는 ‘멍비치’다.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한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으로 일반 관광객과 분리돼 있다. 해변에 반려견을 마음껏 풀어놓을 수도 있고, 함께 해변에서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멍비치에는 100m의 길이로 안전펜스가 둘려 있고, 1m 20cm 깊이의 바다까지만 들어갈 수 있도록 울타리가 쳐져 있어 안전하다. 또한 해수욕장 입구에는 강아지 전용 놀이터와 샤워장까지 마련되어있다.
이용수칙과 주의해야 할 점
멍비치는 한 사람이 반려견 두 마리를 데리고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인당 3천 원, 강아지는 kg에 따라 5천 원 이상 낸다. 맹견류(입마개를 해야 하는 종류)는 입장이 불가하고 반려견이 없는 일반인도 들어갈 수 없다. 깨끗한 해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강아지의 배설물을 치울 수 있는 비닐봉지가 파라솔마다 준비되어있다. 배설물을 수거해 오면 간식이나 사료 같은 선물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 2번씩 모래사장 소독을 하고 매일 해양경찰 점검도 받고 있단다. 이 외에 애견 에티켓과 공지사항을 잘 참조하여 즐긴다면 우리 강아지들과 함께 시원하고 즐거운 바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주소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78-20 광진해변
개장 기간 2017년 7월 8일 ~ 8월 20일
강원도 평창 봉평 허브나라 농원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강원도 태기산 자락에 허브나라 농원이 있다. 1993년 문을 연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 허브 테마 관광농원으로 평창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이곳은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할 수 있어 애견인들 사이에서는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힌다. 태기산의 흥정계곡을 따라 조성된 허브나라는 1만여 평 규모의 정원으로 7가지 주제로 꾸며져 있다.
이용수칙과 주의해야 할 점
허브나라 농원의 입장료는 인당 7,000원이며, 반려견 입장료는 없다. 허브나라 농원 안에서는 반려견에게 목줄을 반드시 착용시켜 주변 관람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 관람 시에는 반려견을 안고 입장하며 배변 봉투를 지참하여 배설물을 즉시 수거해야 한다. 대형견은 출입할 수 없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길 225 (흥정리 302-7)
덕평 자연 휴게소 ‘달려라 코코’
강아지와 장거리 이동이 걱정되시거나,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를 원할 때 애견 테마파크 ‘달려라 코코’를 추천한다.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장소로 애견 테마파크가 떠오르고 있다. 그 중 덕평 자연 휴게소 내에 위치한 ‘달려라 코코’는 반려견을 기르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명소 중의 명소다. 덕평 자연휴게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테마파크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나 연휴가 되면 운전 중 휴식의 목적이 아닌, 이곳 휴게소의 테마파크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 중 ‘달려라 코코’는 도심 속에서 산책할 공간이 부족한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 반려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친환경 애견 놀이터 ‘달려라 코코’는 1,200평의 천연 잔디 시설로 전력 질주 코스, 물고 당기기, 터널, 망루 등과 같은 시설을 마음껏 뛰놀며 도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소형견을 위한 인조잔디 공간과 반려견카페가어 다른 애견친구를 만나 사회성을 기를 수도 있다.
이용수칙과 주의해야 할 점
친환경 애견 놀이터와 애견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은 10,000원이다. 반려견을 동반할 시 5,000원이 추가된다. 강아지가 많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한다. 퇴장 시 소독용 물티슈와 세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달려라 코코’는 예방접종이 완료된 3개월 이상의 건강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다. 반려견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음식물 반입은 금지하며 일부 공격성이 강한 강아지나 타인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품종은 입장이 제한된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덕이로 154번길 287-76 덕평 자연휴게소 내
제주도 애견 동반 가능 관광지
요즘 반려견과 함께 제주도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많다. 국내 항공사에도 반려견이 탑승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어 있고 제주도 내 애견 펜션과 애견 출입 가능 식당도 증가했다. 사전에 준비를 철저하게 하면 어렵지 않게 반려견과 함께 여행할 수 있다. 반려견이 입장 할 수 있는 제주도의 관광지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 섭지코지
드넓은 초원과 광활한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다. 영화 , , 드라마 의 로케현장이기도 하다. 이 근처 성산일출봉은 반려견 출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섭지코지는 가능해 반려견을 동반한 관광객을 종종 볼 수 있다. 섭지코지 입장은 무료이고 이곳 역시 배변 봉투와 목줄은 필수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 제주 카멜리아힐
제주 카멜리아힐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는 동백 수목원이다. 80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종에 6,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꽃과 식물들로 예쁜 풍경을 이루어 계절마다 보는 즐거움이 다르다. 동백과 벚꽃, 튤립, 야생화가 계절마다 자태를 뽐내는 이곳의 여름은 동그랗고 풍성한 수국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반려견의 출입이 가능한 곳으로 입장료는 성인 기준 8,000원, 청소년은 5,000원, 반려견은 따로 입장료를 내지 않는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 한림공원
입구에서부터 야자수가 늘어져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한림공원은 반나절을 할애해도 될 만큼의 큰 공원으로 9가지 테마로 즐길 수 있다. 적정한 습도가 유지되며 넓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걷기 좋다. 재암 민속마을에서 옛 제주의 초가집을 볼 수 있고, 사파리 조류원에서 먹이를 주는 등 체험도 가능하다.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이 공원 안에 각각 있고, 7월에서 9월은 연꽃축제 기간이다.
한림공원 역시 반려견 입장 가능한 제주도 관광지로, 성인은 11,000원이며 반려견은 따로 입장료가 없다. 또 한림공원 바로 앞으로는 에메랄드빛의 금능으뜸원해변이 있다. 한림공원에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때에는 목줄과 배변 봉투를 반드시 지참한다.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반려동물과 이동 시 주의해야 할 점
과거와는 다르게 반려동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비교적 자연스러워졌다. 비행기나 배를 이용해 멀리 여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운송수단마다 준수해야 하는 사항이 각기 다른데 어떤 규칙이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 자동차 장시간 여행시 휴게소에 들려 휴식을 갖는 것이 좋다. 반려견 또한 장거리 탑승의 경우 멀미를 할 수도 있다. 여행 가기 전 동물 병원에 들려 멀미약을 미리 처방 받아 준비해놓아야 한다.
주의점 어떠한 이유라도 개를 차안에 혼자 있게 하면 안 된다. 바깥의 기후 변화를 예측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개를 스트레스, 저체온증, 열사병, 혹은 그보다 더 나쁜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
⊙ 비행기 항공사마다 약관에 의해 다르나 국적기의 경우 소형 반려동물의 기내 동반 탑승을 허용한다. 전용 이동장을 사용해야 하고 기내에서는 이동장에서 나오지 않도록 한다. 대형견의 경우 수화물 위탁을 해야 하며 소형견과 대형견 모두 kg에 따라 규정 요금을 지불한다.
⊙ 지하철 운영 약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모든 지하철에서 반려동반 동반 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이때 전용 이동장에 넣어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한다. 또한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 반려동물의 동반 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 버스 장애인 보조견 및 전용 이동장으로 이동하는 반려동물은 함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송 시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는 경우 탑승이 제한될 수 있다.
⊙ KTX 외 기차 전용 운송장 또는 가방을 이용해 반려동물이 보이지 않게 이동한다. 광견병 예방접종 등 예방접종을 마친 애완동물의 동반 탑승을 허용한다.
반려견 여행 다녀온 뒤 케어
해수욕을 했던 여행이라면 바닷물의 소금기로 인해 피부병이 날 수도 있으니 해수욕 후에 꼼꼼히 씻겨야 한다. 뙤약볕에 오랜 시간 있었다면 미지근한 물에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이 씻겨주는 것이 좋다. 허브 농원 또는 수목원, 놀이터 다녀온 뒤라면 반려견의 몸에 벌레나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도 있으니 부드럽게 빗질을 해준 뒤 목욕시킨다. 귀가 덥힌 품종의 경우 귀 쪽에도 벌레가 들어 갈 수 있으니 유심히 봐주는 것이 좋다. 여행에 신이 난 반려견의 몸에 상처가 있을 수도 있다. 여행 전에 반려견의 상처 연고를 처방받아 가져가는 것도 좋다. 반려견에게도 여행이 피로 할 수도 있으니 다녀온 뒤 반려견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한 뒤 이상 징후가 있다면 동물 병원을 내원해야한다.
“중국 자본의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습니다. 근래 들어 연평균 10%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콘텐츠 시장이 한국 콘텐츠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레드 머니와 시장의 역습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윤호진 정책개발팀장은 2016년 콘텐츠 산업을 전망하면서 올해 두드러질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레드 머니의 확산과 레드 콘텐츠의 역습’을 선정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제가 중국에서 연출 제작해 후난(湖南) TV가 방송하고 있는 12부작 예능 프로그램 제작비는 한국의 한 지상파 방송사(KBS, MBC, SBS)에서 1년 동안 만드는 모든 예능 프로그램 제작비와 맞먹을 정도로 엄청납니다. 이는 중국 방송 시장의 규모를 바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김영희 전 MBC PD의 말이다.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태프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 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와 국민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지난해 11월,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것에 대해 중국인의 비난이 쏟아지고 중국 기업의 트와이스 광고 모델 취소가 잇따르자 공개사과했다.
중국 자본과 시장의 공습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증언들이다. 중국 자본과 시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중국 자본과 시장의 공습은 우선 중국 기업의 국내 제작사와 기획사의 인수 및 투자로 극명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한국 인력 및 콘텐츠 중국 진출 봇물, 콘텐츠 제작 관행의 변화, 한국 인력과 노하우가 투입된 중국 콘텐츠의 세계 진출 등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
근래 들어 중국 자본의 방송, 영화, 게임 등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와 기업 인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월 2일 한국 인터넷 음원 사이트의 원조 소리바다가 100억원에 중국 기업 ISPC 리미티드에 넘어갔다. DMG 엔터테인먼트의 방송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인수, 베이징 싱아이 쟈정 인베스트먼트의 연예기획사 겸 제작사 씨그널 엔터테인먼트 인수, 쑤닝 유니버설의 레드로버 인수, 화처 미디어의 영화 투자배급사 NEW에 536억원 투자, 소후닷컴의 연예기획사 키이스트 150억원 투자, 산다게임스의 게임업체 Eyedentity Games에 1112억원 투자, 텐센트 홀딩스의 CJ 게임스에 4877억원 투자 등 중국 자본의 게임 업체, 콘텐츠 제작사, 연예기획사의 인수와 투자가 왕성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대증권 윤정선 연구원의 보고서 ‘2016년 응답하라 콘텐츠 산업’에 따르면 2010년 9월부터 2015년 9월까지 5년 동안 한국 콘텐츠 기업 인수와 투자 등에 투입된 중국 자본은 무려 1조92억원에 달한다. 또한, 영화 ,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등에도 막대한 중국 자본이 유입되었다.
중국에서 콘텐츠 및 연예인 에이전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배경렬 이사는 “최근 중국 기업의 한국 연예기획사, 제작사에 대한 투자나 인수 작업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기업을 사칭한 투자 사기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중국 투자의 현주소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지난해 11월 22일 공개된 MBC 사전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이 대만인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태극기와 대만기(靑天白日旗)를 함께 흔들었다. 이에 대해 중국인과 중국 매체에서 비판과 비난을 쏟아내고 중국 기업들이 쯔위의 광고 모델 계약을 취소하자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쯔위의 공식 사과가 이어졌다. 쯔위 논란은 한류의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현재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현재 한류 콘텐츠가 가장 많이 수출되고 한국 제작진의 진출이 가장 왕성하게 이뤄지는 곳이 중국 시장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게임 전체 수출액 29억7383만 달러 중 중국 수출이 32.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게임뿐만 아니다.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수출, 등 예능 프로그램 포맷 판매 등 방송 콘텐츠, 웹툰, 캐릭터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 바로 중국이다.
또한, 이민호, 김수현, 전지현, 송혜교, 송승헌, 비, 김태희 등 한류 스타들의 중국 드라마와 영화 출연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의 장태유, 의 표민수, 의 신우철 등 드라마 PD와 의 김영희, 의 장혁재, 조효진 등 예능 PD, 곽재용, 허진호, 안병기, 오기환 등 영화감독을 비롯한 한국 제작진의 중국 진출이 급증했다. 최근 들어서는 한국 유명 1인 방송 BJ들도 속속 중국 YY, 롱쥬 같은 1인 방송 서비스 업체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보고서 ‘2016년 콘텐츠 사업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시장 규모는 2014년 1473억달러로 추산되고 2019년 242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8%에서 2019년 1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규모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현대증권 윤정선 연구원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시장은 단연 중국이다. 중국은 전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 10위 국가 중 2018년까지 연평균 11%의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다. 한국 콘텐츠 기업들이 중국에 주력해야 할 이유다”라고 지적했다.
중국 자본과 시장의 위력은 한국 콘텐츠 제작 시스템의 변화를 초래하는 데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바로 한국 드라마의 사전 제작제 도입이다. 중국에서는 동영상 사이트나 방송에서 당국의 사전 심의를 받은 드라마나 동영상 콘텐츠만을 내보낼 수 있다. 또한, 중국 방송사와 동영상 업체들은 대부분 한국과 동시에 중국에 방송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최근 사전 제작 드라마가 많아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는 ‘쪽대본’으로 대변되는 당일치기식 제작 형태가 주류를 이뤘다. 드라마의 초반 3~4회만 제작하고 방송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지만 중국 시장 때문에 등 적지 않은 드라마가 방송 전 제작을 완료하는 사전 제작을 하고 있다.
중국 자본과 시장의 위력은 한국 인력과 콘텐츠 노하우가 투입된 중국 영화나 드라마, 프로그램의 세계 진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송혜교가 출연한 오우삼 감독의 중국 영화 이 칸영화제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거나 한국 PD와 감독이 작업에 참여한 중국 콘텐츠들이 세계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 CJ E&M과 공동 제작한 영화 등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화이브라더스는 향후 3년간 한국 쇼박스와 최소 6편의 합작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고, 중국 화처 미디어는 한국 NEW와 중국에 공동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한중 합작 영화를 제작 할 계획이다. 한중 합작 영화들은 중국과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중국에서 예능 프로그램 를 제작해 후난 TV에서 방송하고 있는 김영희 PD는 “중국은 엄청난 규모의 콘텐츠 시장이 있다. 뛰어난 콘텐츠만 있으면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다. 중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해외로 속속 수출되고 있다. 는 오는 4월 열리는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인 칸 MIP TV 2016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막강한 중국 위안화를 바탕으로 위력을 더해 가고 있는,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중국 레드 머니와 시장의 공습에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바로 양질의 인력 유출로 인한 국내 콘텐츠 제작 역량의 약화와 중국 콘텐츠의 경쟁력 상승으로 인한 국내 콘텐츠 경쟁력 하락이 그것이다.
또한, 대만처럼 한국 콘텐츠 기업이 중국 자본의 인수와 투자로 인해 중국 콘텐츠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것에 대한 문제도 제기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 콘텐츠의 우수 인력이 계속 양성되고 있어 중국 콘텐츠의 하청기지로의 전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윤호진 정책개발팀장은 “한국 콘텐츠의 중국 시장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은 분명 우려할 만한 문제다. 동남아 등 다른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충청도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데다 바다와 산 계곡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다. 그중에서 금강자연휴양림은 금강 젖줄에 자리 잡아 탁 트인 풍경과 아기자기한 골짜기가 어우러져 다양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여름의 끝자락 귀여운 손자손녀들과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싱그러운 숲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에서 출발해 경부고속도로에서 천안-논산고속도로 빠져 다시 당진-대전고속도로 상주 방면으로 길을 틀었다.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곳은 공주시 반포면. 충남의 긴 젖줄인 금강이 흐르고 군데군데 울창한 자연습지도 눈에 띈다. 예전에는 황새나 왜가리, 가마우지, 검은머리물떼새 등 다양한 새들이 날아와 사시사철 이들의 날갯짓을 볼 수 있었지만 4대강 공사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아쉽게도 이들의 모습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금강에 가로놓인 빨간 아치 모양의 불티교를 건너면 충남산림환경연구소 간판을 단 금강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정문에 들어서면 넓은 주차장부터 눈에 들어온다. 충청도 사람들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해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는 이곳을 생소하게 여기거나 아예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금강자연휴양림은 원목 펜션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체계적으로 구성된 산림박물관, 동물원을 비롯해 수백 가지 희귀한 식물을 전시하고 있는 열대 온실, 여름이면 피서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는 계곡 수영장과 야영 캠프장 등 자연을 테마로 즐길 수 있는 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다.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니 당일치기 여행보다 주말을 이용해 숙박하는 것이 금강자연휴양림을 구경하기에 여러모로 좋다.
◇ 100명이 먹어도 남는다는 잭후르츠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62ha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의 수목원이 나온다. 휴양림과 별도로 주소를 가지고 있을 만큼 광활한 넓이의 수목원은 17개의 전시수목원과 7개의 전문수목원으로 꾸며져 있다. 활엽수, 침엽수, 약용수, 야생화 등과 함께 가을에 찾으면 붉은색으로 갈아입은 울창한 단풍나무 숲이 관람객들을 맞는다니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10월 중순께 이곳을 다시 찾아도 좋을 듯하다.
수목원 한가운데에는 충남산림환경연구소가 자랑하는 첫 번째 보물인 열대온실이 나온다. 마치 유리로 만든 궁전인 듯 둥근 돔의 모양을 띠고 있는 열대 온실에는 전 세계에서 자생하는 5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부처님이 득도하셨다는 인도 보리수나무와 성경에 등장하는 올리브나무, 인류 최초로 종이를 만드는 데 쓰인 이집트의 파피루스 등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꾸며진 문화식물원은 인류사에 깊은 의미가 담긴 스토리텔링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기에 제격이다.
바로 옆 열대화원에는 하와이언 훌라댄서처럼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을 지닌 적도지방의 식물을 볼 수 있다. 전통의상의 재료이자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사하는 꽃다발인 플루메리아 등 열대지방 특유의 컬러풀함이 무척이나 이색적이다. 열대과수원에도 관람객들을 놀라게 하는 특이한 나무가 있다. 과일 한 개의 무게가 자그마치 50kg에 달하는 잭프루트는 100여 명이 둘러앉아야만 열매 하나를 간신히 해치울 수 있다. 열대지역에서 식량 대용으로 쓰이는 빵나무는 고구마 맛이 나며, 체리모야, 파인애플, 망고, 파파야 등 열대 과수들의 달콤한 향기가 아이들의 발목을 붙잡는다.
열대온실 바로 위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산림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적인 백제 양식을 따라 지붕의 귀솟음과 기둥의 배흘림을 반영한 산림박물관은 6개의 테마별 전시실을 비롯해 시청각실로 이루어져 있다. 산림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올 때쯤이면 당신도 이미 나무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체험을 할 수 있는 엘리트 체험코스를 갖추고 있으니 산림박물관에 들어올 때는 필기도구를 꼭 준비하자.
◇ 숲길 걸으며 듣는 생생한 자연학습프로그램
금강자연휴양림이 유명해진 이유는 비단 큰 규모만이 아니다. 숲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양질의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한다. 숲체험은 동절기를 뺀 3~11월 내내 휴무 없이 계속된다. 단 추석연휴에는 숲체험을 하지 않으니 잊지 말고 체크할 것.
숲체험은 자연학습프로그램과 숲해설로 구분된다. 자연학습프로그램은 8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숲체험교실, 초중고생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자연휴양림 숲교실, 장애인 및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의 숲교실, 일반인과 숲속의집 이용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명상의 숲교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와는 별도로 개별 탐방객을 대상으로 숲해설 프로그램이 1일 3회씩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독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여름이 가기 전에 숲이 선사하는 싱그러움을 만끽해보자.
◇ 숲을 연주하는 동물들의 교향곡
금강자연휴양림에는 식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동물마을은 동물의 관람 및 생태 관찰, 특히 어린이들의 생태학습과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수류와 조류로 구분하고 있다.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는 거대한 발톱과 부리만 봐도 두려움이 생긴다. 연못을 자유롭게 노니는 오리 떼는 원앙과 백조와 함께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두 발로 걷다가도 먹이를 한 손에 들고 그루터기에 앉아 맛있게 점심을 먹는 일본원숭이는 꾀도 많고 호기심도 많다. 사람들이 나타나면 이내 달려와 함께 눈을 맞추며 대화라도 하자는 듯 팔을 내밀기도 한다. 울타리가 쳐진 넓은 들판에서 사는 꽃사슴은 자태가 우아하고 수줍음이 많다. 관람객들이 주는 먹이에 호기심을 보이면서도 이내 먼 곳으로 뛰어가더니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사슴에 비해 키는 작아도 씩씩한 염소와 양떼가 관람객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려고 울타리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땅 속에 굴을 파고 사는 귀염둥이 토끼는 소리가 나면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사람들을 발견하곤 굴 안으로 숨기에 바쁘다.
수목원, 박물관, 동물원 등 다양한 시설을 체험하다보면 어느새 해가 저물고 만다. 이제 숙소를 향해 발길을 돌릴 차례다. 숙박시설은 잣나무, 벚나무, 잎갈나무 등 다양한 목재로 지어져 있다. 나무를 비롯해 자연친화적인 황토, 자갈 등으로 만들어져 아늑한 분위기 속에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크기는 작게는 6명부터 30명이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하게 꾸며져 여행의 용도에 맞도록 선택할 수 있다. 펜션 내부에는 기본적인 취사 및 취침 시설이 구비돼 있으니 간단한 먹을거리를 준비하기만 하면 된다. 금강자연휴양림은 모두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니 사전 문의 후 여행일정을 잡아보자. 주말에 이용하려면 가급적 2~3주 전 예약하는 것이 좋으며 9~10월 간절기를 대비해 두툼한 옷을 꼭 챙겨가도록 하자.
◇ 금강자연유양림(충남산림환경연구소)
홈페이지 www.keumkang.go.kr
문의 041-635-7400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산림박물관 길 110
숲해설 시간 1일 3회(10:30~11:30, 13:30~14:30, 15:00~16:00)
※추석 연휴엔 휴관하며, 숲속의 집 펜션과 야영장 숙박, 자연학습 및 숲해설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예약 가능
◇ 금강자연휴양림 주변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
- 석장리박물관
금강을 따라 발달한 선사시대 주거촌의 유적을 전시하고 있다. 구석기와 신석기시대 위주로 선사문화의 이해를 돕도록 체계적인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홈페이지 www.sjnmuseum.go.kr 위치 충남 공주시 금벽로 990(석장리동)
관람시간 09:00~18:00 문의 041-840-8924
- 국립공주박물관
화려하고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진수를 알아볼 수 있는 공주박물관에는 무령왕릉실, 충남 고대문화실, 야외 정원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돼 있다. 2004년 개관, 효과적인 체험을 위한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홈페이지 gongju.museum.go.kr
위치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웅진동 360) 문의 041-850-6300
- 무령왕릉
백제 무령왕과 왕비의 능으로 한반도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무령왕릉은 한국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봐야 할 필수 체험 코스. 위치 충남 공주시 송산리 일대
>>>글 임도현 프리랜서 veritas11@empas.com 사진 김남헌 프리랜서 포토그래퍼
도시 자체로 피서지인 동네가 있다. 평균해발고도 800m. 하늘 아래 동네 태백이다.
한 여름 평균온도도 19도를 넘지 않아 시원함이 옷깃에 스민다. 석탄도시 태백의 모습은 지워진지 오래. 이제 태백으로의 여름 여행은 한 폭의 풍경 스케치라 할 만하다.
백두대간의 허리. 대한민국의 마지막 청정지대. 올 여름 숨 가쁜 삶 속에 진이 빠진 당신께 자연이 주는 놀라운 치유 에너지를 스스로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니어의, 시니어에 의한, 시니어를 위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25000원 당일치기 태백 풍경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아침에 서울 시청과 잠실에서 출발해 태백의 상장동 벽화마을,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를 둘러보고 검룡소에서 트래킹하는 코스다.
서울을 떠나 가장 먼저 들르는 곳. 태백 상장도 벽화마을. 이곳은 옛 탄광도시 태백을 모티브로 했다. 탄광촌 주민들의 애환과 추억, 에피소드를 벽화로 그려 지금은 태백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점심은 황지동 태백한우 직판장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청정고원지대에서 키워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태백 한우. 한우육회, 한우구이, 곰취냉면 등 그 메뉴도 다양하다. 주변식당을 자유롭게 선택해 입과 배를 즐겁게 하면 된다.
한우로 두둑해진 배를 만지며 식후경을 하는 곳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다.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한 매봉산(1303m). 해발고도가 높아 ‘배추고도’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능선에 드넓게 펼쳐진 배추밭 사이로 7개의 풍력발전기(대형 바람개비), 바람의 언덕, 빨간 풍차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매봉산 고랭지 배추밭은 전국 4개 고랭지 배추밭중 하나로 초록의 향연과 하얀 바람개비가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 놓은 듯하다.
마지막은 검룡소 오솔길을 걸으며 자연치유로 마무리다. 검룡소 주차장에서 검룡소까지 약 1.3km의 이어진 흙길과 나무터널 숲길, 그리고 그 속에 드리워진 갖가지 야생화가 뼛속까지 상쾌함을 전해준다. 2010년 국가 지정문화재 ‘명승 제73호’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문의: 투어2000. 02-2021-2070
최근 북한 관광 붐이 이는 중국에서 올해 103세 노인이 신의주 관광을 다녀와 화제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광안(廣安)시에 사는 위중슈(余中秀) 할머니는 지난 13일 아들 내외와 함께 압록강변의 국경도시인 랴오닝성 단둥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압록강철교를건너 북한 신의주로 하루 일정의 관광을 다녀왔다고 현지 매체인 단동일보(丹東日報)가 17일 전했다.
위 할머니의 아들은 100세를 넘긴 어머니의 평생 소원인 해외여행을 실현하기 위해 장기간 여행코스를 물색했고 당일치기 북한 관광상품을 선택했다.
중국 여행사 측은 고령인 위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압록강철교를 건너기전 거쳐야 하는 출입국사무소에 일행보다 늦게 도착해 대기시간을 줄이도록 배려했다.
위 할머니는 이번 여행으로 북·중 간 최대 육로국경인 단둥에서 북한으로 출국한 사람 가운데 최고령자 기록을 세웠다.
위 할머니의 아들은 “어머니가 해외여행을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떠 당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면서 “어머니는 매우 즐겁게 신의주를 관광했고 북한 측이 마련한 공연을 볼 때는 박수도 쳤다”고 말했다.
단둥은 중국의 변경도시 가운데 평양, 개성 등 북한의 관광명소까지 이동거리가가장 짧아 북한으로 가는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80%가량이 단둥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한다.
현지 관광업계는 연간 6만 명가량의 내외국인이 단둥을 거쳐 북한 관광길에 오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97000원에 1박 2일로 전라북도를 돌아 볼 수 있다면?
전라북도는 지난 달 22일부터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순환관광버스를 주말과 휴일에 운행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해 전주에서 숙박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인 체류형 코스와 도내 14개 시ㆍ군, 8개 권역을 순환하는 당일 코스를 11월 16일까지 운영한다.
체류형 코스는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한다. 서울은 광화문 앞, 부산은 서면역 12번 출구 KT앞에서 각각 오전 7시에 전주로 향한다. 서울과 부산을 각각 출발한 순환버스의 첫 날 일정은 같다. 전주 종이 박물관~한옥마을 판소리 체험~전주 수목원을 둘러 본 후 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한 화이트 호텔(2성급) 하루를 묵는다.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한 순환버스의 2일차 코스는 다르다. 서울행 순환버스는 고창읍성~변산반도~새만금 방조제를 둘러보고 서울로 향한다. 반면 부산행 순환버스는 김제 금산사~국립공원 내장산 생태 탐방~순창 고추장마을 탐방 후 부산으로 출발한다.
당일치기 코스는 일자별로 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이번 주 토요일(12일)은 김제ㆍ정읍, 일요일(13일)은 군산 선유도를 둘러보는 코스가 준비 돼 있다. 이 밖에도 △무주 태권도 성지 △남원ㆍ지리산 △고창ㆍ부안 △익산ㆍ완주 △임실ㆍ순창 △진안ㆍ장수 등의 코스가 있으며, 계절에 따라 특색 있는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도 잡혀있다. 자세한 일정은 전라북도 순환관광홈페이지(www.jbtour.or.kr)를 통해 참고하면 된다.
서울과 부산 출발의 ‘체류형’ 운행 노선은 9만7천원, ‘당일코스’는 1만원이다. 예약이나 자세한 문의는 전라북도 순환관광홈페이지나 전라북도 문화관광 홈페이지(www.gojb.net) 또는 남북여행(1588-146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해외에서 단체 관광 대신 자유 여행을 즐기려는 배낭족이 늘면서 선택 관광 상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투어는 지난해 유럽 배낭 여행용 선택 관광 상품인 '프리미엄 서비스' 판매가 전년보다 195%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비율도 전체 가운데 35%에 달했다고 내일투어는 설명했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여행지에서 박물관, 유적지 등 특정 코스만 선택해 전문 가이드와 함께 관광하는 상품으로, 원하는 날짜에 당일치기로 예약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인기 코스로는 파리 '오르세 모던 투어', 로마 '바티칸 투어', 바르셀로나 '가우디 집중 투어' 등이 꼽혔다.
내일투어 관계자는 "'꽃보다 할배' 같은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배낭 여행 고객이 전년보다 15% 가량 늘었다"면서 "대학생뿐만 아니라 40대 이상 중장년층 고객도 배낭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쉼 없이 달리는 일상 속 잠시 '쉼표'라도 찍고 돌아보지 않는다면 삶이 얼마나 고단할까?
하지만 막상 직장인에게 잠시의 휴식이라도 쉬운 것이 아니다. 특히 며칠씩 휴가를 내 어디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걸리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꼭 며칠씩 떠나야만 여행이랴. ‘당일치기’ 여행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편리해진 교통으로 ‘당일치기’ 유행을 하고 있다니 한번 떠나보기로 했다.
자 이제 다음은 여행의 목표를 정할 차례다. 목적지를 정하지도 않고 여행의 목표를 정하냐고 묻는 이도 있겠지만 목표에 맞춰 여행지를 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맛집을 사랑하는 기자답게 '먹고 죽자!'이다. 뭐 특별한 것 없는 여행 목표이지만 직장인들에게는 이마저도 감사할 따름이다.(갑자기 슬퍼지는 것은 왜일까?)
결국 여행은 '당일치기 먹부림 여행'으로 결정이 났다.
최근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국내 여행지가 몇 곳이 있다. 대표적인 곳은 드넓은 초원에서 양떼들과 뛰어놀 수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과 떡갈비가 유명한 담양, 유명 지역 빵집 이성당과 5대 짬뽕집 중 하나인 복성루가 있는 군산 등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전주'를 빼놓을 수 없다. 다음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주 당일 여행 코스'가 메뉴얼화돼 돌아다니고 있을 정도다. 물론 그 여행코스의 중심은 바로 '먹거리'다.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조사에 나섰다.
전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비빔밥'을 비롯해 콩나물국밥, 피순대, 한정식 등이 유명했다. 간식 및 주류꺼리도 다양했다.
이제껏 먹어봤던 샌드위치와는 전혀 다르다고 하는 길거리야 버거에서 가게에서 직접 튀겨 판다는 모정꽈배기, 전주 특산 검은콩 막걸리, 전주를 비롯 일부 지방에만 있다는 가게맥주 일명 '가맥'까지 먹을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생각 같아서는 모두 먹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아침 점심 저녁, 단 세끼와 식사 사이 간식 뿐.
전주 여행 멤버들은 여행 준비 과정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에 직면하게 됐다.
"전주하면 전주 비빔밥이다. 비빔밥을 빼먹을수는 없다" "요즘 비빔밥 맛없게 하는 집이 어딨냐. 새로운 것을 먹어봐야 한다" "피순대라니.. 난 선지 못먹는다" "전주까지 가서 샌드위치가 왠말이냐. 난 꼭 외할머니 빙수를 먹어야겠다" 등등...
길고 긴 논쟁 끝 메뉴를 정했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여행 코스도 짜여졌다.
자! 이제 본격 여행에 나설 차례다. 그렇다면 본격 맛 여행기는 다음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