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 무릎관절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릎관절증 환자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이었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관절증 진료환자가 지난해 이 267만명으로 2009년보다 13.5%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2009년 7118억원에서 2013년 8988억원으로 26.3% 늘었다.
무릎관절증은 무릎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 등 관절의 노화로 인한 일차성 무릎관절증과 외상, 세균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무릎관절증으로 구분된다.
특히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무릎관절증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5년간 매년 3월 무릎관절증 환자는 전월 대비 14.6% 늘었다. 4월(4.0%), 5월(3.0%) 등 봄철에 환자 수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심평원 관계자는 "겨울동안 활동량이 적어 근력, 유연성 등이 떨어지기 쉽다"며 "이 같은 상태로 3~5월 조깅, 등산 등 무리한 야외활동을 하기 때문에 환자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무릎관절증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여성이 매년 70% 이상을 차지했다. 5년간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평균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인원 중 50세 이상의 비중은 89.2%를 차지했다. 무릎관절증 진료인원 10명 중 9명은 중·노년층인 것이다.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이 36.4%로 가장 높았고 60대(28.9%), 50대(24.0%) 순으로 나타났다.
무릎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상체중을 유지해 무릎관절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체중이 무릎관절로 전달되지 않는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좋다.
한 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습관은 피하고 등산, 에어로빅,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2주 다이어트 운동'
최근 '2주 다이어트 운동'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2주 다이어트 운동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적절한 무-유산소운동과 섬유질 위주의 식습관이 중요하다. 홈트레이닝은 15분 씩 2주, 근력•헬스는 10분 씩 2주, 요가는 15분 씩 2주로 간단한 편이다.
또, '2주 다이어트 운동'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적절한 무-유산소 운동과 섬유질 위주의 식사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의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야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주 다이어트 운동을 접한 네티즌들은 "2주 다이어트 운동 대박", "2주 다이어트 운동 진짜?", "2주 다이어트 운동 정말 가능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어깨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강한 힘줄 4개가 있는데 이 4개의 힘줄을 회전근개라고 부른다. 그리고 힘줄에 변성이 생겨서 힘줄이 약해지고 정상적인 튼튼한 힘줄 구조에서 비정상적인 구조로 변하는 것을 회전근개 질환이라고 부르며 이 회전근개에 무리가 가해져 찢어지는 것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부른다.
요즘은 지나친 운동 등으로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 지고 있으며, 주로 어깨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활동, 외부충격, 퇴행성 변화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 통증의 경우 대부분 사람들은 단순 근육 뭉침 또는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회전근개 질환은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자연 치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악화 되면 파열 부위가 점점 커지면서 더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 질환은 초기의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한데 이때 X-ray검사, 전문의의 이학적 검사, 또한 필요시 MRI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어깨의 상황을 진단한 후 병의 정도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된다. 어깨힘줄의 완전한 파열이 아니라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데 초기에는 주사 요법, 약물 요법, 체외 충격파 등의 물리치료 또는 운동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다양한 질환에 적합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높은 에너지의 음파가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힘줄과 그 주변 조직을 자극하고 활성화시켜 통증의 감소와 기능개선에 탁월해 기존의 물리치료 약물, 주사 등 치료방법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분들에게 추천되는 비수술적이며 안전한 치료방법이다. 주 1~2회 간격으로 3~5회 정도 치료해야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1회 치료 시간이 20분~40분 간격으로 짧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하지 않아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깨 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반드시 회전근개의 근력강화를 위한 운동재활 치료를 통해서 회전근개 질환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모든 질환이 예방이 중요하듯 어깨 힘줄 손상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올바른 생활 습관을 바탕으로 운동을 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어깨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에는 방치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경기일보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중국발 황사·미세먼지의 공습이 본격화했다.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뿌연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을 점령, 우리 몸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 산업화의 부산물인 각종 중금속이 농도 짙게 포함된 황사와 미세먼지는 호흡기 등을 타고 들어와 우리 신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중금속은 배출되지 않고 축적돼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킨다. 지난해 10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언제부터인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 대비만이 최선이다.
◇황사·미세먼지에 호흡기 취약 = 황사나 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한 신체조직은 호흡기다. 특히 건조한 날씨 등으로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유해물질의 침투가 용이해진다. 특히 호흡기는 음식 섭취 열량이 부족하거나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할 때 그 방어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이나 음료수를 적어도 하루 1.5L 이상 섭취해야 한다. 또 황사가 심한 날에는 살코기나 생선, 달걀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삽겹살이 많이 애용되지만 포화지방이 지나치게 높은 게 흠이다.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화기 타고 온 중금속은 이렇게 = 황사나 미세먼지 속 중금속은 장을 통해서도 몸에 유입된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서 장 운동을 항진시켜 체외로 배출시켜야 한다.
황사먼지나 중금속은 신체 내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킨다. 엽산, 비타민C, 비타민B 등 과일 야채에 많은 항산화 영양소들은 중금속이 우리 몸에 들어갔을 때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연이 풍부한 해산물이나 살코기류도 장에서 다른 중금속과 흡수되는 부위가 비슷해 중금속의 체내 흡수를 막아주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계절적으로 봄은 신진대사가 항진되며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하는 시기다. 때문에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통해 장의 정상적인 방어기전 작용을 유지해야 한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황사가 심한 시기에는 실외 운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걷기,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특히 호흡기 질환은 허약한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기 쉬워 규칙적인 복근운동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에 피부도 숨막혀 = 건강한 피부라도 미세먼지와 황사는 피부에 달라붙어 모공을 막고 심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모공이 막히면 피지 분비와 같은 피부의 재생과 순환작용이 저하되면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움증도 더 심하게 느끼는데 미세먼지나 황사에 노출될 경우 이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웰스피부과 이원신 원장은 “미세먼지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가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부터 발진이나 피부염 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며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황산염·질산염 등 독성물질을 포함한 미세먼지가 눈 표면에 닿아 눈을 자극해 손상을 줄 수 있다. 미국 보건당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모그 발생 시 안구건조증 환자가 최대 4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봄에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황사나 꽃가루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눈 건강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봄철 발생하기 쉬운 알레르기성 결막염
봄철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눈 건강은 쉽게 악화된다. 오염물질이 눈을 자극하고 각·결막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눈 가려움·충혈·까끌까끌한 느낌·눈 주위가 붓고 통증이 있는 증상 등이 있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조기에 치료하면 점안제 등으로 1~2주 이내에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염증이 번지면 각막궤양으로까지 발전해 시력이 손상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을 위해 평소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미세먼지·황사·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렌즈표면에 달라붙어 눈을 계속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렌즈를 사용할 경우, 외출 후 바로 렌즈를 빼서 세척하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씻어준다. 눈이 간지럽다고 함부로 비비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눈을 비비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은 해소되지만, 증상이 더 심해지고 이차적으로는 안구에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가려움이 심해지면 깨끗한 수건에 찬물을 적시거나 얼음을 감싸 냉찜질을 해 주면 도움된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미세먼지가 극심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실내에 들어와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업무 중에는 눈을 자주 깜박여주면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컴퓨터로 업무를 하는 경우 50분 일하면 10분 정도는 눈이 쉴 수 있게 해준다. 쉴 때는 먼 곳을 바라보거나 안구 스트레칭을 하면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스트레칭 방법은 눈을 지그시 감고 힘을 준 뒤, 다시 크게 뜨고 가볍게 상·하·좌·우를 보는 것이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차로 바라보는 것도 좋다. 눈 근육 긴장을 풀기 위해 두 손을 20~30회 비벼 열을 내 눈을 감은 채 눌러주거나, 손가락으로 눈썹 안쪽에서 관자놀이 부분을 지압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이 외에도 흔들리는 차 안이나 잠자기 직전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일은 삼가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강한 빛이 눈에 직접 닿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원리로 실내조명도 눈에 바로 오는 직접광선보다는 벽에 부딪혀서 오는 은은한 간접광선이 좋고, 조명 밝기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을 정도인 200lux가 적당하다.
박영순 원장은 “눈이 뻑뻑하다고 해서 인공눈물을 오·남용 하면 방부제 때문에 오히려 눈에 해로울 수 있다.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는 방부제가 없는 제품을 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눈에 이상을 느끼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봄철 눈 건강에 도움 주는 영양소
안토시아닌 (블루베리 등 베리류, 가지) : 안구 망막에는 로돕신이라는 색소가 있는데 부족하면 눈의 비로는 물론 시력저하나 백내장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블루베리 등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을 회복하고 눈의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있다.
비타민A (토마토, 당근, 시금치) : 비타민A는 시력저하와 야맹증은 물론, 안구 건조나 결막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칼륨 (바나나) : 부드러운 눈 조직을 보호해 결막염 등 눈병 예방에 좋다.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웃돌며 봄기운이 완연해졌다. 따뜻해진 봄 날씨에 낮·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급성감기 환자가 증가했고, 중국발 모래바람은 미세먼지를 몰고 와 기관지와 심폐질환을 유발하고 있다. 한겨울과 비교해 봄철 감기 환자 수에는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호흡기 질환을 동반한 감기 환자 수가 늘어나고 이 시기에 감기에 걸리면 2주 이상 지속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가 오래가는 주원인은 겨울 동안 저하된 면역력에 있다. 활동량이 적은 겨울 동안 체내 신진대사가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급격하게 활동량을 늘릴 경우 몸에 부담이 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면역력 저하는 일차적으로 바이러스 침투를 쉽게 해 감기 등에 걸리기 쉽다.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이차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봄은 1년 중 특별히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로 꼽힌다.
면역력 저하, 외부바이러스 침투 쉬워져…
바이러스보다 위험한 것은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
면역력 저하로 오는 질환 중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것이 감기다. 약해진 면역기관을 뚫고 바이러스가 침투한다. 이렇게 면역력이 저하되면 다른 바이러스의 침투가 용이해져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외부 바이러스 침투로 인한 질환도 주의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외부 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할 면역계가 정상세포를 공격해 생기는 질환이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백혈구·대식세포와 같이 이미 존재하는 자연 면역계와 항체에 반응하여 항원을 만드는 획득면역계가 있다. 항원을 만드는 획득면역계에는 감염된 아군·적군을 가리지 않고 다 죽이는 킬러 T 세포와 이를 돕는 헬퍼 T 세포가 있는데, 헬퍼 T 세포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자기 자신을 공격한다.
자가면역이 발동하면 몸 내부 곳곳에 염증이 생긴다. 염증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두통과 불면증 등을 동반한다. 면역기능 이상으로 생긴 염증이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기저핵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면 틱장애(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이 떨리는 증상), 근긴장이상증 등의 운동이상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뇌질환 치료 변한의원의 변기원 대표원장은 "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외부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된다. 외부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아도 떨어진 면역력은 자기 자신의 세포를 공격할 수 있어 면역기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떨어진 면역력 올리려면 '장(腸)' 기능부터 올려야…
영양ㆍ운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1년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면역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장(腸)' 기능을 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장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 80% 이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스트레스·과음·흡연·불규칙한 식사습관·운동부족 등인데, 이들이 장 기능을 떨어뜨린다. 장 기능은 쉽게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이미 장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생활습관 개선은 필수다. 장은 음식물을 분해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장에 이상이 있다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면역세포의 기능 이상을 일으킨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이 중요하다. 하루 1·2회 햇볕을 쬐면서 10~20분 정도 빨리 걷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줄고 면역세포의 흐름을 활발하게 해준다. 스트레칭이나 가볍게 걷기보다는 짧은 시간에 빨리 걷는 운동 등이 뇌신경재생인자(BDNF)의 재생을 도와 면역력을 키우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을 감소시킨다. 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자가면역질환의 증상이 발현된 경우는 후박·천마·감국·백복신·산조인 등의 한약재를 통해 다스려 볼 수 있다.
변기원 원장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떨어진 장의 기능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면역기능 이상으로 오는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이미 면역기능 이상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한방적인 요법과 식이요법을 통해 장 기능을 하루빨리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도움말: 변한의원 변기원 대표원장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공원이나 헬스클럽을 찾아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겨울 동안 늘어난 체중 관리를 위해 조깅·헬스·수영 등 운동 삼매경에 빠진 것이다. 이처럼 봄철 운동 인파가 늘어나는 만큼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평소보다 약 3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체중감량을 위해 급격히 운동하다 보면 허리와 무릎 등에 무리가 생겨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관절염이나 허리통증이 있는 경우 무리한 운동은 더 큰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자기 몸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하게 되면 통증은 줄여주고 관절과 근육을 단련시켜 관절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대표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동시 전문의)에게 관절 척추 질환자의 올바른 봄철운동 요령에 대해 들어봤다.
◇ 수영 - 배영 적합, 허리 무리 가는 접영과 평영 피해야…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아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연골이 압박을 받으면 통증은 더 심해진다. 관절염이 있는 경우 조깅처럼 무릎관절이 위아래로 압력을 받는 운동보다는 수영이 더 좋다.
수영은 우리 몸의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다. 물의 부력으로 인해 체중 부담을 7분의 1로 줄여줘 관절과 허리에 부담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에게는 허리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배영을 권한다. 주 3회, 1회당 30분 정도가 적절하다. 반면 심하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접영과 허리를 많이 움직이는 평영은 허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이 있는 경우 물장구를 칠 때 조심해야 한다. 물장구를 치면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해 무릎에 스트레스가 가해진다. 이를 방지하려면 무릎을 최대한 구부리지 않고 다리를 펴서 물장구를 치는 것이 좋다.
◇ 요가 - 앞뒤 구부리는 자세 많아 디스크 터질 위험 높아…
요가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골고루 사용해 삐뚤어진 척추와 골반을 바르게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젊은 여성이나 근력 운동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요가는 기본적으로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자세가 많아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은 허리를 많이 구부리는 동작을 취할 때 자칫 디스크가 터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뒤로 젖히는 자세 역시 평상시 익숙한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똑바로 누워 하반신을 든 채 목 뒤로 넘기는 자세와 엎드린 상태에서 양팔로 두 다리를 잡아 몸을 활처럼 구부리는 자세 등은 허리에 부담이 높아져 더욱 조심해야 한다.
◇ 헬스 - 역기 들고 일어서는 동작 디스크에 250kg 이상 압력, 반드시 피해야 할 운동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할 경우 허리와 관절 부상에 더 주의해야 한다. 스쿼트(바벨을 어깨에 짊어지고 서서 깊이 웅크린 다음 일어서는 동작) 운동과 역기 들기는 반드시 피해야 할 동작이다.
허리 부분에 디스크 탈출이 있는 환자의 경우 걸을 때 70kg·서 있을 때 100kg·앉아 있을 때 200kg·서서 앞으로 허리를 숙일 때는 250kg 이상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무릎에도 큰 하중이 실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무릎 근력 강화 운동 레그익스텐션(Leg Extension)을 할 때는 초반에는 무게를 달지 않고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관절의 운동 범위를 작게 해서 0도에서 30도 각도의 범위에서 움직이다가 근력이 강해지면 점차 각도를 늘이되 60도 이상은 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이클링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앉아서 하는 운동이라 발목과 무릎 등에 체중이 실리지 않아 관절염을 환자에게 적합하다. 안장높이는 페달에 발을 올렸을 때 무릎이 30도 정도 굽혀질 수 있도록 조정한다. 사이클링은 시작하기 전 10~15분 정도 상반신보다 하반신, 특히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을 스트레칭 해주면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러닝머신은 가볍게 걷는 정도로 약 시속 5km를 유지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대표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동시 전문의)은 “모든 운동은 자신의 몸 상태에 알맞게 하는 것이 좋으며, 몸짱 열풍에 동요돼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 득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헬스장을 이용할 경우 전문 트레이너와 상담 후 운동기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조깅이나 수영 등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관절이나 허리 상태를 전문의를 통해 한 번씩 점검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대표원장 (정형외과ㆍ재활의학과 동시 전문의)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치매 질환을 줄여 주민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치매예방 프로그램, ‘두드리자 톡톡 뇌건강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영등포치매지원센터 4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기 위한 생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세부 프로그램은 △침상스트레칭 △웃음체조교실 △손마사지 △발마사지 △펜글씨 교실 △뜨개질 교실 등 6개다.
오는 2월10일부터 4월 말까지 프로그램 별로 평일 주 1회 진행된다.
60세 이상 영등포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오는 27일에서 다음달 5일까지다. 프로그램별로 15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단 ‘뜨개질 교실’에서는 별도의 재료비를 지출해야 한다.
고향숙 건강증진과장은 "치매는 한번 발생하면 회복이 쉽지 않고 사회적 비용이 상당하므로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다양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발굴해 어르신들이 즐겁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영등포구 치매지원센터(02-831-0855~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