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서울역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 의료취약계층 3만8천여명을 직접 찾아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공공의료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의 수혜대상을 지난해 3만6천899명에서 올해 3만8천50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에 시 산하 9개 시립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 의료진 40명이 참여해 무료 검진, 예방접종, 치과 치료 등을 실시한다.
의료진은 치과, 안과, 엑스레이 검사가 가능한 이동검진 차량 2대와 초음파검사 장비를 포함한 13개 이동형 장비를 이용한다.
진료 대상자는 형편이 어려워 병원을 자주 찾기 어려운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등이다.
올해 제약회사의 기부로 2천명이 폐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고, 쪽방촌 주민은 위암과 대장암 등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는 '종양표지자 검사'도 가능하다.
국민기초 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주민은 무료로 치과 검진을 받는다.
서울시는 이중 매달 20명을 선정해 틀니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문의는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02-2133-7518) 또는 서울의료원 공공의료팀(02-2276-7762)로 하면 된다.
글ㆍ사진| 블로거 백경
봄이 다가오면서 비도 자주 내리고 포근한 기온에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을 한다.
추운 한겨울에도 푸르른 잎으로 겨울을 지낸 춘란이 꽃을 피웠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꽃과 잎의 변이 품종은 매우 희귀하고 비싸다. 관상용으로 남획이 심해 환경부가 특정 야생 동물·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난을 사군자의 하나로 선비들은 난을 그리기를 좋아해 난을 즐겨 치기도 했다. 꽃은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만성 해수ㆍ가슴이 답답한 증상ㆍ설사ㆍ청맹내장을 치료한다. 차에 넣어 마시거나 달여 복용한다.
이름 그대로 양지쪽에 자생을 하며 이른 봄부터 꽃을 피우는 양지꽃.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한다. 정원이나 화단에 심어 관상한다. 지혈작용이 강해 상처의 피를 멎게 하는데 설사, 이질에 약으로 쓰는데 여자들이 생리가 고르지 못해 뱃속이 냉할 때 뿌리째 캐서 오랫동안 달여 먹으면 차츰 낳는다. 또 젖이 잘 안 나올 때도 효과가 좋다. 또 몸이 허약할 때도 여름철 뿌리째 캐서 그늘에 말려두고 수시로 차로 달여 먹거나 말린 것을 가루 내어 꿀이나 찹쌀풀로 환을 빚어 먹으면 좋다.
개나리는 차가운 바람이 부는 한겨울에도 양지쪽에 자생하는 개체는 꽃을 피우기도 한다. 개나리 씨앗을 연교라 하여 약용을 하는데 연교는 열을 내리고 독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이다. 주로 금은화와 함께 청열해독약을 대표하는 약으로서 청열해독하는 효능 이외에 종기와 없애고 뭉쳐진 것을 풀어주는 약이다. 주로 상부의 열을 내리고 심장의 열을 꺼주며 열로 인한 정신 혼미와 발광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이 외에도 인체에 생긴 멍울이나 종기증을 없애는 요약이 된다.
금은화와 같이 사용하면 열을 내고 해독하는 효능이 증강되는데, 금은화는 위가 상하지 않게 하여 신체 표면의 열을 주로 내리며 연교는 내부의 열을 내리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부은 것을 내리고 고름을 빼내는 작용이 있다.
민들레도 일찍 꽃을 피우기 시작. 노란 민들레는 대부분 서양에서 들어온 식물인데 토종인 흰민들레에 비해 꽃도 많이 피우고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는다. 그래서 지금은 시골에서도 토종인 흰민들레는 찾아보기가 힘들고 주로 노란 민들레가 더 만호이 자생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토종 민들레 중에도 노란색 꽃을 피우는 민들레가 있는데 서양민들레보다는 같은 노란색이라도 꽃 색이 연하다.
토종 흰민들레. 민들레는 어린싹을 나물로 먹고 포기 전체를 포공영이라 하여 약용을 한다. 간을 튼튼하고 깨끗하게 해 주는 강장제로, 피를 맑게 해 주고 생성시켜 주는 약제로, 그리고 순한 이뇨제로 사용되어 왔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신경성 구토ㆍ소화불량ㆍ식욕부진ㆍ설사ㆍ변비 등에 약으로 쓴다. 익히지 않고 생즙을 내서 마시거나 가루를 빻아 먹어도 좋고, 끓인 다음 즙을 마셔도 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이뇨하고 울결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고, 급성 유선염ㆍ림프절염ㆍ나력ㆍ청독창종ㆍ급성 결막염ㆍ감기 발열ㆍ머리를 검게 함ㆍ급성 편도선염ㆍ급성 기관지염ㆍ위염ㆍ간염ㆍ담낭염ㆍ요로 감염 등을 치료한다.
으름도 겨울을 지낸 묵은 잎 사이로 새잎을 내밀고 꽃망울을 달았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과육(果肉)은 먹을 수 있고, 덩굴은 바구니를 만든다. 한방에서는 뿌리와 줄기가 소염·이뇨·통경 작용에 효능이 있으므로 약재로 쓴다. 소염이뇨 작용이 강해 비뇨기계 염증을 치료하는 주요한 약재로서 다른 약재와 배합하여 비뇨기계 각 부분의 결석에 쓴다.
특히 방광, 요로결석에 대한 효과가 크다. 심장을 맑게 하고, 화기를 내려서 소변으로 배출시키므로 소변이 붉고 잘 안 나오는 증상, 소변이 뿌옇거나 몸이 붓는 증상, 월경이 잘 안 나오는 증상, 유즙분비가 잘 안 되는 증상을 다스린다. 각기에 보조약으로 써도 효과가 좋고 이비인후과 및 안과의 급성염증에 쓴다. 이 밖에도 목통은 어혈을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고 산후 젖이 적거나 전혀 나오지 않을 때도 넣어 쓴다.
하얗게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조팝나무. 흔히 싸리나무라고 착각들을 많이 하는데 싸리와는 다른 나무이다. 싸리나무는 7∼8월에 붉은 자줏빛으로 꽃을 피우고 조팝나무는 이른 봄에 흰색으로 꽃을 피운다. 자잘한 작은 꽃이 모여서 피는데 향이 만개 했을 때는 근처에 가면 진동을 한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한다. 뿌리는 해열·수렴 등의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열, 신경통 등에 사용한다.
할미꽃도 어느새 꽃을 피웠다. 주로 무덤가에나 양지쪽에 자생을 하기에 이른 봄 일찍 싹을 내밀어 꽃을 피운다. 노고초(老姑草)·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한다. 백두옹은 소염제 및 수렴성 지사약으로서 열성병인 하리 및 월경폐지ㆍ지혈ㆍ적리 등 기타 여러 가지 증상에 쓰인다. 지혈작용과 살균작용이 있는 백두옹은 주로 장내 대장균이나 세균성 질환에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요법에서는 지혈작용 때문에 폐경기에 접해오는 부인들의 월경폐지용으로 이 백두옹의 뿌리를 달여서 아침, 저녁으로 마시면 신통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나 에 보면 백두옹은 살균, 소염 작용이 있는데 이질은 적체의 병이므로 백두옹이 열성 이질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이질이나 혈성 설사ㆍ치질 출혈ㆍ월경 이상ㆍ신경통ㆍ말라리아ㆍ종기에 쓰고 해독제ㆍ지혈제로 사용한다. 그러나 독성이 강하기에 함부로 사용을 해서는 안 된다.
화단에 한그루 심겨진 앵두도 꽃이 피었다. 열매인 앵두는 과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열매와 가지를 약재로 쓰는데, 열매는 이질과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운을 증강시키며, 불에 탄 가지의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초여름의 식욕증진제로 인기가 있고 피로회복 진정, 진해작용이 있다. 또 거친 피부, 두드러기, 알레르기 증상 등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이질과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운을 증강시키며, 불에 탄 가지의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작은 키에 여기저기서 발길에 밟혀도 꿋꿋이 꽃을 피우는 제비꽃.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제비꽃 종류가 70여 가지라고 한다. 워낙 종류가 많아 전문 식물학자들도 다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부드러운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가래를 삭이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불면증과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부스럼이나 타박상, 상처가 곪은 데는 신선한 제비꽃 전초를 비벼서 그대로 아픈 부위에 붙이거나 즙을 내어 바른다.
출처| 지리산 산야초 교실 (http://blog.naver.com/khsmg)
평소 컨디션이 좋아도 졸리냐는 말을 자주 듣는 주부 A씨(62). 얼굴 처짐과 주름 완화를 위해 꾸준히 피부관리를 하고 있지만 처진 눈꺼풀만큼은 해결이 안 됐다.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답답하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아니었다. 참다못해 안과를 찾은 A씨는 눈꺼풀 처짐 진단을 받았고, 눈꺼풀 처짐 수술 후 환한 시야와 또렷한 인상은 물론 자신감까지 되찾았다.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근육도 줄어든다. 눈도 예외는 아니다. 눈가에 주름이 생기는 것은 물론 눈을 뜨는 근육이 약해지거나 피부 탄력이 떨어져 눈꺼풀이 처지기도 한다. 이 중에서도 윗눈꺼풀 근육 기능이 저하돼 생기는 눈꺼풀 처짐은 시야 장애와 피부염을 동반한다. 외적으로도 나이 들어 보이고 흐릿한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최근 눈꺼풀 처짐 수술은 활발한 경제·사회활동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신(新)중년’에게 안티에이징의 방편으로 주목받고 있다.
눈꺼풀 처짐은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고 눈꺼풀 틈새가 작아지는 질환이다. 안검하수라고도 하며 단순히 피부가 처지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눈을 뜨게 하는 윗눈꺼풀 올림근의 발육이 잘못되거나 노화로 올림근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해왔거나 오랫동안 눈 염증·알레르기를 앓았던 경우, 스테로이드 계통 안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도 눈꺼풀 처짐이 생길 수 있다. 눈꺼풀 처짐은 양 눈썹을 엄지로 세게 눌러 고정시킨 후 최대한 위를 보게 한 뒤 눈꺼풀 이동 거리를 측정해 진단한다. 이동 거리가 14mm 이상이면 정상, 그 이하면 눈꺼풀 처짐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꺼풀이 처지면 눈동자를 가려 시야가 좁아지고, 늘어진 피부 때문에 눈가 피부염이 생기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눈이 작아 보이거나 졸려 보이기도 하고, 눈을 제대로 뜨려고 이마 근육을 과하게 쓰다 보면 이마에 주름이 생기는 등 미관상 문제도 발생한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김지선 원장은 “눈을 떴을 때 검은 눈동자가 눈꺼풀에 1/3 이상 가려진 경우, 한쪽 눈이 늦게 떠지거나 크기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안검하수일 가능성이 높다.”며 “눈꺼풀 처짐이 심한 경우 약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눈꺼풀 처짐은 늘어진 눈꺼풀 근육을 원위치로 올리는 수술로 치료한다. 수술방법은 윗눈꺼풀 올림근의 기능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근육 기능이 어느 정도 남아 있을 때는 올림근 일부를 잘라 내거나, 주름을 잡아 짧게 만들어 눈꺼풀을 올려준다. 근육 기능이 전혀 없거나 대부분 손상된 경우 실리콘으로 만든 실이나 환자의 대퇴근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 등을 사용해 눈꺼풀을 이마 근육에 연결해 올려준다. 수술 직후에는 잘 때도 눈을 뜰 수가 있기 때문에 안구가 말라 각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연고를 발라주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눈을 뜨는 근육기능 저하로 오는 눈꺼풀 처짐은 눈꺼풀 피부가 처지는 피부이완증과 헷갈리기 쉽다.”며 “환자가 단순히 처진 눈꺼풀을 올리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받으면 눈을 뜨는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기능적 측면과 미용적 측면을 동시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며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황산염·질산염 등 독성물질을 포함한 미세먼지가 눈 표면에 닿아 눈을 자극해 손상을 줄 수 있다. 미국 보건당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모그 발생 시 안구건조증 환자가 최대 4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봄에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황사나 꽃가루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눈 건강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봄철 발생하기 쉬운 알레르기성 결막염
봄철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눈 건강은 쉽게 악화된다. 오염물질이 눈을 자극하고 각·결막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눈 가려움·충혈·까끌까끌한 느낌·눈 주위가 붓고 통증이 있는 증상 등이 있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조기에 치료하면 점안제 등으로 1~2주 이내에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염증이 번지면 각막궤양으로까지 발전해 시력이 손상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을 위해 평소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미세먼지·황사·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렌즈표면에 달라붙어 눈을 계속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렌즈를 사용할 경우, 외출 후 바로 렌즈를 빼서 세척하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씻어준다. 눈이 간지럽다고 함부로 비비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눈을 비비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은 해소되지만, 증상이 더 심해지고 이차적으로는 안구에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가려움이 심해지면 깨끗한 수건에 찬물을 적시거나 얼음을 감싸 냉찜질을 해 주면 도움된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미세먼지가 극심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실내에 들어와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업무 중에는 눈을 자주 깜박여주면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컴퓨터로 업무를 하는 경우 50분 일하면 10분 정도는 눈이 쉴 수 있게 해준다. 쉴 때는 먼 곳을 바라보거나 안구 스트레칭을 하면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스트레칭 방법은 눈을 지그시 감고 힘을 준 뒤, 다시 크게 뜨고 가볍게 상·하·좌·우를 보는 것이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차로 바라보는 것도 좋다. 눈 근육 긴장을 풀기 위해 두 손을 20~30회 비벼 열을 내 눈을 감은 채 눌러주거나, 손가락으로 눈썹 안쪽에서 관자놀이 부분을 지압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이 외에도 흔들리는 차 안이나 잠자기 직전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일은 삼가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강한 빛이 눈에 직접 닿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원리로 실내조명도 눈에 바로 오는 직접광선보다는 벽에 부딪혀서 오는 은은한 간접광선이 좋고, 조명 밝기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을 정도인 200lux가 적당하다.
박영순 원장은 “눈이 뻑뻑하다고 해서 인공눈물을 오·남용 하면 방부제 때문에 오히려 눈에 해로울 수 있다.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는 방부제가 없는 제품을 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눈에 이상을 느끼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봄철 눈 건강에 도움 주는 영양소
안토시아닌 (블루베리 등 베리류, 가지) : 안구 망막에는 로돕신이라는 색소가 있는데 부족하면 눈의 비로는 물론 시력저하나 백내장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블루베리 등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을 회복하고 눈의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있다.
비타민A (토마토, 당근, 시금치) : 비타민A는 시력저하와 야맹증은 물론, 안구 건조나 결막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칼륨 (바나나) : 부드러운 눈 조직을 보호해 결막염 등 눈병 예방에 좋다.
늦은 나이에 식당을 창업한 송 모(여·57세) 씨. 몸은 고단해도 새롭게 내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들뜬 그녀였다. 그러나 40대 중반부터 진행된 노안에 얼마 전 백내장까지 겹치며 뜻대로 일하기가 어려워졌다. 노안만 있을 때도 주문을 받거나 계산을 할 때면 글씨와 숫자가 잘 안 보여 실수가 잦았는데 백내장까지 생기니 불편함은 배가 됐다. 5만 원과 5천 원 지폐를 구분 못 해 거스름돈을 잘못 준 적도 있을 정도. 돋보기를 껴도 침침했다. 이에 송 씨는 안과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을 받았고, 백내장과 노안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최근 늦깎이 창업을 하거나 재취업에 도전하며 인생 2막을 즐기려는 꽃중년·신(新)중년층이 늘어나며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임금피크제로 늘어난 정년, 시간제 일자리를 통한 재취업 등 여전히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우리 시대 중장년층. 그들은 ‘기왕 백내장 수술을 할 때 돋보기까지 벗어버리자’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을 선호한다.
백내장 수술 시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기존 일반렌즈와 먼 곳·가까운 곳을 모두 보이게 설계된 첨단 특수렌즈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 백내장 환자들은 노안을 동반한다. 이들이 일반렌즈로 수술하면 백내장은 해결되는데 노안은 그대로 남는다. 이런 경우 특수렌즈로 수술하면 백내장을 해결하면서 노안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보통 어르신들은 근거리 작업이 얼마 없는 경우 일반렌즈 백내장 수술을 받는다. 필요할 때만 가끔 돋보기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직 사회·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중장년층은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이 더 효율적이다. 한번 수술로 백내장을 해결하면서도 매번 돋보기를 썼다 벗었다 하는 불편까지 떨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안경을 써온 백내장 환자들 사이에서도 백내장과 노안은 물론, 시력까지 개선할 수 있는 특수렌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특수렌즈는 인체 성질과 적합한 아크리소프 재질로 돼 있어 이물감이 적고, FDA 공인과 유럽 CE 마크 인증을 받아 안전성을 확보했다. 첨단 광학기술까지 적용해 원거리·중거리·근거리에 상관없이 빛이 어디서 오든지 망막에 정확하게 초점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가장 큰 장점은 한번 수술로 백내장·노안·시력을 모두 개선할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린다는 점이다. 수술 효과는 영구적이어서 1회 수술로 평생 돋보기나 안경 없이 생활 가능하다.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시력 개선 만족도도 또한 매우 높다.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 조사 결과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 환자의 93%가 수술 후 시야가 선명해지고 글씨 보기·활력· 자신감 회복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경우는 노안 환자·라식수술을 받았던 환자·한쪽 눈에만 일반렌즈 백내장 수술을 한 후 다른 눈에 백내장이 온 환자 등이다. 염두에 둘 것은 한번 일반렌즈로 백내장 수술을 한 눈에는 다시 특수렌즈를 넣고 싶어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처음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의료진은 망막출혈이 심하거나 중증의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수술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수다. 백내장 수술을 할 때는 주변 다른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는 정교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밀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의 직업이나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외선은 백내장이나 노안 같은 노인성 안질환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므로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이 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일단 황반변성에 걸리면 노안이나 백내장, 녹내장처럼 시력이 저하된다. 일반적인 노년기 안과 질환과 구분하는 증상으로는 직선이 비뚤어져 보이거나 평면이 굴곡져 보이는 ‘변형시’, 시야의 중심부가 가려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중심암점’ 현상 등이 있다. 황반변성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망막질환 중에는 망막앞막, 황반원공 등이 있다. 두 질환은 비교적 흔히 볼 수 있으며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구분한다. ‘건성노인황반변성’이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90%를 차지한다. 건성인 경우 망막 및 맥락막 위축이 나타나는 후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반면 습성은 이러한 병변의 위치가 황반 아래 또는 황반에 바로 연하여 있는 경우에는 진행이 빨라 몇 주 안에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하고, 많은 환자들이 2년 내에 실명에 이른다.
건성의 경우 항산화제 복용이 진행을 예방할 수 있지만 습성의 경우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최근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안구내 항체주사(anti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antibody)이다. 이 외에 신생혈관의 종류, 위치 등에 따라서 국소레이저 치료(laser photocoagulation), 광역학요법(photodynamic therapy) 등으로 단독 치료하거나 안구내 항체주사와 병행하기도 한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이성진 교수는 “항체주사 효과는 한 달 정도 가는데, 처음에는 한 달 간격으로 3회를 맞고 그 이후에는 상태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주사를 맞는다. 주사 효과가 없어지면 다시 신생혈관이 자라는 경우가 많다. 즉 주사가 황반변성을 근본적으로 완치시키는 것은 아니며, 신생혈관을 제거해서 시력소실을 막고 시력을 유지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사치료를 하지 않으면 1년 후에 시력이 반 이상 저하된다. 주사 치료를 하면 평균적으로 시력이 조금 좋아진 채 유지가 된다. 대신 이상 증상이 있다면 주사를 계속 맞아야 한다. 주사를 해 보면 1/3은 호전되고, 1/3은 호전이 되다가 별로 반응이 없으며, 1/3은 반응이 없다. 그래도 현재까지 주사치료는 신생혈관을 억제해서 망막을 보호하여 시력을 보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황반변성 질환자 대부분은 계속되는 시력저하로 인한 답답함과 두려움을 호소하곤 한다. 이 교수는 “황반변성은 본인에게 매우 두렵고 우울한 병이다. 주사치료도 비싸고 지루한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 그러나 10년마다 좋은 치료가 개발되었듯 앞으로 더 좋은 치료법들이 나올 것이다. 그때까지 시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병은 중심부만 안 보이는 병으로 완전히 눈앞이 캄캄해지는 병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힘을 내야한다. 여기에는 가족들과 의료진들의 배려와 격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황반변성은 미국과 유럽에서 실명(失明)원인 1위이며, 한국에서도 60세 이상 중장년층 실명원인 1위 질환이 됐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방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망막학회에서는 40세에 녹내장 검사와 함께 망막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중장년층이라면 꼭 알아야할 안과 질환 ‘노년황반변성’에 대해 다뤄본다.
개그맨 이휘재는 방송에서 실명 위험이 있는 ‘황반변성’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두 개를 보면 같이 보이지 않고 사물의 반이 뿌옇게 보인다. 오른쪽 눈만으로는 운전이 불가능하다”며 “이유는 스트레스, 술, 담배도 있지만 가족력이 가장 크다. 아버지는 이미 한쪽 눈이 실명되셨다”고 설명했다. 60대 남성 A씨도 운전 중 사물이 굴곡져 보이고 시야가 흐릿해 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노년황반변성’을 진단받았다. 이들처럼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단순 노안으로 넘기고 ‘황반변성’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황반변성’은 진행속도가 빠르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시력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
황반(macula)이란 눈을 카메라로 비유할 때 눈 속에 벽지처럼 발라져 있는 망막(retina)이라는 필름의 중심 갈색점(황색반점)을 말한다. ‘노년황반변성’이란 50세 이후 이 황반부 망막에 찌꺼기(드루젠, drusen)가 끼는 질환이다. 찌꺼기가 생기는 원인으로는 유전, 노화, 자외선, 담배, 비타민 부족, 콜레스테롤, 고혈압 등이 있다. 특히 고도근시 경우엔 망막과 황반부의 두께가 얇고 조직도 약하기 때문에 발병하기 쉽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이성진 교수는 “변시증(선이 휘어 보이는 증상)이 있을 때 신생혈관이 생긴 진정한 황반변성이 시작된다고 의심할 수 있다. 때문에 변시증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망막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방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40세의 생애전환기에 꼭 눈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이것은 세극등현미경검사, 안압검사, 안저검사 세 가지만으로 검진이 가능하며 검사비용은 2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반변성은 아직 확실한 치료법은 없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시력상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항산화비타민과 아연이 질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정기검진과 가정용 시력표(암슬러 그리드)를 이용한 시력측정, 규칙적인 운동, 선글라스 착용 등도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교수는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대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즐겨 먹고,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영양제보다는 직접 신선한 녹황색 채소를 먹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